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Chronic extensor hallucis longus (EHL) tendon rupture is relatively rare, but in such cases, surgical repair is necessary to prevent hallux dysfunction. To the best of our knowledge, reconstruction of chronic EHL rupture using a split tibialis anterior tendon autograft has not been previously reported. Here we present a case of spontaneous EHL tendon rupture with a 5 cm gap in a healthy 57-year-old woman. At the 1-year follow-up evaluation, hallux function was restored, and the patient was well satisfied with results.
발의 신전건 파열은 전체 건파열의 1% 미만으로 장무지 신전건의 파열은 매우 드물다.1,2) 장무지 신전건 파열의 흔한 원인은 직접적인 외상이지만 자연적인 파열도 발생할 수 있으며 당뇨, 비만, 수술 기왕력, 스테로이드 주사, 류머티즘 관절염이 위험인자로 보고되고 있다.3) 외상에 의한 급성 장무지 신전건 파열은 대부분 일차적인 봉합이 가능하지만 만성 혹은 퇴행성 파열의 경우에는 파열단의 결손 간격이 커서 일차적인 봉합보다는 건이식 및 이전을 통한 재건술이 필요하며 이전에 단무지 신전건, 반건양건, 장 장근건(palmaris longus tendon)을 이용하여 장무지 신전건 재건술을 시행한 연구에서 좋은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4,5) 그러나 아직까지 만성 장무지 신전건 파열에 대하여 전경골건 분할 이식을 이용한 장무지 신전건 재건술이 보고된 예는 없었다. 이에 저자들은 장무지 신전건 만성 파열 환자에서 전경골건의 분할 이식을 통한 재건술 후 좋은 예후를 보여 보고하는 바이다. 본 연구는 강동성심병원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57세 여자가 5일 전부터 우측 무지의 신전이 잘되지 않아 내원하였다. 환자는 외상력이 없었으며 당뇨, 스테로이드 주사, 흡연, 류마토이드 관절염 등의 과거력은 없었다. 진찰 소견상 무지의 신전이 불가능하였으며, 제 1중족골 간부 배측에서 장무지 신전건이 촉지되지 않았다(Fig. 1).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특이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검사에서 장무지 신전건이 제 1중족골 간부 체부에서 파열되어 근위 파열단이 족관절 부분까지 5 cm 가량 전위되어 있었다(Fig. 2). 장무지신전건의 만성파열로 진단하고 파열단의 결손 간격을 고려하여 전경골건을 사용한 분할 건이식을 통한 재건술을 계획하였다. 환자를 앙와위로 위치시킨 후 제 1중족골을 따라 지간 관절의 배측 부위에서부터 근위 파열단이 전위된 곳으로 판단된 족관절까지 피부를 절개하고 무지를 수동적으로 배굴시켜 원위 파열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하신전지대의 원위부를 견인하여 근위 파열단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근위부와 원위부 사이의 5 cm 길이의 건 결손을 관찰하였다(Fig. 3A). 연부조직을 제거하고 근위 파열단을 최대한 견인한 후에도 4 cm 결손 간격이 있었다. 경골 원위부에서 전경골건을 촉지 후 약 2 cm 가량 장축으로 피부 절개를 시행하였으며 상신전지대를 절개 후 전경골건을 노출하였다. 전경골건의 부착부에서 대략 7 cm를 일부 추출하였으며(Fig. 3B) 근위 파열단에 3-0 Vicryl 봉합사를 사용하여 fish-mouth technique을 이용하여 고정하였다(Fig. 3C). 봉합부에 2-0 Nylon 봉합사를 이용하여 보강 봉합을 하였으며, 원위 파열단도 같은 방법으로 봉합을 시행 하였다(Fig. 3D). 봉합 시 족관절은 90도, 중족지 관절과 지간 관절은 10도 신전 상태를 유지하였다. 술 후 족관절 중립 상태에서 석고 부목을 하고 4주간 유지하였으며, 통증 허용범위 내에서 목발보행을 시행하였다. 술 후 4주째, 석고 부목 제거 후 제 1중족지 및 지간 관절의 관절운동을 시작하였으며 체중부하도 부분적으로 시행하였다. 술 후 8주째, 전 체중부하 보행과 함께 주 2회 물리치료를 시행하였고 관절운동 및 보행, 근력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술 후 12주째, 환자는 능동적인 무지의 관절 운동이 정상범위로 가능하게 되었다. 수술 후 1년 최종 추시에서 통증은 없었으며, 능동적인 중족지 관절 운동이 가능하였고 근력검사에서 정상소견을 보였다(Fig. 4). 중족지 관절 운동은 능동적으로 배측 굴곡 40도, 족저 굴곡 15도였다(건측: 배측 굴곡 50도, 족저 굴곡 20도). American Orthopaedic Foot and Ankle Society hallux metatarsophalangeal-interphalangeal joint scale은 술 전 72점에서 술 후 94점으로 향상되었다.
장무지 신전건 파열은 전체 건 손상 중 약 1% 미만의 빈도로 보고되는 비교적 드문 손상이다.1,2) 가장 흔한 원인은 직접적인 외상이나, 자발성 파열도 발생할 수 있으며 당뇨, 비만, 수술 기왕력, 스테로이드 주사 및 복용, 류머티즘 관절염 등이 위험인자로 보고되고 있다.1-3) 본 환자는 고혈압 외에 기저질환이 없으며 위험인자도 비만(BMI 지수 26.7) 외에는 없었다. 급성 장무지 신전건 파열은 대부분 일차적 봉합술이 가능하지만 만성 파열의 경우에는 파열건의 퇴행 및 파열단의 결손 간격이 커서 건이식을 통한 재건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단무지 신전건, 반건양건, 장 장근건을 이용하여 장무지 신전건 재건술을 시행한 연구에서 양호한 치료 결과를 얻었다고 보고하였다.4,5) 자가 이식은 이식 부위의 유합 및 만성 염증의 위험성이 동종 이식보다 낮다고 보고되고 있다.5) 그러나 자가 이식은 공여부위의 합병증 및 충분한 강도와 길이의 이식건을 얻는 데 제한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6,7) 자가 이식을 이용한 재건술 시에는 섬유화에 의한 유착 및 불균일한 문합을 예방하기 위해 길이와 너비를 고려해서 이식건을 선택해야 한다. 장무지 신전건과 단무지 신전건은 길이가 짧은 건이식에, 족저건(plantaris tendon) 및 제 3비골근건(peroneus tertius tendon)은 길이가 긴 건이식 시에 주로 사용된다.4) Olewnik 등8)의 사체 연구에서 전경골건의 너비는 부착부에 따라 다양하나 평균적으로 6.7 mm 또는 4.6 mm로 측정되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전경골건의 너비는 대략 5∼6 mm로, 장무지신전건의 너비는 5∼6 mm로 측정되어 건이식을 위한 적합한 너비를 가지고 있었다. 전경골건은 경골의 원위 외측부에서 기시하여 내측 쐐기골에 부착하며 주 기능은 족관절의 배측굴곡이다.8) 저자들은 파열단 사이의 결손 간격 및 이전 연구에서 자가건이식을 이용한 장무지 신전건 재건술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자가건이식을 통한 건 재건술을 계획하였다. 충분한 길이와 너비의 이식건을 제공할 수 있는 전경골건을 이식건으로 선택하였고 기증부위의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할 건이식술을 이용하여 건의 50% 이상을 보존하였다. Matsuda 등7)의 연구에서 건 재건술 후 중족지 관절 운동 범위는 건측과 비교하여 거의 같거나 22도까지 제한이 있었으며 지간 관절 운동 범위는 건측과 비교하여 5도 가량 제한이 있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9) 본 증례는 술 후 4주부터 관절 운동을 시작하였으며, 1년 뒤 외래 추시에서 환측의 중족지 관절 및 지간 관절의 운동 범위 및 신전력은 건측과 비슷하였다. 본 증례를 통하여 저자들은 만성 장무지 신전건 파열에 대하여 전경골건을 이용한 분할 건이식술을 이용하여 좋은 임상적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단기 추시인 점과 사례가 적다는 제한점이 있기는 하나 전경골건을 이용한 장무지 신전건 재건술을 시행한 경우는 아직까지 보고된 바가 없다는 점과 임상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기에 저자들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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