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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의 관계

초록

연구배경

본 연구는 coronavirus disease-19 (COVID-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 수준을 확인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시행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방법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은 2021년 10월 4일부터 10월 15일까지 부산광역시 소재 부산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COVID-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3, 4학년 111명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 도구는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임상수행 능력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기술통계, independent t-test, one way analysis of variance,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결과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평균 2.49±0.53점, 의사소통 능력은 평균 4.01±0.43점, 임상수행 능력은 평균 3.80±0.56점 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 능력은 의사소통 능력(r=0.62; P<0.001)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결론

이상의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의사소통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겠다. 본 연구는 부산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함에 따라 결과 해석에 신중을 기해야 하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대상자를 확대하여 관련 변인을 파악하는 연구의 필요성을 제언하는 바이다.

Abstract

Background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clinical practice stress, communication skills, and clinical performance of nursing students who have engaged in virtual online practicum due to coronavirus disease-19 (COVID-19). The findings will serve as foundational data for developing education programs to enhance nursing students’ clinical performance.

Methods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111 third- and fourth-year nursing students at a nursing school in Busan Metropolitan City who experienced virtual online clinical practice due to COVID-19, from October 4 to October 15, 2021. Instruments to measure clinical practice stress, communication skills, and clinical performance were used.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t-test, one way analysis of variance, and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Results

Among nursing students who have engaged in a virtual online clinical practice, the mean clinical practice stress score was 2.49±0.53, and the mean communication skills score was 4.01±0.43. The mean clinical performance score was 3.80±0.56. Clinical performance was significantly positively correlated with communication skills (r=0.62; P<0.001).

Conclusions

Based on these results, it is important to develop and implement education programs that enhance communication skills in order to improve clinical performance in nursing students who have experienced virtual online practice. As this study was conducted on nursing students at a single school, interpretation of the results requires caution. Thus, future research should recruit a larger study population and identify relevant variables.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간호 교육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1,2].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비대면으로 수업을 전환하였으며 간호 교육에서의 임상실습은 주로 온라인 실습 콘텐츠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실습으로 대체 운영되었다[1]. 비대면 수업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온라인 실습은 임상현장 경험의 제한뿐만 아니라 임상실습 대체 운영 과정에 대한 표준화 및 평가체계 구축에 대한 어려움을 초래하였다[2-4].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은 필수적인 간호 교육 과정으로 임상현장에서의 간호실무 경험을 통해 전문직 간호사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필요하다[5].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으로 인해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와 간호대학생의 안전을 고려하여 임상실습을 중단함에 따라 대부분의 간호대학에서는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통해 임상실습을 대체하여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1].
임상수행 능력은 이론적 지식, 기술, 태도 등을 간호실무에 적용함으로써 전문직 간호에서 요구되는 역할을 수행해내는 능력이다[6].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대한 적응과 임상현장에서의 간호실무 경험을 통한 임상수행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임상실습의 중요성은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현실이다[7].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통한 임상실습 대체 운영은 간호대학생들로 하여금 간호 핵심 역량 함양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한다[8]. 이는 부정적인 실습 경험을 초래함으로써 실습 교육 효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9].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부적응 상태를 일으켜 신체적, 심리적 건강 문제를 초래하며[9], 임상 수행 능력 저하를 초래함으로써 간호 전문직 양성에도 어려움을 주게 된다[10].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 능력 증진은 신규 간호사가 임상현장에 잘 적응함으로써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요인[11]이 됨에 따라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 능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의사소통 능력은 간호사가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으로 요구되고 있으며[12], 환자와의 치료적 관계 형성뿐만 아니라 보건 의료 환경에서의 다학제간 협력을 위해서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13].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능력은 타인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상대방의 입장이나 상황에 대한 파악을 통해 발휘되며[11] 환자, 보호자와의 관계 형성을 위해 중요함에 따라 이로 인한 임상실습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는 관련 요인으로도 제시되고 있다[9].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 대학생의 임상수행 능력과 관련된 최근 선행 연구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임상실습 만족도와 비판적 사고성향과의 관련성[14], 임상실습 만족도 비교[10], 임상수행 능력 자신감과 취업 준비도와의 관련성[15],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4] 등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연구가 아직 수행되고 있는 시점임을 고려해볼 때 이와 관련된 연구의 범위가 제한적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연구를 모색하기에 앞서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 수준을 확인하고 관련 변수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시도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간호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의 정도를 파악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한다. 둘째,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의 정도를 파악한다. 셋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의 차이를 파악한다. 넷째,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 간의 관계를 파악한다.

방 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의 정도를 파악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부산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에 재학 중이면서 이전에 임상현장 실습 경험이 있던 학생 중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가상시뮬레이션 실습(virtual simulation for nurse), 온라인 화상 강의, 핵심 기본 간호술 동영상 시청, 온라인 집담회를 통한 학생별 사례 연구 및 피드백 등의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3,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 의사에 의해 참여한 자를 편의 표집하였다. 대상자 수는 G*power 3.1.3 프로그램(Heinrich Heine University, Düsseldorf, Germany)을 이용하여 유의수준 0.05, 효과크기 0.30, 검정력 0.80을 적용하여 상관관계 분석으로 하였을 때 필요한 표본수가 84명이었고, 회수율 80.0%, 탈락률 20.0%를 고려하여 총 13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3. 연구 도구

1)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Beck과 Srivastava [16]가 개발하고 Lee와 Kim [17]이 번안 및 수정, 보완한 임상실습 스트레스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실습 교육 환경 5문항, 바람직하지 못한 역할 모델 6문항, 실습 업무 부담 4문항, 대인관계 갈등 4문항, 환자와의 갈등 5문항의 5개 영역을 포함하여 총 2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아니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Cronbach’s α는 0.82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0.87로 나타났다.

2) 의사소통 능력

의사소통 능력은 Rubin과 Martin [18]의 International Communication Competence Scale을 Hur [19]가 수정, 보완한 포괄적 대인 의사소통 능력 척도(Global Interpersonal Communication Competence Scale)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자기노출, 역지사지, 사회적 긴장 완화, 주장력, 집중력, 상호작용 관리, 표현력, 지지, 즉시성, 효율성, 사회적 적절성, 조리성, 목표 간파, 반응력, 잡음 통제력을 반영하는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소통 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Hur의 연구[19]에서 Cronbach’s α는 0.72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0.85로 나타났다.

3) 임상수행 능력

임상수행 능력은 Lee 등[20]이 개발한 임상수행 능력 측정 도구를 Cho와 Hong [21]이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간호과정 11문항, 간호기술 10문항, 교육/협력관계 8문항, 의사소통 6문항, 전문직 발전 9문항의 5개 영역을 포함하여 총 4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매우 못한다’(1점)에서 ‘매우 잘한다’(5점)까지의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임상수행 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Cho와 Hong [21]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0.92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0.97로 나타났다.

4.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는 2021년 10월 4일부터 10월 15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3, 4학년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자는 대상자 모집 공고문을 통해 자발적으로 동의한 대상자에게 본 연구의 목적과 방법에 대한 설명 후 서면 동의서와 구조화된 자가보고형 설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총 132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112부가 회수되어 84.8%의 회수율을 보였으며, 이 중 응답이 불충분한 설문지 1부를 제외한 총 111부를 최종 분석하였다.

5. 자료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6.0 프로그램(IBM Corp, Armonk, NY, USA)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으며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의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 one-way analysis of variance로 분석하였으며, 사후검정은 scheffé test를 실시하였다.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임상수행 능력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부산광역시 소재 부산가톨릭대학교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CUPIRB-2021-053)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 대상자의 윤리적 고려를 위하여 연구의 목적, 연구 진행 절차, 익명성 보장 및 연구 철회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대상자 모집 공고문을 통해 자발적으로 동의한 대상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수집된 자료는 연구 목적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을 것임과 연구 종료 후 폐기될 것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연구 동의서를 작성하였다. 작성된 설문지와 연구 동의서는 분리되어 회수되었으며 설문지는 잠금장치가 있는 서류함에 보관하였고 암호가 설정되어 있는 컴퓨터에 코드화하여 입력하였다.

결 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평균 연령 표 1과 같다. 대상자는 여성이 93명(83.8%)으로 가장 많았고 평균 연령은 23.31±3.41세였으며 3학년은 67명(60.4%), 4학년은 44명(39.8%)이었다. 대상자의 대부분은 종교가 없었으며(85명, 76.6%), 전공만족도는 ‘만족’ 72명(64.9%), ‘보통’ 34명(30.6%), ‘불만족’ 5명(4.5%)이었으며 온라인 실습 만족도는 ‘만족’ 61명(55.0%), ‘보통’ 39명(35.1%), ‘불만족’ 11명(9.9%)으로 나타났다.

2.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 정도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의 정도는 표 2와 같다.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평균 평점 2.49±0.53점(5점 만점)이었고 ‘실습 교육 환경’ 영역이 3.12±0.7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실습 업무 부담’(3.00±0.68점), ‘바람직하지 못한 역할 모델’(2.44±0.83점), ‘환자와의 갈등’(2.02±0.73점), ‘대인관계 갈등’(1.88±0.71점) 순으로 나타났다. 의사소통 능력은 평균 4.01±0.43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고 임상수행 능력은 평균 평점 3.80±0.56점으로 나타났으며 ‘전문직 발전’ 영역에서 3.83±0.6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교육/협력관계’(3.82±0.68점), ‘간호과정’(3.80±0.56점), ‘대인관계/의사소통’(3.79±0.72점), ‘간호기술’(3.77±0.63점) 순으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의 차이는 표 3과 같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4학년이 3학년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2.39; P=0.019). 의사소통 능력은 남성이 여성보다 유의하게 높았고(t=-2.83; P=0.006), 전공 만족도에서 ‘만족’의 경우 ‘보통’ 의 경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6.92; P=0.001). 임상 수행 능력은 전공 만족도에서 ‘만족’의 경우가 ‘불만족’, ‘보통’의 경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10.65; P<0.001).

4.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 간의 관계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 간의 관계는 표 4와 같다. 대상자의 의사소통 능력은 임상수행 능력(r=0.62; P<0.001)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찰

본 연구는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 수준을 확인하고 관련 변수들 간의 관계를 파악함으로써 간호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평균 평점 2.49점(5점 만점)으로 Lee 등[2]의 3.70점, Lee와 Sung [22]의 3.56점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선행 연구마다 학생 수, 실습 운영 구성 및 내용에 따른 결과의 차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비대면 온라인 실습 운영 구성 및 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비교 분석함으로써 효율적인 임상실습 교육 운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가 선행 연구 결과와 차이가 나타난 것은 연구 수행 시기의 차이에 따른 결과로도 생각된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화로 이어진 상황은 임상실습의 중단과 재개의 반복을 초래하면서 이로 인해 수시로 변경되는 실습 일정으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예측하기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이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음을 고려해볼 때, 효과적인 임상실습 대체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겠다. 코로나-19 이전 상황에서의 임상실습 스트레스를 확인한 선행 연구 결과와 비교해볼 때 본 연구 결과는 Kang과 Lee [9]의 2.90점, Yu [10]의 3.25점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예상치 못한 임상실습 중단으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실습이 운영됨으로써 과중한 과제물 수행과 익숙하지 못한 교육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초래되기는 하였으나 대면으로 임상실습 시 환자, 보호자와의 관계 형성의 어려움, 낯선 병원 환경 적응에 따른 스트레스보다는 낮은 결과의 차이라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능력은 평균 평점 4.01점(5점 만점)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본 연구와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코로나-19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능력을 확인한 선행 연구를 찾아볼 수 없어 직접적인 비교를 할 수는 없었으나 환자, 보호자와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한 임상실습과 다른 비대면 온라인 실습 환경의 차이에 따른 결과로 생각된다. 의사소통 능력은 간호사가 갖추어야 하는 핵심 역량으로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능력은 다양한 대상자와의 관계 형성, 실습 조원들과의 관계 및 문제해결 등에 있어서 중요하다[23,24].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실습은 임상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대상자와의 직접적인 관계 형성의 기회를 제한시킴에 따라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능력 증진을 위한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따라서 비대면 온라인 실습 운영 시 실제 임상실습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적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적용을 통해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능력 증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다.
본 연구에서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 능력은 평균 평점 3.80점(5점 만점)으로 중간 이상의 수준이었다. 이는 Hwang과 Cha [14]의 3.84점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 능력을 확인한 연구를 찾아볼 수 없어 코로나-19 이전 상황에서의 선행 연구 결과와 비교해볼 때 본 연구 결과는 Yu [10]의 3.35점, Jeon 등[11]의 3.54점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환자의 안전을 고려하여 주로 관찰 위주로 진행되는 임상실습에 비해 비대면 온라인 실습은 온라인 실습 콘텐츠를 통한 반복학습과 수행이 가능함에 따른 차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의료기관에서 임상실습 시 교대근무 실습으로 인한 신체적 어려움을 경험하는데 비해 비대면 온라인 실습은 규칙적으로 일정한 시간에 재택실습으로 참여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신체적 불편감 없이 실습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임상수행 능력의 하위영역별로 살펴볼 때 ‘전문직 발전’이 3.8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다른 선행 연구[10,14]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전문직 간호사로서의 근거기반 간호 실무 요구도 증가로 간호 교육에서도 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어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 능력을 확인함에 있어 관찰 위주의 임상실습 및 교내 시뮬레이션 실습의 확대로 인해 간호대학생의 실질적인 임상수행 능력을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추후에는 임상실습 환경에 따라 반영될 수 있는 임상수행 능력 측정 도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및 임상수행 능력의 차이를 살펴보면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학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4학년의 경우 졸업 직후 실제 임상실무에서 간호사로서 근무하게 되는 상황에 대한 부담감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된다. 의사소통 능력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나 이는 본 연구에서의 성별에 따른 대상자 수의 차이로 생각되어 추후 연구에서는 대상자 범위 확대 및 반복 연구를 통해 비교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공 만족도에서 만족의 경우 의사소통 능력과 임상수행 능력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행 연구[10,11,14]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능력과 임상수행 능력은 유의한 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의사소통 능력이 높을수록 임상수행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선행 연구[11,23,24] 결과와 일치하였다. 코로나-19 상황이 반영된 관련 선행 연구를 찾기에는 제한이 있어 연구 결과에 대한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움에 따라 이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겠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 능력 증진을 위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겠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 및 임상수행 능력 간의 관계를 파악함으로써 간호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관련된 선행 연구가 많지 않아 결과 해석에 제한점이 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비대면 온라인 실습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파악한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임상실습을 운영함에 있어 사전에 비대면 온라인 가상시뮬레이션 실습 활용을 통한 반복 학습과 수행을 통해 환자 안전을 고려하면서 임상수행 능력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 따라서 비대면 온라인 실습에 대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적용을 통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대상자를 확대 적용하여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비대면 온라인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 능력 증진 프로그램 개발 연구가 필요하다. 다섯째, 간호대학생뿐만 아니라 간호사를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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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111)
Characteristic Value
Gender
 Female 93 (83.8)
 Male 18 (16.2)
Age, y 23.31±3.41
Grade
 3rd 67 (60.4)
 4th 44 (39.8)
Religion
 Yes 26 (23.4)
 No 85 (76.6)
Major satisfaction
 Dissatisfied 5 (4.5)
 Moderate 34 (30.6)
 Satisfied 72 (64.9)
Online practice satisfaction
 Satisfied 72 (64.9)
 Dissatisfied 11 (9.9)
 Moderate 39 (35.1)
 Satisfied 61 (55.0)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or number (%).

Table 2.
Degree of clinical practice stress, communication skills, clinical performance (n=111)
Variable Mean±standard Min Max Range
Clinical practice stress 2.49±0.53 1.08 4.00 1-5
 Practice environment 3.12±0.77 1.00 5.00
 Unexpectable role model 2.44±0.83 1.00 4.50
 Burden of practice 3.00±0.68 1.25 5.00
 Conflict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s 1.88±0.71 1.00 4.25
 Conflict of patient 2.02±0.73 1.00 4.00
Communication skills 4.01±0.43 3.00 5.00 1-5
Clinical performance 3.80±0.56 2.51 5.00 1-5
 Nursing process 3.80±0.56 2.64 5.00
 Nursing skill 3.77±0.63 2.27 5.00
 Teaching/cooperation 3.82±0.68 2.00 5.00
 Interpersonal relationship/communication 3.79±0.72 2.00 5.00
 Professional development 3.83±0.60 2.00 5.00
Table 3.
Difference of clinical practice stress, communication skills, clinical performance by general characteristics (n=111)
Characteristic N (%) Clinical practice stress
Communication skills
Clinical performance
M±SD t/F (P) M±SD t/F (P) M±SD t/F (P)
Gender
 Female 93 (83.8) 2.50±0.54 0.08 (0.935) 4.02±0.41 -2.83 (0.006) 3.75±0.52 -1.63 (0.118)
 Male 18 (16.2) 2.48±0.49 4.32±0.42 4.04±0.71
Grade
 3rd 67 (60.4) 2.40±0.51 -2.39 (0.019) 4.10±0.44 0.84 (0.404) 3.74±0.57 -1.38 (0.169)
 4th 44 (39.6) 2.64±0.54 4.02±0.41 3.89±0.55
Religion
 Yes 26 (23.4) 2.58±0.55 0.97 (0.336) 4.14±0.41 0.97 (0.337) 3.84±0.56 0.40 (0.693)
 No 85 (76.6) 2.47±0.53 4.04±0.43 3.79±0.57
Major satisfaction
 Dissatisfieda 5 (4.5) 2.95±0.65 2.35 (0.100) 3.97±0.53 6.92 (0.001)d 3.04±0.32 10.65 (<0.001)d
 Moderateb 34 (30.6) 2.54±0.57 3.86±0.47 3.60±0.61
 Satisfiedc 72 (64.9) 2.44±0.50 4.17±0.37 b < c 3.95±0.48 a,b < c
Online practice satisfaction
 Dissatisfieda 11 (9.9) 2.57±0.34 0.34 (0.710) 3.82±0.53 3.03 (0.053) 3.72±0.65 2.46 (0.090)
 Moderateb 39 (35.1) 2.53±0.54 3.62±0.37 3.66±0.53
 Satisfiedc 61 (55.0) 2.46±0.56 3.86±0.35 3.91±0.55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unless otherwise indicated.

Abbreviations: M, mean; SD, standard deviation.

a This value represents dissatisfied.

b This value represents moderate.

c This value represents satisfied.

d Scheffé test.

Table 4.
Correlation of clinical practice stress, communication skills, clinical performance (n=111)
Variable Clinical practice stress
Communication skills
Clinical performance
r (P) r (P) r (P)
Clinical practice stress 1
Communication skills 0.01 (0.948) 1
Clinical performance 0.04 (0.675) 0.62 (<0.00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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