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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역 입원 아동 어머니의 불안, 양육 효능감, 간호사와의파트너십이 돌봄 행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anxiety, parenting efficacy, partnership with nurses, and caring behavior of mothers of hospitalized children and to identify the factors influencing their caring behavior.

Methods

A survey was conducted from May 17 to October 17, 2023, with 94 mothers of hospitalized children in the pediatric ward of a tertiary general hospital in Jeollabuk-do. Data were collected through a questionnaire and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an independent t-test, one-way analysis of variance, Pearson's correlation, and heteroscedasticity regression analysis. All statistical analyses were performed with IBM SPSS Statistics ver. 25.0.

Results

The caring behavior of mothers of hospitalized children showed a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 with state anxiety (r=-0.22, p=0.038) an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parenting efficacy (r=0.25, p=0.025) and partnership with nurses (r=0.42, p<0.001). The results of the heteroscedasticity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partnership with nurses (B=0.29) significantly influenced caring behavior (F=7.85, p<0.001). The better the partnership with nurses, the higher the caring behavior of mothers of hospitalized children. The explanatory power of this model was 23.0%.

Conclusion

This study confirmed that partnership with nurses significantly impacts the caring behaviors of mothers of hospitalized children.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develop and implement education and intervention programs to strengthen the partnership with nurses and improve the caring behaviors of mothers of hospitalized children.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자녀의 예상치 못한 질병으로 인한 입원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가족 모두에게 불안과 스트레스를 준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는 주 돌봄 제공자로 병실에서 상주하며 입원 아동의 간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로, 보호자의 역할과 돌봄을 수행하며 아동의 간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Song, 2016).
입원 아동의 어머니는 일상적인 돌봄뿐만 아니라 증상 관찰하기, 약 먹이기 등 치료과정에 참여하는 돌봄을 수행하게 된다(Kim & Cho, 2017). 어머니가 함께 입원 생활을 하며 간호사가 권장하는 돌봄에 참여함으로써 아동의 치료를 위한 간호에 참여하게 되고 건강 회복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Azevê do et al., 2017). 그러나 어머니가 불안과 부담감으로 돌봄을 잘못 수행하는 경우 약을 먹일 때 구토나 질식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고, 정맥주사를 재삽입하게 되고, 침대 난간을 올리지 않아 낙상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Jeong & Kwon, 2017). 이로 인해 아동의 치료가 지연되고 아동의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Jeong & Kwon, 2017; Song, 2016). 이처럼 어머니의 돌봄은 입원 아동의 건강 회복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입원 아동에게 매우 중요하며(Jeong & Kwon, 2015), 아동을 돌보는 간호사는 어머니의 돌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돌봄 행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적절한 중재를 할 필요가 있다.
예상치 못한 아동의 입원과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머니는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Song, 2016). 또한 입원 아동의 대부분은 급성 질환으로 입원하게 되며 급격히 진행하는 특성 때문에 어머니는 더욱 혼란스러움과 불안을 느끼게 된다(Chung, 2017; Nam et al., 2014). 어머니의 불안은 어머니의 역할 수행 능력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아동의 정서 안정과 건강 회복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Park et al., 2014). 이처럼 입원 아동 어머니의 불안은 돌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아동을 돌보는 간호사는 어머니가 느끼는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중재를 제공해야 한다(Azevê do et al., 2017).
양육 효능감은 양육을 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비롯한 심리적인 특성으로(Kim et al., 2014), 입원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하고, 퇴원 후에도 자녀의 성장을 돕기 때문에 입원 아동의 어머니에게 중요한 요인이다(Cho, 2023; Nam et al., 2014). 또한,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은 돌봄 참여에 영향을 미치며, 양육 효능감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돌봄 참여가 높아진다(Sanyod et al., 2021). 이처럼 양육 효능감이 입원 아동 어머니의 돌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아 연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입원 아동의 부모는 수동적인 수혜자가 아닌 능동적인 돌봄 제공자로서 환아 간호에 많은 부분을 참여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에 간호사와 상호 협력하여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는데 있어 부모와 간호사의 파트너십은 중요한 요인이다(Choi & Bang, 2010; Choi & Bang, 2013; Lee, 2020; Maijala et al., 2009).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이 좋을수록 입원 아동 어머니의 아동 상태 관리능력이 향상되고 돌봄을 잘 수행하기 때문에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증진시키는 간호 중재가 필요하다(Kim et al., 2023; Son et al., 2018).
선행연구에서는 환아 어머니의 불안이 높을수록 돌봄은 감소하고 양육 효능감과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이 높을수록 돌봄이 향상되는 것이 확인되었지만(Han, 2016; Sanyod et al., 2021; Son et al., 2018), 입원 아동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어머니의 불안, 양육 효능감, 간호사와의 파트너십과 돌봄 행위를 통합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에 이 연구는 입원 아동 어머니의 불안, 양육 효능감, 간호사와의 파트너십, 돌봄 행위와의 관계를 확인하고, 어머니의 돌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입원 아동 어머니의 돌봄 행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고 입원 아동의 건강과 질병 회복을 돕기 위한 간호 중재 방안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 목적

이 연구의 목적은 입원 아동 어머니의 불안, 양육 효능감, 간호사와의 파트너십, 돌봄 행위 정도를 파악하고, 돌봄 행위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확인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입원 아동 어머니의 불안, 양육 효능감, 간호사와의 파트너십, 돌봄 행위의 정도를 파악한다.
둘째, 입원 아동 어머니의 특성에 따른 돌봄 행위의 차이를 파악한다.
셋째, 입원 아동 어머니의 불안, 양육 효능감, 간호사와의 파트너십, 돌봄 행위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넷째, 입원 아동 어머니의 돌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 설계

이 연구는 입원 아동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어머니의 불안, 양육 효능감, 간호사와의 파트너십, 돌봄 행위 정도를 확인하고 돌봄 행위의 영향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예측 상관성 조사연구이다.

2. 연구 대상

이 연구의 대상자는 전라북도에 소재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어린이병원에 입원한 지 1일 이상인 만 1세 이상 3세 이하 유아를 자녀로 둔 어머니로,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입원 아동의 어머니이다. 입원 아동의 어머니가 만 18세 이하의 미성년자인 경우는 제외하였다. 입원 아동의 연령은 양육 효능감 측정도구가 만 1세 이상 6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개발되었고(Kim et al., 2014), 돌봄 행위 측정 도구를 개발한 선행연구(Jeong & Kwon, 2017)에서 출생 1개월에서 만 3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여 만 1세 이상 3세 이하로 하였다.
연구 대상자 수는 G*POWER 3.1.9.7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연구에 필요한 표본 수를 산출하였다. 입원 아동 어머니의 불안, 양육 효능감, 파트너십이 돌봄 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다중 회귀분석, Son 등(2018)의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효과크기 0.315, 유의수준 α는 0.05, 검정력 0.90, 예측 요인은 일반적 특성을 포함하여 14개로 설정하여 산출한 결과 최소 표본 수는 86명이었으며 탈락률 10%를 고려하여 대상자의 수는 총 95명으로 하였다. 95명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불성실하게 응답한 1명을 제외하고 총 94부를 자료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 도구

1) 돌봄 행위

Jeong과 Kwon (2017)이 개발한 입원 아동 보호자의 돌보기 수행 측정도구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감염 예방, 사고 예방, 영양 증진, 통증 관리, 정맥주사 관리, 투약 관리의 6개 영역 총 50문항으로 구성된 5점 Likert 척도의 자가 보고식 설문지이다. 각 문항은 ‘전혀 하지 않는다’ 1점에서 ‘항상 한다’ 5점으로 점수화하였으며 점수는 평균을 산출하였고, 범위는 1점에서 5점이다.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돌봄 행위가 좋음을 의미한다. Jeong과 Kwon (2017)의 연구에서 측정 도구의 내용타당도 검증을 하였고 모든 문항에서 내용 타당도 점수가 0.80 이상이였다. 측정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 α값은 0.92였고(Jeong & Kwon, 2017), 이 연구에서는 0.93이었다.

2) 불안

Spielberger 등(1970)의 State-Trait Anxiety Inventory를 Kim과 Shin (1978)이 번역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기질불안과 상태불안으로 나뉘며 기질불안은 과거에 불안감이 얼마나 자주 경험되는 지에 따라 나타나는 비교적 변화하지 않는 성격적 특성으로 불안감을 느낄 확률의 개인차를 의미하며, 상태불안은 일시적인 정서적 상태로 나타나는 긴장, 불안, 걱정의 주관적 느낌으로 시간의 경과에 따라 상태가 변화하는 정서적 상태를 의미한다(Spielberger et al., 1970; Spielberger & Reheiser, 2009). 이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성격적 특성인 기질불안과 입원 상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느끼는 상태불안이 각각 돌봄 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각각 20문항으로 구성된 4점 Likert 척도의 자가 보고식 설문지로, 각 문항은 ‘거의 그렇지 않다’ 1점에서 ‘거의 언제나 그렇다’ 4점으로 점수화하였으며, 점수는 평균을 산출하였다. 범위는 기질불안과 상태불안 각각 1점에서 4점이다.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기질불안의 문항 중 7개의 긍정 문항에 대해서는 역환산하였다(문항 1, 6, 7, 10, 13, 16, 19). 기질불안 도구의 번역 당시 신뢰도 Cronbach α값은 0.86이었고(Kim & Shin, 1978), 이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 α값은 0.88이었다. 상태불안의 문항 중 10개의 긍정 문항에 대해서는 역환산하였다(문항 1, 2, 5, 8, 10, 11, 15, 16, 19, 20). 상태불안 도구의 번역 당시 신뢰도 Cronbach α값은 0.87이었고(Kim & Shin, 1978), 이 연구에서는 0.94였다.

3) 양육 효능감

Gibaud-Wallston (1978)의 부모 양육 효능감(parenting sense of competence)를 기반으로 개발한 Johnston과 Mash (1989)의 측정도구와 Shin (1997)의 양육 효능감 측정도구를 보완하여 Kim 등(2014)이 개발한 한국판 양육 효능감 검사(Korean Parenting Sense Of Competence)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측정 도구 개발자의 도구 사용 승인을 얻은 후 출판 등록된 사이트에서 구매하여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유능감 요인 8문항과 안정감 요인 7문항으로 구성된 5점 Likert 척도의 자가 보고식 설문지이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점수화하였으며 점수는 평균을 산출하였고, 범위는 1점에서 5점이다.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양육 효능감이 높은 것을 의미하며 7개의 부정 문항에 대해서는 역환산하였다(문항 9, 10, 11, 12, 13, 14, 15). Kim 등(2014)의 연구에서 요인 분석을 통해 타당도를 검증하였으며, 측정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 α값은 0.88이었고, 이 연구에서는 0.89였다.

4) 간호사와의 파트너십

Choi와 Bang (2013)이 개발한 아동을 돌보는 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 측정 도구(부모용)를 사용하였고, 이 도구는 상호성, 전문적 지식과 기술, 민감성, 의사소통, 정보공유, 협력, 조심성의 7개 영역 총 34문항으로 구성된 5점 Likert 척도의 자가 보고식 설문지이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점수화하였으며 점수는 평균을 산출하였고, 범위는 1점에서 5점이다.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입원 아동 어머니가 인지하는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이 높음을 의미한다. Choi와 Bang (2013)의 연구에서 요인 분석을 통하여 타당도를 확인하였고, 측정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 α값은 0.96이었고, 이 연구에서는 0.98이었다.

4. 자료 수집

이 연구의 자료 수집 기간은 2023년 5월 17일부터 2023년 10월 17일까지였다. 자료 수집은 전라북도에 소재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에 입원한 만 1세 이상 3세 이하 아동의 어머니 중 연구 참여에 동의한 어머니를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연구자가 이 연구의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대상자를 편의 표집하였고, 입원 중인 병동에 방문하여 연구 목적과 방법 및 절차, 익명성 보장 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하기로 한 대상자에게 서면으로 동의서를 직접 작성하도록 하였다. 설문지 작성 소요 시간은 20-30분 정도로 대상자가 편안한 장소에서 설문지를 직접 작성하도록 하였고, 설문자료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였다. 개인정보가 식별되지 않도록 작성한 설문지를 동의서와 분리하여 대상자가 직접 회수용 봉투에 넣어 밀봉하도록 한 후 회수하였고, 설문에 응답한 대상자에게는 5천원 상당의 커피 쿠폰을 답례품으로 제공하였다.

5.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ver. 25.0 (IBM Co., Armonk, NY, USA)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최솟값, 최댓값 등의 기술통계로 분석하였다.

  • (2) 대상자의 불안, 양육 효능감, 간호사와의 파트너십, 돌봄 행위는 범위,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돌봄 행위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와 one-way analysis of variance로 분석하였다.

  • (4) 대상자의 불안, 양육 효능감, 간호사와의 파트너십, 돌봄 행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으로 분석하였다.

  • (5) 대상자의 돌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분산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 (6) 도구의 내적 일관성 신뢰도 검정을 위해 Cronbach α값을 산출하였다

6. 연구의 윤리적 고려

이 연구는 연구 대상자의 윤리적 보호를 위하여 연구를 수행하기에 앞서 연구자가 속한 기관의 기관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로부터 승인을 받았다(CUH 2023-03-053-003). 연구를 진행하는 병원의 간호부와 해당 부서장의 자료수집 승인을 받은 후에 진행하였다. 연구자가 연구 대상자에게 연구 목적, 방법 및 내용, 익명성 보장을 설명한 후 서면으로 동의한 경우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동의서 사본은 대상자에게 제공하였다. 답례품인 커피 쿠폰을 보내기 위해 수집한 개인정보는 쿠폰 발송 후 삭제하였다. 익명성을 준수하기 위해 수집된 자료는 모두 코드화하였고, 개인 정보 유출을 예방하기 위하여 연구자가 직접 데이터를 입력하였다. 동의서와 설문지는 연구자가 잠금장치가 있는 개인용 서랍에 보관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생명윤리법 시행규칙 제15조에 따라 연구 종료 시점으로부터 3년간 보관하고 보관 기간이 지난 문서는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제16조에 의거 분쇄 폐기할 것임을 설명하였다.

결 과

1. 입원 아동 어머니의 일반적 특성

이 연구 대상자의 연령은 평균 만 34.70±4.50세이며, 30-34세가 39명(41.5%)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 정도는 대학교 졸업이 65명(69.1%)으로 가장 많았고, 대상자의 직업이 있는 경우가 48명(51.1%)으로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종교가 없는 경우가 55명(58.5%)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 상태는 중상으로 답한 대상자가 46명(48.9%)으로 가장 많았다. 입원 아동을 포함한 자녀의 수는 1명이 42명(44.7%)으로 가장 많았고, 입원 아동의 조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경우가 89명(94.7%)으로 가장 많았다. 입원 기간 동안 자녀를 간병해 줄 다른 보호자가 있는 경우가 76명(80.9%)으로 가장 많았다. 입원 아동의 현재를 포함한 입원 횟수는 평균 3.05±2.73회였으며, 1회와 2회가 각각 26명(27.7%)으로 가장 많았고, 입원 기간은 평균 3.79±1.89일이었으며, 1-3일이 50명(53.2%)으로 가장 많았다(Table 1).
Table 1.
Differences in caring behavior according to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mothers of hospitalized children (N=94)
Characteristic Value Caring behavior
Mean±SD t or F (p-value)
Age (yr) 34.70±4.50 (20-48) 0.72 (0.545)
  <30 9 (9.6) 4.40±0.40
  30-34 39 (41.5) 4.46±0.40
  35-39 34 (36.2) 4.32±0.44
  ≥40 12 (12.7) 4.33±0.40
Education 0.28 (0.754)
  High school graduation 17 (18.1) 4.32±0.45
  University graduation 65 (69.1) 4.40±0.39
  ≥Graduate school graduation 12 (12.8) 4.40±0.52
Occupation 0.07 (0.948)
  Yes 48 (51.1) 4.38±0.48
  No 46 (48.9) 4.39±0.34
Religion -0.13 (0.900)
  Yes 39 (41.5) 4.38±0.43
  No 55 (58.5) 4.39±0.41
Economic status 1.06 (0.371)
  High 3 (3.2) 4.72±0.18
  Middle high 46 (48.9) 4.42±0.37
  Middle low 37 (39.4) 4.33±0.48
  Low 8 (8.5) 4.31±0.37
No. of children 1.71±0.76 (1-4) 0.07 (0.937)
  1 42 (44.7) 4.39±0.44
  2 39 (41.5) 4.37±0.38
  ≥3 13 (13.8) 4.42±0.46
Living with grandparents 1.98 (0.051)
  Yes 5 (5.3) 4.03±0.57
  No 89 (94.7) 4.41±0.40
Presence of substitute caregiver -0.10 (0.924)
  Yes 76 (80.9) 4.39±0.39
  No 18 (19.1) 4.38±0.51
No. of hospitalizations (times) 3.05±2.73 (1-18) 1.21 (0.310)
  1 26 (27.7) 4.45±0.39
  2 26 (27.7) 4.39±0.39
  3 20 (21.2) 4.24±0.42
  ≥4 22 (23.4) 4.44±0.46
Length of hospital stay (day) 3.79±1.89 (1-13) 0.40 (0.670)
  1-3 50 (53.2) 4.35±0.43
  4-6 37 (39.4) 4.43±0.41
  ≥7 7 (7.4) 4.41±0.41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range) or number (%) unless otherwise indicated.

2. 입원 아동 어머니의 불안, 양육 효능감, 간호사와의 파트너십, 돌봄 행위

입원 아동 어머니의 불안의 평균 점수는 4점 만점에 2.08±0.45점이었고, 기질불안의 평균 점수는 4점 만점에 2.08±0.43점, 상태불안의 평균 점수는 4점 만점에 2.09±0.55점이었다. 양육 효능감의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42±0.58점이었고,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의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4.34±0.59점이었고, 돌봄 행위의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4.39±0.41점이었다. 불안, 양육 효능감, 간호사와의 파트너십, 돌봄 행위의 왜도는 −0.79-0.26으로 절대값이 3 이내이고, 첨도는 −0.78-0.24로 절대값이 7 이내로 정규성 가정을 만족하였다(Table 2).
Table 2.
Anxiety, parenting efficacy, partnership with nurses, and caring behaviors among mothers of hospitalized children (N=94)
Variables Range Mean±SD Skewness Kurtosis Cronbach α
Anxiety 1-4 2.08±0.45 0.05 -0.78 0.95
Trait anxiety 1-4 2.08±0.43 0.20 -0.19 0.88
State anxiety 1-4 2.09±0.55 0.26 -0.60 0.94
Parenting efficacy 1-5 3.42±0.58 0.01 0.01 0.89
Partnership with nurses 1-5 4.34±0.59 -0.79 -0.32 0.98
Caring behavior 1-5 4.39±0.41 -0.75 0.24 0.93

SD, standard deviation.

3. 입원 아동 어머니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돌봄 행위

이 연구에서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입원 아동 어머니의 돌봄 행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1).

4. 입원 아동 어머니의 불안, 양육 효능감, 간호사와의 파트너십, 돌봄 행위 간의 관계

대상자의 돌봄 행위는 상태불안(r=-0.22, p=0.038)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 양육 효능감(r=0.25, p=0.025), 간호사와의 파트너십(r=0.42, p<0.001)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s between anxiety, parenting efficacy, partnership with nurses, and caring behavior among mothers of hospitalized children (N=94)
Variable Anxiety Parenting efficacy Partnership with nurses Caring behavior
Trait anxiety State anxiety
Anxiety
  Trait anxiety 1 - - - -
  State anxiety 0.71 (<0.001) 1 - - -
Parenting efficacy -0.68 (<0.001) -0.52 (<0.001) 1 - -
Partnership with nurses -0.06 (0.540) -0.09 (0.371) 0.01 (0.938) 1 -
Caring behavior -0.17 (0.105) -0.22 (0.038) 0.25 (0.025) 0.42 (<0.001) 1

Values are presented as r (p-value).

5. 입원 아동 어머니의 돌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전 회귀분석을 위한 기본 가정을 검토한 결과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간의 선형의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고, 종속변수는 정규분포하였으며, 독립변수들 간에 다중공선성이 없었고, 종속변수의 자기상관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모형의 적합도 검정을 위해 잔차 분석을 실시한 결과 정규성의 가정은 만족하였으나(z=0.64, p=0.80), 등분산성(chi-square=8.74, p=0.033)의 가정은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Lee (2023)의 EasyFlow Statistics Heteroscedasticity Regression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이분산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대상자의 돌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돌봄 행위와 유의한 상관이 있는 상태불안, 양육 효능감,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을 독립변수로 투입하여 이분산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분산 회귀분석 결과(Table 4), 상태불안과 양육 효능감은 돌봄 행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p>0.05), 간호사와의 파트너십(B=0.29)이 돌봄 행위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F=7.85, p<0.001). 입원 아동 어머니의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이 좋을수록 어머니의 돌봄 행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아동 어머니의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의 돌봄 행위에 대한 설명력은 23.0%였다. 이 연구의 effect size f2은 0.30으로 중간의 효과 크기가 있었으며, 검정력은 0.99였다.
Table 4.
Factors associated with the caring behaviors of mothers of hospitalized children (N=94)
Variables B SE t p-value F (p-value) R2
Constant 2.76 0.45 6.07 <0.001 - -
State anxiety -0.05 0.07 -0.75 0.454 - -
Parenting efficacy 0.15 0.07 1.98 0.050 - -
Partnership with nurses 0.29 0.08 3.40 0.001 7.85 (<0.001) 0.23

SE, standard error.

Effect size f2=0.30, Power=0.99.

고 찰

이 연구에서 입원 아동 어머니의 기질불안은 4점 만점에 평균 2.08±0.43점, 상태불안은 4점 만점에 평균 2.09±0.55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입원 환아 어머니를 대상으로 이 연구와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선행연구(Oh & Moon, 2012)에서 기질불안은 평균 2.09±0.49점, 상태불안은 평균 2.11±0.36점으로 나타난 것과 유사한 결과였다.
그러나 최근 입원 아동 어머니의 불안에 대한 선행연구는 대부분 상태불안에 대해서만 다루었으며, 입원 환아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Kim 등(2023)의 연구 결과 평균 2.25±0.51점, Bae 와 Lee (2017)의 연구 결과 평균 2.20±0.49점으로 이 연구에서의 입원 아동 어머니의 상태불안이 선행연구 결과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Bae와 Lee (2017)가 입원 횟수가 많을수록,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이 높을수록 불안이 낮아진다고 한 보고를 고려해 볼 때, 이 연구에서 입원 횟수가 3회 이상인 비율과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이 Bae와 Lee (2017), Kim 등(2023)의 연구에서 보다 더 높았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입원 횟수가 많을수록 병원 환경에 적응하고 간호사와의 긍정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처음 입원 당시에 느꼈던 공포와 불안보다 낮아진다고 한 연구 결과(Bae & Lee, 2017)를 지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아동을 돌보는 간호사는 입원 아동의 주 돌봄 제공자인 어머니에게 심리적 지지를 제공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어머니의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은 5점 만점에 평균 3.42±0.58점으로 측정 도구의 결과해석에 따라 보통 수준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입원 아동 부모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Cho, 2023)에서 양육 효능감은 평균 3.62±0.55점, 평균 3.28±0.49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나 이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다.
입원 아동의 어머니의 효능감을 연구한 선행연구(Lee, 2020)에서도 5점 만점에 평균 3.54±0.62점으로 나타나 이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담감을 느끼는 입원 상황에서도 자녀와 관련된 문제나 어려움을 안정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어머니의 노력으로 생각된다. Lee (2020)는 부모 효능감은 불확실성과 우울 수준이 낮을수록, 입원 아동 어머니의 직업이 없을 때, 주관적 경제 상태가 부유했을 때 높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간호사는 어머니가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환아를 돌보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양육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 환아의 상태나 처치 등에 대해 알기 쉽도록 설명하고 지지해 줌으로써 어머니의 불확실성과 우울을 감소시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어머니의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은 5점 만점에 평균 4.34±0.59점으로 나타났으며, 입원 아동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Kim 등(2023)의 연구에서 평균 3.91±0.51점, Kim 등(2022)의 연구에서 평균 4.12±0.24점으로 나타나 이 연구에서 어머니의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입원 아동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Jin (2020)의 연구에서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은 평균 4.39±0.53점으로 이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입원 횟수가 4회 이상인 경우가 3회보다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는 Bae와 Lee (2017)의 연구 결과에 따라 입원 횟수 4회 이상인 비율이 Jin (2020)의 연구에서 37%, 이 연구에서 23.4%로 Kim 등(2023)의 연구에서 13.5%, Kim 등(2022)의 연구에서 7.8%보다 높게 나타나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아동의 반복된 입원으로 어머니와 간호사가 자주 접촉하며 상호협력적인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어머니와 간호사의 파트너십이 향상된다고 한 연구 결과(Bae & Lee, 2017)를 지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입원 아동 어머니가 인지하는 파트너십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머니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간호사를 대상으로 친화적인 의사소통 기술과 서비스 마인드를 교육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Kim et al., 2022; Kim et al., 2023).
어머니의 돌봄 행위는 5점 만점에 평균 4.39±0.41점으로 측정 도구를 개발한 선행연구(Jeong & Kwon, 2017)의 결과에서 평균 3.32±0.24점, 평균 3.45±0.53점으로 이 연구에서 돌봄 행위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이 연구에서 사용한 Jeong과 Kwon (2017)의 도구를 사용한 선행연구가 거의 없어 직접적으로 비교하고 판단하기 어려우나,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유아 어머니(Han, 2016)의 돌봄 수행은 4점 만점에 2.90±0.33점으로 이 연구에서 돌봄 행위가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상태불안과 돌봄 행위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결과를 기반으로 볼 때, 이 연구에서 상태불안 점수가(2.09±0.55) Han (2016)의 연구(2.72±0.49)에서 보다 낮게 나타나 돌봄 행위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Son 등(2018)의 연구에서 의료진과의 파트너십이 높을수록 입원 아동 어머니의 아동 상태 관리능력이 높아진다는 결과에 따라 이 연구에서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돌봄 행위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입원 아동 어머니의 돌봄 행위는 아동의 건강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추후 반복 연구를 통해 아동을 돌보는 간호사는 어머니의 돌봄 행위의 정도를 확인하고 돌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여 돌봄 행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간호 중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어머니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돌봄 행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입원 환아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Han, 2016; Jeong, 2014)에서 일반적 특성 중 입원 횟수에 따라 돌봄 수행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과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Han (2016)의 연구에서는 입원 횟수가 적을수록 돌봄 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나 Jeong (2014)의 연구에서는 입원 횟수가 많을수록 입원 아동을 위한 역할 수행을 잘한 것으로 나타나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연구마다 결과가 일관되지 않으므로 추후 반복 연구를 통해 일반적 특성 중 돌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명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연구에서 어머니의 상태불안과 돌봄 행위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상태불안이 돌봄 행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유아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Han (2016)의 연구와 2-5세 아동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Seyed Mousavi 등(2021)의 연구에서 어머니의 불안과 돌봄 행위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과 유사하나, 어머니의 불안이 돌봄 행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12개월 이하 영유아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Seymour 등(2015)의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불안은 낮은 온정적 양육행동과 양육 참여, 높은 적대적 양육행동과 관련이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의 차이는 어머니의 불안과 돌봄 행위에 관해 살펴본 연구가 매우 미흡한 실정으로 직접적으로 비교하고 논의하기 어려우나 발달장애 아동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Kwon 등(2023)의 연구에서 어머니의 양육 불안은 부모와 자녀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사회적 지지를 통해 양육 불안이 부모와 자녀 관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충할 수 있고,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로 어머니의 능력이 강화되어 자녀에게 긍정적인 양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Kim 등(2023)은 아동의 입원으로 어머니가 불안을 느끼더라도 어머니의 대처에 따라 위기 상황을 적응하고 극복하며, 입원 아동의 건강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아동의 입원 상황에서 어머니가 불안을 느끼더라도 사회적 지지 또는 대처 능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입원 아동의 건강 회복을 위해 어머니가 느끼는 불안이 돌봄 행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려는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어머니의 불안은 돌봄 행위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입원 아동 어머니의 불안 정도를 파악하고, 정서적 지지를 통한 어머니의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간호 중재를 고려해야 한다.
이 연구에서 어머니의 돌봄 행위는 양육 효능감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양육 효능감이 돌봄 행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과 돌봄 행위에 대해 살펴본 선행연구가 없어 직접적으로 비교하고 판단할 수는 없으나, Han (2016)의 연구에서 어머니의 돌봄 효능감과 돌봄 행위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나 돌봄 행위에 유의한 영향은 미치지 않이 이 연구 결과와 유사했다. 양육 효능감과 돌봄의 속성을 포함하는 양육행동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Kang (2021)의 연구에서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과 양육행동이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과 유사한 결과였다. 만 3-5세 유아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Park (2017)의 연구 결과 어머니의 부모 효능감은 어머니의 역할 수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지지가 부분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Jung과 Kwon (2015)은 돌봄 행위와 같은 양육행동은 인지적 요인인 양육 효능감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정서적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이 높더라도 불안, 우울과 같은 어머니의 정서적 상태나 돌봄 행위를 하기 어려운 외부 환경 등의 영향을 받아 돌봄 행위에 차이가 발생하여 이 연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입원 상황에서 어머니가 마주하게 되는 어려움이나 문제에 대해 잘 해결할 수 있는 믿음과 자신감은 돌봄 행위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으므로(Han, 2016) 아동의 입원이라는 낯선 상황에서 어머니가 느끼는 혼란스러움과 역할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시켜 양육 효능감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 연구에서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은 어머니의 돌봄 행위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돌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만성 알레르기 질환 아동 어머니와 의료진 간 파트너십과 어머니의 아동 상태 관리능력이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어머니와 의료진 간 파트너십이 좋을수록 어머니의 아동 상태 관리능력이 좋은 것으로 인지된다는 선행연구(Son et al., 2018)와 유사한 결과로 어머니와 의료진 간 파트너십은 어머니의 긍정적인 양육 태도를 갖도록 돕고 가정에서도 아동의 건강을 관리하는데 이바지한다고 하였다. 입원 아동 어머니와 간호사의 파트너십과 돌봄 행위를 직접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매우 미흡하여 비교하고 논의하기 어려우나 비슷한 맥락에서 Cho 와 Lee (2013)의 연구에서 소아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아 부모와 간호사의 파트너십과 대처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이 좋을수록 부모의 역할과 돌봄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한 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또한 만성 질환으로 입원한 아동의 부모와 간호사 간 의사소통은 부모의 돌봄 참여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연구결과(Sanyod et al., 2021)와도 유사하였다. 소아 심장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동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Uhm & Choi, 2019)에서 어머니와 간호사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어머니의 돌봄 참여 기간을 증가시키고 신체적 참여와 심리적 유대감 또한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호사는 어머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돌봄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은 어머니의 돌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며 간호사의 역할은 입원 아동의 어머니에게 파트너로서 중요함을 알 수 있다(Son et al., 2018).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어머니와 간호사의 파트너십의 속성을 바탕으로 살펴보았을 때, 입원 아동의 어머니와 간호사는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간호사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에 대해 어머니와 공유하여 아동에게 적용함으로써 효과적인 돌봄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어머니는 아동의 상태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간호사와 의사소통하고 협력하여 함께 아동에게 최적의 간호를 제공함으로써 어머니의 돌봄이 향상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입원 아동의 어머니가 기저귀 갈기, 수유하기 등 기본적인 돌봄 행위뿐만 아니라 환아의 상태나 증상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조절하는 역할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간호사와의 긍정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해야 한다고 하였으며,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어머니가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하게 함으로써 병원에서뿐만 아니라 퇴원 후 가정에서도 아동을 잘 돌볼 수 있다고 하였다(Kim et al., 2023). 따라서 입원 아동 어머니와 간호사의 파트너십을 촉진 및 저해시키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추후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입원 아동 어머니와 간호사의 파트너십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함으로써 입원 아동 어머니의 돌봄 행위를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일개 지역에 소재한 대학병원 어린이병원에 입원한 아동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시행하였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이 있고, 입원 아동의 질환을 분류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하여 직접적인 비교해석이 어렵다는 제한점이 있다. 또한 변수들에 대해 자가 보고식으로 측정하였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에 어려움이 있고,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은 어머니와 간호사의 상호관계에서 형성되는 것이므로 간호사 측면에서도 조사하여 비교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서 입원 아동의 보호자가 어머니가 아닌 경우는 배제하고 어머니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추후 아버지나 조부모 등 다양한 대상자를 포함한 반복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 연구는 입원 아동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불안, 양육 효능감, 간호사와의 파트너십, 돌봄 행위 정도를 확인하여 이들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입원 아동 어머니의 돌봄 행위 영향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국내 아동 간호 영역에서 많은 연구가 시행되지 않았던 입원 아동 어머니와 간호사의 파트너십이 어머니의 돌봄 행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임을 확인하는 연구를 시행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결 론

입원 아동 어머니의 간호사와의 파트너십이 좋을수록 어머니의 돌봄 행위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어머니와 간호사의 파트너십은 어머니의 돌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입원 아동 어머니의 돌봄 행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어머니와 간호사의 파트너십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간호사와의 파트너십 향상을 위한 중재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하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입원 아동 어머니의 간호사와의 파트너십 촉진 및 저해 요인을 파악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둘째, 입원 아동 어머니의 간호사와의 파트너십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과 프로그램 적용 후 효과 평가 연구를 제언한다. 셋째, 입원 아동 어머니와 간호사의 파트너십에 대해 간호사 측면에서도 조사하여 비교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넷째, 연구 결과의 일반화를 위해 연구 대상을 다양한 지역별, 병원 종류별로 확대하고 입원 아동의 질환을 분류하여 입원 아동 어머니의 돌봄 행위의 영향 요인을 파악하는 반복 연구를 제언한다.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T)

저자들은 이 논문과 관련하여 이해관계의 충돌이 없음을 명시합니다.

감사의 글 및 알림(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제 1저자의 석사학위논문의 수정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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