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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중재 연구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review the intervention programs designed for married immigrant women living in Korea.

Methods

A total of 39 articles published from 2010 to 2020 were selected and analyzed using domestic and international web-based academic databases according to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procedure. The selected studies were evaluated for quality according to RoB (Risk of Bias) and RoBANS (Risk of Bias for Non-randomized studies). Additionally, intervention programs and outcome variables were based on the Nursing Intervention Classification (NIC) and Nursing Outcome Classification (NOC) system.

Results

According to the NIC categories, 69.2% of the interventions were in the behavioral domain, and 23.1% were in the family domain. The outcome variables primarily measured in NOC categories were psychological well-being (45.8%), health knowledge (11.0%), and health belief (10.2%). The quality of the selected studies was low overall in random sequence generation, allocation concealment, blinding of participants and per sonnel, and blinding of outcome data in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RCT) studies and confounding variables, blinding of outcome data, and incomplete outcome bias in non-RCT studies.

Conclusion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future studies will have to consider the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life cycle, daily life, or language limitations. In addition, it is necessary to develop high-quality programs through continuous research on currently and frequently used interventions and outcome variables and on other various mediations and to verify the outcome variables.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오늘날 한국은 증가하는 외국인주민으로 인해 다양한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주민 중 많은 분포를 차지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은 2002년 이후 매년 28%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에는 2010년부터 시행된 국제결혼 안내프로그램 이수 의무화 조치와 2014년부터 시행된 결혼이민 사증발급에 대한 심사 강화로 매년 3.3% 정도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Ministry of Justice, Korea Immigration Service, 2020).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주민현황조사(Ministry of the Interior and Safety, 2019)에 따르면, 결혼이주여성은 전체 결혼이주자에서 79.8% (274,282명)를 차지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은 여성 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건강과 자녀 양육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건강관리 분야에서 특히 의미 있는 대상자이다(Jun et al., 2009;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2019; Seo & Park, 2013). 결혼이주여성은 출신 국가를 떠나 한국이라는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면서 의사소통 문제, 문화적 차별, 외로움을 경험하게 된다(Kim & Noh, 2018; Lee & Jeon, 2013). 그리고 배우자, 시부모 등 가족 구성원과의 갈등, 자녀 양육의 부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노출된다(Kim & Kim, 2015; Lee, 2013).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2019)에 따르면 결혼이주여성의 절반 이상이 부부간의 문화적 차이를 호소하였다. 그리고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경험하였는데, 특히 자녀의 학업, 진학, 진로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지금까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중재 연구가 수행되었고, 이를 분석한 문헌 고찰 연구도 진행되었다. 지금까지 수행된 관련 선행연구에는 2004년 6월부터 2009년 6월까지 국내 학술지 및 학위논문 60편을 분석한 연구(Ahn et al., 2010)와 2006년부터 2011년까지의 국내 학술지 및 학위논문 45편을 분석한 연구(Kim et al., 2013)가 있었다. 그리고 Ahn과 Kim (2016) 연구는 2015년 이전까지의 국내외 학술지 9편을 분석하였으며, Ahn 등(2018) 연구는 2015년 이전까지의 53편을 분석하였으나, 중재 연구는 단 3편이었다.
이처럼, 기존의 문헌 고찰 연구는 2015년 이후 문헌에 대한 체계적인 문헌 고찰이 없어 결혼이주여성 중재 연구의 현재 경향성 파악에 어려움이 있으며, 대상 문헌에 학위논문이 대다수 포함되어 연구의 질이 보장되지 못하였다. 또한 대체로 조사연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중재 연구에 대한 고찰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향후 중재 연구 개발 및 향상을 위한 구체적 제언이 부족하다. 특히 중재 연구에서 사용된 중재 용어가 혼재되어 분류체계에 따라 명료하게 구별하여 고찰할 필요가 있다. 간호중재 분류체계(Nursing Intervention Classification, NIC)와 간호결과 분류체계 (Nursing Outcome Classification, NOC) (Butcher et al., 2018; Lee et al., 2016; Moorhead et al., 2018)는 간호 중재와 결과를 표준화하여 간호 실무에서의 공통개념을 공유할 때 의사소통에 도움을 준다(Yoo et al., 2002).
따라서 이 연구는 중재 특성 및 중재 연구의 결과와 효과를 보다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NIC와 NOC 를 이용하였다. 또한 연구에 대한 질 평가를 통하여 현재 연구의 질과 향후 연구설계 시 고려할 부분을 제시하고, 향후 결혼이주여성 중재 연구 개발 시 활용될 수 있는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한다.

2. 연구 목적

이 연구의 목적은 2010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국내외 건강 관련 중재 연구를 분석하고, 그 특성을 비교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아래와 같다.
  • 결혼이주여성에게 적용된 건강 관련 중재 연구의 일반 적 특성을 분석한다.

  • 결혼이주여성에게 적용된 건강 관련 중재 연구의 질을 평가한다.

  • 결혼이주여성에게 적용된 건강 관련 중재 연구의 중재 특성을 분석한다.

  • 결혼이주여성에게 적용된 건강 관련 중재 연구의 결과 변수 및 효과를 분석한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 설계

이 연구는 국내외에 발표된 결혼이주여성에게 적용된 건강 관련 중재 연구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체계적 문헌 고찰 연구이다.

2. 문헌 검색

1) 문헌검색 전략

이 연구는 코크란 연합(Cochrane Collaboration)의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 보고 지침(Preferred Reporting Items for Systematic Reviews and Meta-Analyses)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Kim et al., 2011)이 제시한 체계적 문헌 고찰 지침의 흐름도를 바탕으로 시행되었다.

2) 핵심 질문

이 연구의 핵심 질문은 체계적 문헌 고찰의 기술형식인 PICOTS-SD (Participants, Intervention, Comparisons, Outcomes, Timing, Setting, Study Design)를 따랐다. 그리고 세부내용을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 연구 대상(Participants): 결혼이주여성

  • 중재(Intervention): 건강 관련 중재 프로그램

  • 비교 중재(Comparisons): 중재를 시행하지 않거나, 전통적인 방법의 중재

  • 중재 결과(Outcomes): 도구를 이용한 결과 측정

  • 시점(Timing): 중재 전, 중재 후, 추적 연구

  • 세팅(Setting): 지역사회(다문화가정 지원센터, 보건 소 등)

  • 연구 설계(Study Design): 무작위 대조군 실험 설계, 유사 실험 설계

3) 데이터베이스 및 검색어

이 연구의 자료는 웹상의 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검색되었다. 국내 문헌은 과학기술정보통합서비스(NDSL),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4u), 학술데이터베이스서비스(DBPia), 한국학술정보(KISS)를 사용하였다. 국내에서 시행한 중재 연구를 국외로 출판한 문헌은 국외 데이터베이스인 PubMed, MEDLINE, Embase, CINAHL을 기반으로 검색하였다.
국내 문헌의 경우 결혼이주여성을 뜻하는 검색어로 ‘결혼이주여성’, ‘국제결혼이주여성’, ‘다문화여성’, ‘결혼이민자’, 중재는 ‘중재’, ‘치료’, ‘프로그램’으로 검색하였다. 국외 문헌의 경우 결혼이주여성을 의미하는 검색어로 ‘married OR marriage OR wives’,’ immigrant OR migrant OR foreign’, ‘Korea OR Korean’을 결합하여 사용하였고, 중재는 ‘program OR intervention OR therapy’로 검색하였다.

4) 문헌 선정 및 제외 기준

이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에게 적용된 건강 관련 중재를 시행한 무작위 대조군 실험 연구나 유사 실험 연구 중 연구 결과를 포함하고 연구 전문(full-text)을 확보할 수 있는 문헌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중재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 연구가 아닌 질적연구, 조사연구이거나 대조군이 없는 연구는 제외하였다. 또한 문화적응을 위해 언어지원만 한 연구와 결과 변수로 건강 관련 변수를 포함하지 않은 연구(예: 사회적응, 학교적응, 의사소통만 측정)는 포함하지 않았다.

5) 문헌 선택 과정

이 연구는 2010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하였다. 국내 4개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검색된 문헌은 NDSL 238편, Riss4u 933편, DBPia 408편, KISS 180편으로 총 1,759편이었다. 국외 4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검색한 결과 PubMed 79편, MEDLINE 8편, Embase 32편, CINAHL 38편으로 총 157개 문헌이 검색되었다. 따라서 국내외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된 문헌은 총 1,916편이었다. 그리고 중복검사를 통해 974편의 중복문헌이 제거되었다. 이후 연구자 3인의 제목과 초록 확인으로 주제와 관련이 없는 문헌 881편이 제거되었다. 마지막으로 연구 전문 확인을 통해 문헌 선정과 제외 기준에 따라 대조군을 설정하지 않은 단일군 실험 연구 21편, 대조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연구 1편이 제외되어 최종 39편의 문헌이 선정되었다(Fig. 1).
Fig. 1.
Flowchart of document identification and selection process.
jksmch-25-2-99f1.tif

3. 자료 분석

연구자 3인은 결혼이주여성 대상 건강 관련 중재 연구의 경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선행연구(Ahn & Kim, 2016; Ahn et al., 2010; Ahn et al., 2018; Kim et al., 2013)의 분석틀을 참고하여 39편의 문헌을 분석하였다. 선정된 연구들의 중재가 방법론적으로 차이가 있기에 메타분석을 시행하지 않고 체계적 문헌 고찰 방법을 선택하였다. 분석한 내용을 기록하고 반복적으로 확인하며 불일치가 있을 시 여러 번의 논의를 통해 공통된 합의를 하였다. 최종 분석틀은 일반적 특성(발행 연도, 연구 설계, 연구 대상자의 출신국 등), 문헌의 질 평가(무작위 대조군 실험 연구, 유사실험 연구), 중재 연구의 특성(한 회 중재 제공 시간, 중재 제공 횟수, 중재 전략, NIC), 결과 변수 및 효과(NOC)로 정하였고, 분석한 내용은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로 제시하였다.

4. 문헌 질 평가

최종 선정된 문헌의 질은 다음과 같이 평가하였다. 무작위 대조군 실험 연구는 Risk of Bias (RoB), 유사 실험 연구는 Risk of Bias assessment tool for Non-randomized Studies (RoBANS)를 토대로 평가하였다.
RoB의 평가항목은 ‘무작위 배정순서’, ‘배정순서 은폐’, ‘참여자·연구자의 눈가림’, ‘결과 평가자의 눈가림’, ‘불완전한 결과의 처리’, ‘선택적 결과 보고’, ‘타당도를 위협하는 다른 잠재적 비뚤림 위험’의 7가지이며, RoBANS의 평가항목은 ‘대상군 선정’, ‘교란변수’, ‘중재(노출) 측정’, ‘결과 평가에 대한 눈가림’, ‘불완전한 자료’, ‘선택적 결과 보고’ 6가지이다. 각 문항은 낮음, 높음, 불확실로 평가하였으며, 연구자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는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였다.

결 과

국내외에 발표된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건강 관련 중재 연구의 특성, 질, 결과 변수 및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문헌의 일반적 특성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수행한 중재 연구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우선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총 39편이 선택되었는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25편(64.1%),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14편(35.9%) 이었다. 연구 설계는 유사 실험 설계가 28편(71.8 %)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무작위 대조군 실험 설계는 11편(28.2%)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자의 출신 국가는 베트남을 포함한 문헌이 33편(84.6%)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중국 28편(71.8%), 필리핀 25편(64.1%), 일본 18편(46.2 %) 순이었다. 한 문헌에 포함된 연구 대상자 출신 국가 수는 최소 1개국, 최대 9개국이었고, 평균 3.85개국(±2.30)이었다.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ies (N=39)
Variable No. (%)
Publication year  
 2010–2015 25 (64.1)
 2016–2020 14 (35.9)
Study design  
 Quasi experimental design 28 (71.8)
 Randomized controlled trial design 11 (28.2)
Nationality of participants  
 Vietnam 33 (84.6)
 China 28 (71.8)
 Philippines 25 (64.1)
 Japan 18 (46.2)
 Cambodia 11 (28.2)
 Uzbekistan 7 (17.9)
 Mongolia 7 (17.9)
 Russia 5 (12.8)
 Thailand 5 (12.8)
그 밖에 각 문헌의 연구 대상자 수는 최소 11명, 최대 102명이었고, 평균 36.08명(±19.57)이었다. 그리고 50명 이상인 문헌은 10편(25.6%)이었다. 연구 대상자는 평균 나이는 실험군 31.47세(±4.34), 대조군 31.25세(±4.34)였고, 최종 학력이 중학교 이하인 경우가 35.4%였으며, 고등학교 이상은 64.6%이었다.

2. 문헌의 질 평가

무작위 대조군 실험 연구 11편의 질 평가 결과는 다음과 같다(Fig. 2). 우선, 무작위 배정 순서 생성이 불확실한 경우가 9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2편(18.2%)은 비뚤림 가능성이 낮았다(Kim & Kim 2017; Park & Choi, 2014). 배정순서의 은폐는 2편(Kim & Kim 2017; Park & Choi, 2014)을 제외한 나머지 문헌의 비뚤림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참여자와 연구자에 대한 눈가림은 불명확한 1편(Jeong, 2013)을 제외한 모든 문헌에서 비뚤림 가능성이 높았고, 결과 평가에 대한 눈가림은 대체로 불확실하였다. 그리고 자료의 완결성과 선택적 결과보고 영역에서는 비뚤림 가능성이 대체로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Fig. 2.
Risk of bias graph for randomized controlled studies.
jksmch-25-2-99f2.tif
반면, 유사 실험 연구 28편의 대상자 선택 비뚤림은 전체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교란변수 비뚤림은 교란변수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지지 않은 15편(53.6%)이 높 음, 11편(39.3%)이 낮음으로 평가되었다. 그리고 부적절한 중재 측정으로 인한 비뚤림은 불확실한 1편(Kim, 2011)을 제외한 모든 문헌이 낮았다(96.4%). 결과 평가에 대한 연구자의 눈가림은 7편(25.0%)에서 이루어졌으며, 나머지 문헌에서는 불확실하거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불완전한 자료로 인한 비뚤림은 대부분 불확실(8편, 28.6%) 또는 높음(10편, 35.7%)으로 평가되어 전체적으로 불완전한 자료로 인한 위험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선택적 결과 보고로 인한 비뚤림 위험이 높은 경우는 2편(17.9%)이 있었다.
추가로, 문헌 중에 적정 대상자 수를 산출하여 연구를 진행한 경우는 9편(23.1%)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탈락자 수가 많아 연구 결과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14편(35.9%) 발견되었다.

3. 중재 연구의 특성

선택된 문헌들은 한 회기당 평균 84.8시간(±42.3)의 중재를 제공하였고, 중재는 평균 9.1회(±4.3) 운영되었다. 그리고 결혼이주여성 중재 연구 동향을 조사한 선행연구(Ahn & Kim, 2016)의 중재 제공 평균 횟수인 8회기 미만의 중재를 제공한 문헌은 총 10편(25.6%)이었다. 문헌들은 언어적 제약이 있는 결혼이주여성 대상자에게 중재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 전략들을 사용하였다. 우선, 시청각 및 번역된 자료 활용(19편, 48.7%)이 가장 많았으며, 활동 중심의 비언어적 중재 시행(14편, 35.9%), 한국어가 가능한 대상자만을 모집(12편, 30.8%), 통역이 가능한 연구보조원 활용(11편, 28.2%), 한국어가 능통한 다른 연구 대상자 활용(2편, 5.1%) 순의 중재 전략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NIC에 따라 분석한 결과 행위적, 가족, 안전, 생리적 기본 영역 순으로 분류되었다(Table 2). 행위적 영역 과 관련된 중재가 27편(69.2%)으로 가장 많았고, 세부적으로는 미술치료(7편, 17.9%), 음악치료(3편, 7.7%), 건강교육(3편, 7.7%) 순으로 많았다. 가족 영역과 관련해서는 9편(23.1%)의 중재가 시행되었고, 자녀 양육과 관련된 부모 교육이 4편(10.3%)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안전과 관련해서는 학대예방, 감염예방 중재가 이루어졌고, 생리적 기본 영역에 해당된 구강건강증진 중재가 시행되었다.
Table 2.
Interventions classified by Nursing Intervention Classification (N=39)
Domain Class Intervention No. (%)
Physiological: basic Self-care facilitation Oral health promotion 1 (2.6)
Behavioral Behavioral therapy Activity therapy 1 (2.6)
    Art therapy* 7 (17.9)
    Behavioral modification 1 (2.6)
    Dance therapy 1 (2.6)
    Milieu therapy 2 (5.1)
    Music therapy* 3 (7.7)
  Cognitive therapy Bibliotherapy 1 (2.6)
    Cognitive restructuring 1 (2.6)
  Coping assistance Coping enhancement 2 (5.1)
    Counseling 2 (5.1)
    Emotional support 1 (2.6)
    Role enhancement 1 (2.6)
  Patient education Health literacy enhancement 1 (2.6)
    Health education 3 (7.7)
  Subtotal   27 (69.2)
Safety Risk management Abuse protection support: child 1 (2.6)
    Infection protection 1 (2.6)
  Subtotal   2 (5.2)
Family Child-bearing care Family planning: contraception 2 (5.1)
    Postpartal care 1 (2.6)
  Child-rearing care Lactation counseling 1 (2.6)
    Parent education: childrearing family 4 (10.3)
  Lifespan care Family therapy 1 (2.6)
  Subtotal   9 (23.1)

* Also included communication enhancement class.

4. 결과 변수 및 효과

문헌에서 사용된 결과 변수를 NOC에 따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3). 문헌에서 사용한 결과 변수는 총 118개였으며, 신체적 및 기능적 건강, 정신사회적 건강, 건강 지식 및 행위, 지각된 건강 영역으로 나뉘었다.
Table 3.
Outcomes classified by Nursing Outcome Classification (N=118)
Domain Class Subclass No. (%) Positive effect, n (%)
Physiologic & functional health Mobility Joint movement 1 (0.8) 1 (100)
  Immune response Infection severity 3 (2.5) 0 (0)
  Tissue integrity Oral hygiene 3 (2.5) 2 (33.3)
  Subtotal   7 (5.9)  
Psychosocial health Psychosocial well-being Anxiety level 3 (2.5) 3 (100)
    Depression level 5 (4.2) 3 (60.0)
    Hope 2 (1.7) 2 (100)
    Identity 1 (0.8) 1 (100)
    Loneliness severity 1 (0.8) 1 (100)
    Mood equilibrium 5 (4.2) 4 (80.0)
    Self-esteem 7 (5.9) 6 (85.7)
    Stress level 18 (15.3) 15 (83.3)
    Self-efficacy* 12 (10.2) 11 (91.7)
  Psychosocial adaptation Coping 6 (5.1) 5 (83.3)
    Personal resilience 1 (0.8) 1 (100)
  Self-control Distorted thought self-control 2 (1.7) 2 (100)
  Social interaction Role performance 1 (0.8) 1 (100)
    Social interaction skills 6 (5.1) 5 (83.3)
    Social support 2 (1.7) 1 (50.0)
  Subtotal   72 (61.0)  
Health knowledge & behavior Health behavior Health promotion behavior 3 (2.5) 3 (100)
    Women & maternal health* 3 (2.5) 3 (100)
    Personal autonomy 1 (0.8) 1 (100)
  Health beliefs Health beliefs 3 (2.5) 1 (33.3)
    Perceived control 2 (1.7) 2 (100)
    Attitude* 5 (4.2) 5 (100)
    Intention & subjective norms* 2 (1.7) 2 (100)
  Health knowledge Health promotion 4 (3.4) 4 (100)
    Women & maternal health* 7 (5.9) 7 (100)
    Child physical safety 1 (0.8) 1 (100)
    Mental health 1 (0.8) 1 (100)
  Subtotal   32 (27.1)  
Perceived health Health & life quality Personal health status 2 (1.7) 1 (50.0)
    Quality of life 1 (0.8) 1 (100)
    Satisfaction* 4 (3.4) 3 (75.0)
  Subtotal   7 (5.9)  

* Variable added by the researcher.

Susceptibility, seriousness, barriers.

정신사회적 건강 영역의 결과 변수가 72개(61.0%)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이 중 정신사회적 안녕이 54개(45.8%)로 스트레스 수준(18개, 15.3%)과 자기효능감(12개, 10.2%)이 특히 많이 측정되었다. 정신사회적 건강 영역에서 사용된 결과 변수는 우울 수준(2개), 기분평정(1개), 자존감(1개), 스트레스 수준(3개), 자기효능감(1개) 일부를 제외한 모든 변수에서 효과가 있었다.
건강 지식 및 행위 영역의 결과 변수는 32개(27.1%)로 건강 지식(13개, 11.0%), 건강 신념(12개, 10.2%) 관련 변수가 주로 사용되었고, 특히 여성 및 모성 건강지식 변수가 많이 측정되었다(7개, 5.9%). 그리고 건강 지식 및 행위 영역의 결과 변수는 건강 신념(2개) 일부를 제외한 모든 변수에서 효과가 있었다.
지각된 건강 영역의 결과 변수는 7개(5.9%)가 측정되었으며, 결혼 만족도, 부부관계 만족도 등과 같은 만족도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개인적 건강 상태(1개), 만족도(1개)를 제외한 변수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및 기능적 건강 영역 역시 7개(5.9%)가 측정되었으며, 관절운동, 감염중증도, 구강위생을 측정하였다. 감염증증도와 관련된 결과 변수는 효과가 없었고, 구강위생 (1개)에서도 일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6년 이후 문헌에서는 정신사회적 건강 영역의 대처기술(4개)과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3개) 관련 변수의 측정이 증가하였다. 그리고 건강 지식 및 행위 영역에서는 건강 행위 중 여성 및 모성 건강 행위(2개)와 건강 신념과 관련 변수(7개)의 측정이 증가하였고, 건강 지식 관련 변수는 여성 및 모성 건강 지식(2개), 정신건강(1개), 아동의 신체적 안전(학대예방, 1개)과 같이 다양성이 증가하였다.

고 찰

이 연구는 국내외 결혼이주여성 대상 건강관련 중재 연구의 동향을 파악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리고 중재 연구의 특성, 내용, 효과를 분석하고, 문헌의 질 평가를 통해 향후 연구에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국내외 8개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2010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을 대상으로 하 였고, 문헌 선정 및 제외 기준에 부합되는 39편을 최종 선정하였다. 이 연구의 최종 문헌 수는 선행연구와 다소 차이가 있다. Kim 등(2013)의 연구는 2006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의 국내 학술지(19편)뿐만 아니라, 석·박사 학위논문까지 포함하여 최종 45편으로 이 연구보다 많았다. 그리고 Ahn 등(2018)의 연구에서는 2015년까지 출판된 국내외 학술지 53편을 최종 선정하였는데, 여기에는 중재 연구(3편)뿐만 아니라 서술적 조사연구까지 포함되었다. 또한, Ahn과 Kim (2016)의 연구에서는 2000년부터 2015년 10월까지의 국내외 중재 연구 9편을 최종 선정하였는데, 이는 검색어 설정, 데이터베이스 수, 검색 기간 등의 차이 때문으로 판단된다.
선정된 문헌을 출판 연도에 따라 나누어 보면, 2010–2015년까지 25편이 출판된 것에 비해, 2016년 이후는 14편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2000년대 초반 국내 결혼이주여성 유입이 증가하면서 관련 분야 연구가 점차 활성화되기 시작했고(Ahn et al., 2010), 2000년대 후반부터는 중재 연구 필요성이 더욱 강화되었기 때문이다(Ahn & Kim, 2016). 그러나 2015년부터는 중재 연구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는 2014년 결혼이민사증 발급 심사강화 및 국제결혼 안내 프로그램 이수 의무화 조치(Ministry of Justice, Korea Immigration Service, 2020)와 결혼이주여성 출신 국가의 경제적 수준 향상으로 인한 결혼이주여성의 증가율 감소가 연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한다. 그리고 연구 대상자의 출신 국가가 베트남(33편), 중국(28편), 필리핀(25편), 일본(18편) 순으로 많았는데, 이는 결혼이민자 체류 현황 통계자료의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순과 다소 일치한다(Ministry of Justice, Korea Immigration Service, 2020).
선정된 문헌 중에는 양질의 연구가 적었다. 우선, 무작위 대조군 실험 연구가 11편(28.2%)에 불과하였고, 질 평가항목 중 무작위 배정, 배정순서 은폐, 참여자와 연구자 눈가림, 결과 평가자 눈가림 항목에서 비뚤림 가능성이 높거나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유사 실험 연구에서는 교란 변수, 연구 결과 평가에 대한 연구자 눈가림, 불완전한 자료로 인한 비뚤림이 높게 평가되었다. 게다가 표본 크기를 산정하여 적정 대상자 수에 맞춰 연구를 수행한 문헌은 9편에 불과하였다.
질 평가에서 나타난 참여자와 연구자 눈가림 항목과 결 과 평가자 눈가림 항목의 높거나 불확실한 비뚤림 가능성은 결혼이주여성이라는 대상자 특성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선행연구(Lee & Kim, 2015)와도 일부 일치한다. 즉,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중재는 언어적 제약으로 인해 대상자 모집이 어렵고, 중재 시에도 대상자의 언어적 제약으로 인해 눈가림이 쉽지 않다. 그래서 선정된 문헌에서는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거나, 출신 국가별로 번역된 자료를 제공하고 있었고, 통역이 가능한 연구보조원 등을 활용하였거나, 비언어적 중재를 시행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관련 연구 분야의 질은 여전히 낮은 상황으로 질 향상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전략이 필요하다(Lee & Kim, 2015).
게다가 결혼이주여성 중재 연구 시에는 결혼이주여성의 일상생활도 고려되어야 하는데, 이들은 가정에서 가사와 육아를 주로 책임지고 있어(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2019) 중재 참여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연구 참여자 모집과 유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중재 참여 시간 동안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자녀와 함께 참여가 가능한 연구로 설계한 경우이거나, 결혼이주여성 중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상자만이 선별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향후 중재 연구는 모든 연구 대상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 대상자의 환경을 고려한 연구 설계가 필요하다.
이 연구는 선정된 문헌의 중재관련 특성을 NIC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중재는 행위적 영역에 속하는 문헌(27편)이 가장 많았고, 세부적으로는 미술치료(7편), 음악치료(3편), 건강교육(3편)이 많았고, 가족 영역에서는 자녀 양육과 관련된 부모 교육(4편)이 가장 많았다. 이는 Kim 등(2013)의 연구에서 중재 프로그램의 내용으로 미술치료, 원예치료, 음악치료, 무용요법 등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결과와 유사하다. 중재는 언어소통, 문화적응, 고립, 사회적지지 등과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국내 결혼이주여성의 주 연령대인 20, 30대가 생애주기별 단계에서 경험하는 임신, 출산, 양육 등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하고 있었다(9편). 그리고 현재는 결혼이주여성도 점차 고령화되고 있어(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2019) 향후 중년기, 노년기를 경험하게 될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중재 연구 필요성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선행연구는 중재를 그룹, 교육,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 분야 등으로만 분류하여 중재 연구의 경향성 파악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 연구는 NIC를 활용한 분석 으로 결혼이주여성의 중재 연구가 행위치료, 인지치료, 대처, 건강교육 등의 행위적 영역뿐만 아니라, 학대예방 또는 감염예방 등과 같은 안전 영역과 자녀 계획, 양육, 가족치료 등과 같은 가족 영역에 대해서도 수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는 NIC의 중재 목록을 활용하여 중재 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향상시키고,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다(Simpson, 2003).
결과 변수를 NOC에 따라 분석한 결과, 정신사회적 건강(72개) 변수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세부적으로 스트레스 수준(15.4%)과 자기효능감(10.3%)이 특히 많았다. 그리고 선행연구에서도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우울, 불안 등의 결과 변수를 살펴보는 연구의 빈도가 높아 부분적으로 일치하였다(Lee & Kim, 2015). 결혼이주여성은 부부 갈등, 문화적응, 자녀 양육의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지만, 가족, 친구, 전문가 등의 사회적지지가 부족해 우울, 불안 등에 더욱 취약(Ahn et al., 2018; Lee et al., 2014)하므로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건강 관련 중재 연구의 질 평가, 중재 특성, 결과 변수 및 효과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중재 내용을 분석하기 위해 NIC 및 NOC를 활용하였다는 점에 이 연구의 의의가 있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이 다문화가족 정책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중재 연구는 여전히 양적, 질적으로 부족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향후 결혼이주여성 중재 연구는 대상자 특성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결혼이주여성의 일상생활과 생애주기를 고려한 연구 설계가 필요하다. 또한, 분류체계를 통한 각 중재와 결과 변수의 활용 빈도를 알고, 다빈도 변수에 관한 심화연구뿐만 아니라 새로운 중재와 변수에 관해 연구하여 결혼이주여성의 다면적인 적응과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결 론

이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에게 적용된 건강관련 중재 연구의 특성과 질, 결과 변수 및 효과를 분석하여 향후 결혼이주여성 중재 연구 개발 시 활용될 수 있는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시도되었다. 체계적 문헌 고찰 절차에 따라 2010년에서 2020년까지 출판된 총 39편을 분석한 결과, 무작위 대조군 실험 연구의 질은 무작위 배정순서 생성, 배정순서 은폐, 연구 참여자와 연구자에 대한 눈가림 및 결과 평가에 대한 눈가림 영역이 낮았고, 유사 실험 연구의 질은 교란 변수, 결과 평가에 대한 눈가림, 불완전한 자료 영역이 전반적으로 낮았다. 그리고 중재 연구는 NIC의 행위적 영역과 가족 영역이 많았으며, 결과 변수는 NOC의 정신사회적 안녕, 건강 지식, 건강 신념 순으로 많았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재 연구 수행 시에는 대상자의 특성, 생애주기, 일상생활, 언어적 제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중재와 사용되고 있는 결과 변수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중재와 결과 변수 측정을 시도하고,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이해관계 (CONFLICT OF INTEREST)

저자들은 이 논문과 관련하여 이해관계의 충돌이 없음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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