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influences of recognition on low fertility and views of marriage on childbirth will in university students.
Methods
Participants were 190 university students in Chungchungnamdo province, Korea.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May to October 2018 and examin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alysis of variance, Pearson correlation and multiple regression with IBM SPSS Statistics ver. 24.0.
우리나라의 2018년 합계 출산율은 0.98명으로(Statistics Korea, 2018) 세계 최저 수준으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합계 출산율 2.1명의 기준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이며,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에 해당하는 심각한 실정이다(Son, 2019).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에서 2020년동안 3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 계획으로 출산율을 OECD 국가의 평균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고령사회로의 성공적인 진입을 목표로 사업을 수립하고 실시하고 있지만(Byun & Hwang, 2018), 21세기 이후 청년층을 중심으로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결혼이 인식되어지고 있으며, 결혼 이후에도 출산을 책임과 의무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저출산의 문제가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다(Jo & An, 2017). 또한 핵가족으로의 가족 시스템의 전환, 고용 불안정의 증가와 같은 사회 현상의 변화는 개인의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쳐, 결혼을 부담스러운 사회 제도의 하나로 생각하는 풍토가 나타났으며, 자녀 출산과 양육을 기회 비용으로 인식하게 되었다(Lee et al., 2016). 이와 같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생산 활동 인구의 감소에 따른 경제 위축, 노동력의 고령화, 출산 및 부모됨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를 동반하여 가족의 기능과 형태마저 변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며(Kim et al., 2011), 이는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 긍정적이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전략적으로 분석하고 대처해야 한다(Jeon, 2014).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출산에 관한 인식과 태도를 탐색하고 저출산 문제에 대하여 가치관, 경제적 변수, 사회 문화적 변수와 같은 통합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Jeon, 2014).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인식의 전환은 현 시점의 가임 대상자보다는 향후 5년 이후 가임 대상들에게 보육, 출산 정책과 더불어 실질적인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Kim & Ha, 2016). 따라서 초기 성년기인 대학생들이 출산에 대한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저출산 현상이 만연해 있는 현 시점에서(Lee et al., 2016) 이들이 가지고 있는 저출산 인식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결혼 이미지란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 심상으로서 결혼에 대해 갖는 인지적 수준의 태도로 자신의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다양한 상황들을 통하여 받아들였던 결혼 생활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의미한다(Yoo, 1988). 미혼의 성인들은 가족 안에서 부모를 통해 미래 자신의 결혼을 생각하며 결혼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이는 결혼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Won & Park, 2016). 부정적인 결혼 이미지는 결혼 계획 시기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결혼 시기를 늦추거나 연기하게 되며 결혼의 필요성에 대한 의식까지 약화시킨다(Choi & Chang, 2016). 부정적인 결혼 이미지는 자신이 인식하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뿐 아니라 미혼율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는 저출산 및 출산 의지에도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사회 경제 구조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Lim & Raymo, 2016) 저출산 인식 및 결혼 이미지를 사회적, 정책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출산 의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겠다.
출산 의지는 자녀의 출산에 관한 개인의 태도, 의사, 욕구 또는 생각에 대한 정도를 의미하는데 (Lee & Hong, 2014), 성인기로의 전환 발달기에 있는 대학생은 결혼 및 출산에 대한 가치관이 주관적으로 형성되는 시기로(Sørensen et al., 2016) 미래의 가족을 구성하고, 경제 활동 인구를 늘려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부담의 완화를 이끌어 낼 수 있게 하는 주역으로(Yoo, 2013) 가족 형성 및 자녀 출산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초기 성년기인 대학생들의 출산 의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출산의 요인으로는 개인적 문제뿐만이 아니라 경제적 상황, 사회 문화적 장애물, 정책적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는데(Kim et al., 2011) 선행 연구를 고찰해 보았을 때, 대학생들은 결혼 의지가 높을수록 출산 의지는 높아졌으며(Bae & Ryu, 2012), 결혼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었으나 결혼 이행에 대한 측면에서는 긍정적 인식이 낮았고, 결혼 인식과 출산 인식은 출산할 자녀 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Do, 2011). 이를 통하여 보았을 때, 저출산 인식이나 결혼 이미지 또한 사회적, 문화적 변화 및 경제적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고 이는 출산 의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Kim & Lee, 2019), 대학생들의 저출산 인식, 결혼 이미지와 출산 의지에 대한 파악은 미래 사회의 출산에 대한 예측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미완성된 정책을 내놓기 보다는 초기 성년기인 대학생들의 인식 및 가치관을 토대로 이들의 요구에 맞는 현실적인 출산 관련 정책 개발을 통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및 출산 의지를 갖게 함으로써 저출산을 해소하고 나아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초기 성년기 발달 단계에 있는 대학생들의 저출산 인식과 결혼 이미지 및 출산 의지를 파악함으로써 그들의 결혼관과 함께 장래의 출산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고, 저출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 마련과 관련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저출산 인식, 결혼 이미지, 출산 의지 정도를 파악한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저출산 인식, 결혼 이미지 및 출산 의지의 차이를 파악한다.
(3) 대상자의 저출산 인식, 결혼 이미지, 출산 의지 간의 관계를 파악한다.
(4) 대상자의 출산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이 연구는 대학생 190명을 대상으로 저출산에 대한 인식과 결혼 이미지가 출산 의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연구는 충청남도에 있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 표본은 선행 연구(Bae & Ryu, 2012)에 근거하여 G*Power 3.1.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중간 정도의 효과 크기 0.25, 통계적 검정력 0.85 및 유의수준 α 0.05, 예측변수 7개의 조건하에 산출하였다. 표본의 수는 160명이었고 이 연구에 사용된 표본의 크기는 190명으로 연구에 적합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저출산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Lee et al., 2016)의 저출산 인식 문항을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총 9문항으로 저출산 문제 인식 2문항, 출산장려정책 인지도 3문항, 조직의 출산 친화적 분위기에 대한 인식 1문항, 사회의 저출산 문제 대비에 대한 인식 2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4점 Likert형 척도 형식이다. “매우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의 4점까지로 환산하며, 이 연구에서는 Cronbach α=0.95였다.
이 연구에서는 Yoo (1988)의 결혼 이미지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7점 Likert 척도로 긍정과 부정의 의미를 갖는 10개의 형용사를 7등분된 수평선상 양극에 배치하여 결혼에 대해 갖는 느낌의 정도를 표시하게 하였다. 각 문항은 좋은-나쁜, 손해되는-이로운, 즐거운-괴로운, 불행한-행복한, 기대되는-두려운, 바람직하지 못한-바람직한, 현명한-어리석은, 불필요한-필요한, 밝은-어두운, 부정적-긍정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점수가 1점에 가까울수록 결혼을 부정적으로, 7점에 가까울수록 결혼을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연구에서의 Cronbach α=0.95였다.
이 연구에서는 Lee 등(2005)의 결혼 및 출산 동향조사의 출산의지 문항을 수정, 보완하여 측정하였다. 5점 Likert형 척도로 총 1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우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의 5점까지로 환산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출산 의지가 높음을 의미한다. 이 연구에서의 Cronbach α=0.95였다.
이 연구를 진행하기에 앞서 연구자가 소속된 남서울대학교의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1041479-HR-201805-023), 2018년 5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충청남도에 소재한 남서울대학교에서 자료를 수집하였다. 해당 대학교에서 전공학과 8개를 무작위 추출 후 해당학과 전공 담당 교수에게 자료 수집과 연구 목적에 대하여 설명 후 협조를 구하고, 재학 중인 대학생 190명에게 연구 참여에 대한 동의서를 받은 후 자가 보고식의 설문지를 이용하여 연구자가 직접 자료를 수집하였다. 또한 모든 자료는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비밀이 보장되고 연구 이외에는 어떠한 용도로 사용되지 않고 연구 종료 후 3개월 내에 폐기될 것임을 설명하였다.
성별은 남자가 29.5%, 여자가 70.5%였고 연령 분포는 만 19세부터 26세였으며 평균 20.66세였다. 학년 분포는 1학년 22.1%, 2학년 23.2%, 3학년 32.1%, 4학년 22.6%였다. 종교는 기독교가 31.1%, 불교가 3.2%, 천주교가 10.0%, 무교가 55.8%였다. 부모님의 결혼 상태는 초혼이 87.4%로 가장 많았으며 재혼이 6.3%, 이혼이 6.3%였다. 대상자의 전공은 보건, 의료 계열이 76.8%로 가장 많았다(Table 1).
이 연구에서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저출산 인식은 학년에 따라(F=4.99, p=0.002), 부모님의 결혼 상태에 따라(F=2.89, p=0.036) 차이가 있었다. 학년에 따른 차이점을 사후 분석으로 살펴본 결과, 2학년보다 1학년이 저출산 인식이 높았으며(a>b), 4학년보다 3학년이 저출산 인식이 높은 것으로(c>d) 나타났다. 결혼 이미지는 성별에 따라(t=2.89, p=0.004), 전공에 따라(F=2.91, p=0.008) 차이가 있었다. 출산 의지는 성별에 따라(t=-5.61, p<0.001) 차이가 있었다(Table 1).
이 연구에서 저출산 인식은 평균 2.32점(범위: 1–5점)이었으며 결혼 이미지는 평균 5.14점(범위: 1–7점)이었다. 출산 의지는 3.26점(범위: 1–5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이 연구에서 저출산 인식과 결혼 이미지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r=0.21, p=0.002). 그러나 저출산 인식과 출산 의지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r=-0.19, p=0.006), 결혼 이미지와 출산 의지 간에도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r=-0.53, p<0.001) (Table 3).
이 연구에서 출산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저출산 인식, 결혼 이미지와 출산 의지에 차이가 있었던 성별을 더미변수화시켜 투입하였고 이를 회귀 분석한 결과 성별(t=4.71, p<0.001)과 결혼 이미지(t=-7.49, p<0.001)가 출산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독립변수는 총 분산의 35.8%의 설명력을 나타냈고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F=36.16, p<0.001) (Table 4).
이 연구에서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저출산 인식은 평균 2.32점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학년, 부모님의 결혼상태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아 정확한 비교를 하기는 어렵지만 대학생들의 저출산 인식에 관한 선행 연구(Kim, 2017b)에서 자녀관, 자녀 양육 부담감, 일·가정 양립, 저출산 사회현상,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 문제영역을 포괄적으로 측정한 저출산 인식의 점수(2.57–3.76)보다 낮았다. 이는 대학생은 대부분 미혼 상태인 경우가 많으며, 이들은 출산과 관련한 문제에 깊이 고찰하거나 관심을 가지기 보다는 관련 질문에 단편적으로 응답하는 경우가 많으며(Kim et al., 2019), 기혼자와 비교하였을 때 문제인식 측면에서 출산과 관련된 이슈가 체감되는 정도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겠다(Kim, 2017b). Kim 등(2019)의 연구에서 대상자들은 저출산 현상은 사회적, 국가적 문제로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출산 해결을 위해 출산을 개인에게 선택하게 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를 국가와 사회가 침해하는 것이라는 모순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결혼, 출산 및 가족생활에 대한 합리적인 가치관 형성에 대한 교육 후 대학생들의 저출산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는 선행 연구를 고려해 보았을 때(Wang & Lim, 2014), 대학생들에게 저출산에 대한 인식,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에 대한 대책 방안 및 이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저출산 문제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하기도 하지만 개인의 출산에 대한 자주적 선택도 저출산 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Kim et al., 2019) 대학생들에게 주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회 구성원들이 저출산 위기 대책을 출산과 양육의 개인, 가족의 책임에 방향을 두고 사회적 정책을 현실적으로 세우지 못하여 공감대가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Lee et al., 2016) 염두에 두고 정부의 저출산 정책 결정, 행정적 지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저출산정책뿐만 아니라 양육 정책이 꾸준히 실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연구에서 결혼 이미지는 성별, 전공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평균 점수는 5.14점으로 7점 만점의 중간값인 4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Won과 Park (2016)의 연구에서의 5.53점보다는 낮은 점수였으나 이 연구의 대상자들은 결혼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임을 알 수 있었다.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Won & Park, 2016)에서도 결혼 이미지는 대상자들의 결혼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였고 이를 통해 보았을 때, 초기 성인기에 있는 대학생들에게 가정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형성되었던 결혼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이와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고 교육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한다.
이 연구에서 일반적 특성에 따른 출산 의지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이는 간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출산 의지를 파악한 Sohn 등(2019)의 연구에서 성별에 따라 출산의지가 차이가 있었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였다. 그러나 Sohn 등(2019)의 연구와 Lee와 Hong (2014)의 연구에서는 여자보다 남자가 출산 의지가 높았던 반면, 이 연구에서는 남자보다 여자가 출산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자녀 출산과 양육의 부담감을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며 여자 대학생들이 양육과 관련하여 경제적 비용 및 시간, 희생 등을 걱정하는 반면 남자 대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출산과 양육의 문제를 미래의 배우자인 아내에게 전가하는 경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Lee, 2015). 반면 이 연구에서는 여학생의 출산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남성의 가사 업무에 대한 역할과 태도가 변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와 가사 분담이 용이해져, 여성의 출산 의지가 고취되는 사회적 추세에 따른 인식의 변화에 의한 결과(Kim, 2017a)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이와 같이 저출산 문제는 자녀 양육 부담의 문제의 해결,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의 확충 등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더불어서 고찰되어야 하므로(Kim & Ha, 2016), 외국의 저출산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추후 가족 체계를 구성하게 될 우리 나라 남녀 대학생들의 출산 및 양육에 대한 인식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이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연구에서 저출산 인식과 결혼 이미지는 출산 의지와 모두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Kim (2017a)의 연구에서 자녀 양육 부담감과 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나타날수록 출산 의지가 낮아진다는 결과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는 저출산 방지를 위한 우리 사회의 큰 문제인 일, 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안정성 있는 육아관련 지원 체계(Lee et al., 2016)가 확립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일반적 특성에서 출산 의지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던 성별과 저출산 인식과 결혼 이미지를 독립변수로 하여 대학생의 출산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회귀분석 결과, 회귀 모델은 전체 변량의 35.8%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성별과 결혼 이미지는 출산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 변인으로 나타났으나, 저출산 인식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현재의 저출산 현상의 문제를 분석할 때, 향후 10년 이내의 출산 주체인 대학생의 특성을 고려하고, 획일화되고 단편적인 출산 정책을 타파해야 함을 시사한다. 또한 성별의 특성을 고려하고. 우리 나라 문화 및 사회 구조적 특성에 맞는 결혼 문화를 조성해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부터 긍정적인 결혼 이미지에 대한 교육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결혼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청소년기부터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연구는 충청남도 소재 남서울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로, 이 연구 결과를 확대 해석하는 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대상자들의 개인적 특성이나 가정 환경 등의 차이로 인한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지 못하였고, 이와 관련된 인식을 측정하지 못하였다는 제한점이 있다. 그러나 이 연구를 통하여 향후 저출산 및 결혼 이미지, 출산 정책 수립 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와 같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학생들의 출산 의지 강화를 위해서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출산 의지를 파악하고, 개인에게 형성된 결혼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확립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미래의 가족 체계를 형성하게 되는 주역인 대학생들이 결혼과 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감으로 출산 의지를 약화시키지 않도록 긍정적인 결혼 이미지가 사회 전반적으로 형성되어야 하며 대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초기 성인기부터 체감할 수 있는 보육 지원 정책이 함께 확립되어야하겠다.
이 연구는 미래의 가족 체계 형성의 주역인 대학생들을 통하여 저출산 인식, 결혼 이미지와 출산 의지에 대한 문제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현 시점에 대학생들의 출산 의지에 대한 영향 요인을 파악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이 연구에서는 충청남도 지역 남서울대학교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좀 더 많은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이성 교제 진행 중인 연인 등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른 개인별 저출산 인식, 결혼 이미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둘째, 이 연구에서는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지만, 선행 연구에서 성별에 따라 저출산 인식, 결혼 이미지에 차이가 나타난 것을 고려할 때, 후속 연구에서는 남성과 여성 간의 저출산 인식, 결혼 이미지에 대한 비교 연구를 실시하기를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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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Table 2.
Variable | Passible range | Mean±SD |
---|---|---|
Recognition on low fertility | 1–5 | 2.32±0.60 |
Views on marriage | 1–7 | 5.14±1.28 |
Childbirth will | 1–5 | 3.26±0.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