The terms “century-long life” and “super-aging society” are no longer unfamiliar to us. In the 1970s, the average life expectancy in South Korea was 62.3 years. By 2020, it had risen to 83.2 years, an increase of 20.9 years over 50 years. As we look around, we can see a growing number of elderly people living in their 80s, 90s, and even 100s. This increase in life expectancy presents a new challenge for society.
In terms of oral health, dental caries predominantly affects younger age groups, while periodontal disease is more prevalent among middle-aged and older people. However, with the increasing number of elderly people living longer, the prevalence of root caries is expected to increase. Recently, “integrated care” has become important in Korea. To improve the quality of life among older adults, the proper management of oral diseases in those with limited mobility is critical. This is important for both oral and general health.
In this context, as preventively focused dental professionals, we must continue to reflect on recent research findings on the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oral diseases. A UK study highlighted an oral health program in which elderly residents living in care homes used high-concentration fluoride toothpaste (2,800 ppm) or received fluoride varnish applications every three months. These interventions are effective in preventing root caries in vulnerable populations. This study serves as a reminder of the importance of fluoride in caries management in at-risk elderly populations. Importantly, root caries are often difficult to treat, and elderly people with limited mobility may have difficulty accessing dental care facilities. Therefore, the use of fluoride for prevention is a critical management strategy. Fluoride administration is essential for preventing and arresting oral disease.
From this perspective, past fluoride programs in Korea, such as community water fluoridation, fluoride mouth rinsing, and professional fluoride applications, are worth considering. These programs may offer insights into oral health management in the elderly. Moreover, the potential use of high-concentration fluoride products or sodium diamine fluoride (SDF) should be explored. The expansion of insurance coverage for fluoride applications and its active inclusion in integrated care programs are also necessary. Dental associations and The Korean Academy of Preventive Dentistry and Oral Health (KAPDOH) should also develop guidelines on risk-based fluoride application including the frequency and techniques.
Experts and government officials need to work together proactively to promote the use of evidence-based preventive agents, such as fluoride, for oral disease prevention in the elderly. As we face an era of super-aging, we need to focus on developing appropriate oral health management strategies for this vulnerable population to better prepare them for the future.
September 2024
우리에게 백세 시대와 초고령화 사회라는 단어는 이제 더 이상 생소하지 않습니다. 반세기 전인 1970년대의 대한민국의 기대 수명은 평균 62.3세이었으나, 2020년에는 83.2세로 50년 동안 기대 수명이 20.9세 증가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80세를 넘어 90세, 백세를 사는 노인의 숫자가 점점 증가하는 현실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명의 연장과 함께 우리 사회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구강 건강 측면에서 생애 주기별 구강병의 발생이 어린 연령층에서는 치아 우식이 지배적이었고,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는 치주병이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장수 노인의 증가와 함께 치근 우식의 유병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통합 돌봄’이라는 주제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런 돌봄 과정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구강병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은 구강 건강과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이는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예방치학을 전공하는 우리들이 한번 더 고민해야 할 문제로 구강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최근 연구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국에서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에게 고농도 불소 치약(2,800 ppm)을 사용하거나, 3개월마다 불소 바니시를 도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 이런 취약한 대상의 치근 우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 연구는 취약한 노인층의 구강병 관리에서 불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조명한 사례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치근 우식은 효과적인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구강 진료기관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불소를 사용한 예방이 핵심적인 관리 방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통해 구강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한 예방 전략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과거 우리나라에서 시행되었던 수돗물불소농도사업, 불소용액 양치 및 전문가 불소 도포 등을 노년층의 구강 관리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서 고농도 불소나 SDF (Sodium diamine fluoride)의 활용도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불소 도포에 대한 보험 적용 확대와 통합 돌봄 사업에서의 적극적인 활용이 요구되며, 구강병 위험도에 맞춘 도포 주기와 현장에서의 도포 방법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학회 차원에서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는 노인 구강병 예방에서 불소와 같은 예방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초령화 사회에 적합한 구강 건강 관리 정책에 보다 더 집중하여 우리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202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