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larify attributes, antecedents, and consequences of married immigrant women acculturation to Korean culture.
Methods
According to the procedure that Walker and Avant presented, the concept of married immigrant women’s acculturation to Korea culture is analyzed.
Results
The defining attributes of married immigrant women acculturation to Korean culture are good communication, family and social support, mothers parenting capacity, and acceptance of mutual culture. The antecedents are interracial marriage, moving to Korea and prejudice against married immigrant women. The consequences are psychological well-being and satisfaction with family life.
Conclusion
The cultural adaptation process for the stable settlement of married women in Korean society has 4 attributes: good communication, family and social support, mothers parenting capacity, and acceptance of mutual culture. Therefore, this application will help people in the cultural adaptation process especially when they approach married women.
지난 10년간 한국사회의 큰 변화 중의 하나는 국가 간 인적교류확대로 인한 다문화, 다인종 사회로의 급속한 변화라 할 수 있다. 특히 국제결혼으로 인한 이주는 가장 두드러지는 한국사회의 변화된 현상으로 우리나라의 전체 혼인 건수 중 국제결혼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 3.5%에서 2017년 7.9%로 증가하였다. 이 중에서 한국 남성과 외국여성과의 결혼이 71.4%를 차지하고 있어 결혼으로 인해 한국사회로 편입되는 여성의 비율이 확연히 많음을 알 수 있다(Statistics Korea, 2018).
결혼으로 이주해 온 여성은 유학생이나 외국인 노동자 등의 이주와는 달리 한국사회 내에서 새로운 사회구성원뿐만 아니라 아내, 며느리, 어머니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되며, 밀접하고 친밀한 상호작용을 하는 가족구성원으로서 한국의 문화에 적응하게 된다. ‘이주’와 ‘결혼’이라는 커다란 생활상의 변화에 직면하는 결혼이주여성이 경험하는 문화적응은 복합적인 양상을 보여줄 수밖에 없으며, 그 적응과정에서 개인적, 사회적 다양한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Lee & Rho, 2017).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한다는 것은 곧 한국 사회 및 가족의 일원으로 편입되어 그 영역 안에서 뿌리를 내리는 일이며, 이는 사회·문화적 측면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측면에서도 중요성을 가진다(Yang et al., 2012).
새로운 사회의 문화적응은 상이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개인이나 집단이 새로운 이주문화와 지속적이고 직접적인 접촉을 통하여 이를 받아들이고, 동시에 자신의 출신 문화를 유지하거나 일부를 상실하면서 서로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는 과정으로 문화적응, 문화동화, 문화접변 또는 문화변용이라고도 한다(Lee & Jun, 2014). 문화적응에는 사회·물리적 환경의 조화 및 정체성 개념과 대인관계 개념을 강조한 사회 적응, 개인의 심리적 안녕감, 만족감, 자아존중감을 강조한 심리 적응, 사회·심리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적응 개념 등 다양한 개념이 포함되며 거의 대부분이 개념적 모호함을 내포하고 있어 측정상 어려움이 있고, 여러 가지 요소나 수준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기도 한다(Hong et al., 2012). 이는 적응이 어느 한 요소에 의해 결정될 수 없는 다차원적 특성을 가지기 때문이다(Jung, 2013).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은 한국이라는 새로운 문화에 동화 및 통합되고 자신의 욕구를 사회적 요구에 적절히 균형을 맞추어 가는 안녕상태라 할 수 있다(Kim & Lee, 2015). 한국사회에서 대표적인 이주민으로 인식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의 성공적인 적응은 적응과정에서 겪는 소외감, 외로움, 정체성 혼란, 심리 문화적 어려움 등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적극적인 참여는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Seo et al., 2016).
결혼이주여성에 관한 선행연구에서는 개인과 가족 간의 관계, 자녀의 양육이나 돌봄, 문화적응과 스트레스, 노동이나 취업,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정책과 지원방안 등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증가하고 있다(Oh & Oh, 2018).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은 결혼만족이나 생활만족도(Sung, 2011), 정신건강(Ryu, 2016), 양육행동(Jung, 2013)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다문화가족이나 다문화사회를 대하는 태도와 인식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Lee et al., 2014), 결혼이주 여성에게 총체적인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적응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에 대한 개념을 이론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없어 그 속성을 파악하기가 어렵고, 이는 향후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중재 개발과 간호연구, 학문적 의사소통의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Walker와 Avant (2011)의 개념분석 틀에 따라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에 대한 문헌들을 분석하여 명확한 개념을 분석하고 속성의 의미를 규명하여 선행요인, 결과요인을 파악함으로써 이들의 성공적인 한국문화 적응을 돕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이 연구를 시행하였다.
이 연구는 Walker와 Avant (2011)의 개념분석방법을 적용하여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 개념에 대한 속성, 선행요인, 결과요인을 도출하는 개념분석 연구이다.
이 연구 대상은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과 관련이 있는 사회과학, 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의 문헌에서 제시한 2011년 1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에 학술지에 게재된 총 35편의 논문이다.
연구책임자와 공동연구원은 개념분석을 위해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간호이론개발 교과목을 이수하고 다양한 문헌을 통해 Walker와 Avant (2011)의 개념분석방법을 숙지하였으며 관련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연구자가 속한 기관인 동의대학교 연구윤리심의 위원회(승인번호 DIRB- 201901-HR-W-01)의 심의를 받았다.
이 연구는 Walker와 Avant (2011)의 개념분석 절차에 따라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개념의 속성을 확인하고, 사례(모델, 경계, 반대, 관련사례)를 제시하며, 선행요인, 결과요인, 경험적 준거를 확인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1)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의 관련 개념으로 ‘결혼이주여성’, ‘결혼이민자’, ‘다문화결혼 이주여성’, ‘국제결혼이주여성’, ‘결혼이민자’와 ‘문화적응’, ‘문화변용’, ‘문화변동’, ‘문화접변’으로 판단하고 최종적으로 ‘결혼이주여성’, ‘문화적응’의 용어를 검색어로 결정하였다.
2) 개념분석의 목적은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에 대한 속성을 파악하고 명확한 개념적 정의를 내리는데 있다.
3) 개념의 사용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검색기간은 2011년 1월부터 2017년 12월로 한정하였다. 이는 2000년대 이후부터 145개국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여성의 뚜렷한 유입 증가(Statistics Korea, 2018)와 이후 그들의 한국사회 거주기간을 고려하여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의 속성을 확인하였다. 사회과학, 교육학, 심리학, 간호학 등 학술지에 게재된 문헌을 중심으로 하였으며, 문헌검색은 학술연구정보서비스(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 국가과학 기술정보(National Digital Science Library, NDSL), 학술정보통합서비스 사이트 (DBpia)를 이용하였다. ‘결혼이주여성’, ‘결혼이민자’, ‘다문화결혼이주여성’, ‘국제결혼이주여성’, ‘결혼이민자’와 ‘문화적응’, ‘문화변용’, ‘문화변동’, ‘문화접변’을 검색어로 검색한 결과, RISS에서 1,004편, NDSL에서 523편, DBpia에서 28편으로 총 1,555편이 검색되었다. 중복된 문헌을 제외하고, 문헌의 제목을 검토하여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 개념과 관련이 없는 문헌을 제외, 초록을 읽고 주제와 관련된 문헌을 직접 검토하여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과 관련된 논문을 확인하여 최종 35편으로 결정하였다.
4) 이 연구에서 선정한 35편의 논문을 연구자가 내용을 통해 각 분야별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의 속성을 분석하고, 속성을 기반으로 사례(모델, 경계, 반대, 관련사례)를 제시하였다.
5) 선정한 논문을 각 분야별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의 선행요인, 결과요인, 경험적 준거를 확인하고 정의를 제시하였다.
한국문화 적응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본 결과 문화는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 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등이 포함되는 것이다. 적응은 주위 환경과 생활이 조화를 이룸 또는 그런 상태로 환경을 변화시켜 적응하는 경우와 스스로를 변화시켜 적응하는 경우이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2019).
영영사전에서는 적응은 acculturation, adaptation 또는 adjustment이며 acculturation은 ‘assimilation to a different culture, typically the dominant one’, Adaptation은 ‘The action or process of adapting or being adapted, Adjustment는 ’A small alteration or movement made to achieve a desired fit, appearance, or result‘로 정의한다(oxford dictionary; https://www.oxforddictionaries.com).
백과사전에서는 문화변용은 둘 이상의 이질적인 문화가 직접적으로 접촉한 결과 그 한쪽 또는 쌍방이 원래의 문화 형태에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www.doopedia.co.kr).
사회학에서는 문화적응을 문화변동과 같이 혼용하여 사용하며 한 집단이나 두 집단 양자에 의해서 다른 집단의 문화의 전부나 일부가 채택됨으로써 상이한 문화집단간의 접촉이 새로운 문화유형의 획득으로 이끄는 과정이고, 두 가지 이상의 자율적인 문화체계가 서로 계속 접촉을 함으로써 각각의 문화가 모두 변하는 현상(사회학사전, 2000)이라 한다.
교육학에서는 문화접변을 문화적응의 용어로 사용하며 서로 문화가 다른 둘 이상의 집단이 계속적이고 직접적인 접촉을 함으로써 어떤 한쪽 또는 양쪽의 본래 문화유형이 달라지게 되는 현상(교육학용어사전, 2011)이라 한다.
문화연구에서는 문화적응을 문화 변용 또는 문화 접변과 혼용하여 사용하여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두 사회가 지속적이고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서로가 갖고 있는 문화에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Handbook of Socialization, 2007).
문헌에서 문화적응과 관련된 개념사용을 살펴보면, 학문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회 문화적응 속성은 Table 1과 같다.
문헌고찰을 기반으로 확인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적응’에 대한 결정적 속성은 (1) 원활한 의사소통 (2) 가족과 사회적 지지 (3) 어머니의 양육 역량 (4) 상호문화 수용이다.
첫째, 결혼이주여성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그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우선적 속성으로 적응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도구이다. 둘째, 가족과 사회적 지지는 문화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문화적응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요인이다. 셋째, 문화적응수준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행동이 증가하고 부정적 훈육이 감소하거나 자녀 품행의 문제가 감소되는 것을 보아 어머니의 양육 역량 또한 주요한 속성으로 볼 수 있다. 넷째, 상호문화 수용은 한국 사회가 한국문화와 결혼이주여성의 문화를 동등한 문화로 인정하는 것으로, 각국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데 긍정적이다.
모델 사례는 분석 대상 개념의 중요한 모든 속성을 모두 포함한 사례로 정확한 개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념의 결정적 속성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실제 사례가 될 수 있다(Walker & Avant, 2011). 이 연구에서 확인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의 속성 4가지로 원활한 의사소통, 가족과 사회적 지지, 어머니의 양육 역량, 상호문화 수용을 근거로 다음과 같은 모델 사례를 구성하였다.
나는 7년 전 한국인 남편 한씨와 결혼하여 한국으로 이주하였다. 결혼 초기 남편은 돈 때문에 결혼한 것이 아닌지 나를 의심하는 것 같았고 시댁 식구도 나를 가족으로 취급하는 것 같지 않았다. 시장이나 마트를 가도 주변 사람의 이상한 눈초리가 느껴졌고 나 역시 마음을 터놓을 친구도 없어 힘들고 외로웠다. 7년간의 많은 변화를 통해 나는 어느 정도 한국사회에 적응한 것 같다. 힘들고 외로운 마음도 훨씬 줄었고 남편과 2명의 자녀와 함께하는 내 삶에 대해서도 만족하고 있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한국말만 할 줄 알았지만 이제는 한국어로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거의 없다. 물건을 구매하는 것도 옆집 아주머니와 대화도 모두 한국말로 한다(원활한 의사소통). 우리 가족은 집에서는 베트남어로 서로 대화도 나눈다. 남편, 아이들 모두 나를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고 시댁 식구도 나를 가족으로 인정하고 아껴준다. 이웃도 이제는 베트남여자가 아니라 베트남에서 온 한국인으로 받아들여준다. 베트남의 가족과도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고향이 그리울 때면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외국인 문화센터에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한다(가족과 사회적 지지). 고향이 아닌 한국에서 아이를 낳고 양육한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이제는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가족의 지지를 바탕으로 아이에 대한 양육이 내 의도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낀다(어머니의 양육 역량). 아이들은 내 조국인 베트남 언어와 문화도 가끔 체험하지만 한국에 사는 한국인으로 잘 자라주고 있다(상호문화 수용).
경계 사례는 개념의 속성이 대부분은 포함되어 있지만, 속성 전부가 포함된 것은 아니고, 포함되지 않은 속성이 포함될 경우 모델 사례가 될 수 있는 사례이다. 이 연구에서 제시한 사례는 한국어의 원활한 의사소통, 가족과 사회적 지지, 어머니의 양육 역량은 포함되었으나, 상호문화 수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한국에 있는 친척의 소개로 남편을 만난 조선족 나씨는 한국어 사용이 가능하여 주변사람과 대화에 어려움이 없는 이주여성이다(원활한 의사소통). 나씨는 한국 거주기간이 9년이며 결혼 7년차이다. 현재 3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으며 한국문화와 생활방식 그리고 양육은 남편과 시어머니의 도움을 전적으로 받고 있다. 나씨는 한국사회가 제공하는 통합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양한 교육을 제공받고 있으며, 교육을 통하여 얻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한국생활에 적용하고 있다(가족과 사회적 지지). 시댁식구는 자녀에게 중국어와 한국어의 이중언어 사용을 허용하고, 자녀와 함께 중국 명절음식인 월병과 종자를 즐겨먹는다(어머니의 양육 역량). 그러나 부자연스러운 억양으로 외식을 하거나 낯선 사람과의 만남에서는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과 출신국을 물어볼 때 불편해한다. 이러한 상황을 한국사회에서 이주여성인 자신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하고 자녀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까 불안해하고 있다(상호문화 수용의 부재).
반대사례는 확인된 개념의 속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속성과 반대되는 것을 포함하고 있는 사례로 원활한 의사소통, 가족과 사회적 지지, 어머니의 양육 역량, 상호문화수용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필리핀에서 이주해 온 마씨는 결혼 전 한국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을 갖게 되고 결혼중개업소를 통해 결혼이 이루어졌다. 마씨의 한국어 수준은 남편과 시댁식구와 대화를 나누기에는 충분하지 않아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의사소통의 부재). 한국 거주기간이 3년이며, 3세 아들이 있고 현재 임신 중이다. 낯선 한국 생활, 임신과 출산 및 자녀 양육에 많은 도움이 필요하나 일일 노동자인 남편의 불규칙한 생활과 시어머니의 홀대로 외부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댁의 제사와 친족 간 서열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존댓말 사용이 미숙하여 의사소통장애 가 있어 남편의 언어 및 물리적 폭력이 시작되고 나날이 심해졌으나 주변 어디에도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있다(가족과 사회적 지지의 부재, 상호문화 이해 부족). 마씨는 현재 남편 과 이혼을 하고 싶으나, 이주 여성에게 자녀양육과 경제적 능력 등을 고려하여 양육권을 부여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어머니의 양육 역량부재). 마씨는 유일한 도피처인 친정 필리핀으로 자녀와 함께 돌아가고 싶으나 방법을 몰라 우울해하고 있다.
관련사례는 분석하고자 하는 개념과 관련 있는 중요한 속성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사례로, 분석하고자 하는 개념과 유사하지만, 결정적 속성을 포함하지 않아 결과적으로는 분석하는 개념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한국인과 결혼한 친구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막연한 호의를 가졌던 캄보디아인 부씨는 한국어 문화원을 다니며 한국어 공부를 해서 한국에서의 생활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입국한 여성이다. 현재 그녀는 농사를 짓는 남편 김씨와 5세 아들, 시부모와 동거 중이다. 결혼 전 배운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한국에서의 생활은 그리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어눌한 한국어와 눈빛, 손짓 등으로 일상적 대화가 겨우 가능하기는 하지만 낯선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는 무엇을 뜻하고 행동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남편과 시댁 식구가 한국어, 한국 생활방식과 문화 등을 가르쳐주고는 있지만 병원과 공공시설 이용 등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와 대화를 나누거나 알림장 등을 보면 자신이 무능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감정을 캄보디아 친구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자주 만날 수가 없고 가족에게도 충분한 감정표현을 하기가 어렵다. 식사시 캄보디아 음식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가족이 향신료 냄새가 강해서 먹지를 않아 부씨만을 위한 캄보디아 음식을 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부씨는 시댁 가족과 주변 사람이 자신에게 친절이 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난한 나라와 경제적 이유로 결혼했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힘들뿐 아니라 캄보디아에 대한 편견을 느낄 때마다 우울해진다고 한다.
선행요인은 개념 발생 이전에 일어나는 사건 또는 부수적 조건으로, 개념의 선행요인을 확인하는 단계는 개념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회적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속성을 다듬는데 도움이 된다(Walker & Avant, 2011).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 속성의 주요 선행요인은 국제결혼, 한국으로 이주,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편견으로 확인되었다.
첫째, 국제결혼은 일반적으로 국적이 다른 남녀가 결혼하는 것을 의미하며, 인종, 문화, 그리고 언어가 다른 것까지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Im, 2012). 한국사회는 세계화 추세에 따라 외국인 유입 증가, 특히 한국남성과 외국여성의 결혼으로 인한 국제결혼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둘째,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는 표면적으로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근저에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모국의 부모와 가족에게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과 결혼을 통해 한국에서 새로운 삶의 기회를 찾으려는 욕구가 주요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Sul et al., 2005). 결혼이주여성은 결혼 전 충분한 교제의 시간이나 한국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준비과정 없이 이루어져(Lee & Yeun, 2012), 결혼 당시 대다수가 한국문화나 남편에 대해 왜곡된 정보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Yang et al., 2012). 셋째,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편견으로 한국사회는 문화적으로 다양성이 낮은 사회이며, 한국사회의 문화가 ‘우리’에 대한 애착과 ‘남’에 대한 배타성, 위계의식과 권위주의가 강한 수직적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사회로 외국인에게는 배타적, 차별을 가진 사회이다(Chung & Yang, 2004).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한국사회는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이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기 어렵다는 것이 사실이다(Kim, 2013).
결과요인은 개념의 발생 후에 결과로 나타나는 사건 또는 부수적 조건을 말한다(Walker & Avant, 2011).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의 결과요인으로 심리적 안녕감과 가정생활 만족으로 파악되었다. 첫째, 심리적 안녕감이란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의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 및 만족 등을 통해 성공적인 한국사회에서의 정착을 이루어내는 심리적 요소로 결혼이주여성의 안녕(well-being)을 넘어 한국사회가 건강하고 전체 기능을 잘 결정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Kwon, 2011). 둘째, 가정생활 만족은 국제결혼이주여성은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결혼을 통해 삶의 활동 반경을 넓혀가게 된다. 높은 생활만족은 적응과 심리적·정신적 안정과 관련이 있으며(Jung, 2013), 생활만족도에 따라 정착한 국가에 대한 사회적 기여도가 달라지고 그들의 정신건강을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되기고 한다(Park, 2016).
이와 같은 결과를 기반으로 이 연구에서 도출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의 개념을 분석한 선행요인, 속성, 결과의 내용은 Fig. 1과 같다.
개념분석의 속성에 대한 경험적 준거를 확인하는 것은 어떤 개념이 있다는 것을 실제 현상에서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현상에 대한 분류나 범주이다. 경험적 준거는 새로운 타당도를 결정해주고 실무에서 그 개념이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해주므로 경험적 준거를 확인하는 것은 유용한 단계이고 도구개발에 이러한 경험적 준거들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Walker & Avant, 2011).
이 연구에서 도출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을 측정하는 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도구는 Berry (2001)가 미국에 거주하는 동아시아인을 위한 다원론적 방법으로 개발된 문화적응척도(East Asian Acculturation Measure)가 사용되고 있다. 이 척도는 다원론적 문화적응척도를 기반으로 하여 개발되었는데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태도와 행동측면을 주로 평가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 개념의 속성을 밝히고, 선행요인과 결과요인을 파악하여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 도출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 속성은 4가지로 한국어의 원활한 의사소통, 가족과 사회적 지지, 어머니의 양육 역량, 상호문화 수용이었다. ‘한국어의 원활한 의사소통’ 속성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과 한국의 일상생활에 적응과 깊은 관련이 있다. 언어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의사소통 도구로서 적응에 영향을 준다. 결혼이주여성은 남편과 시댁 등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형성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장애는 언어의 차이였다.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가족에게 자신의 의사나 감정을 표현하기 힘들 뿐 아니라 이웃에게도 두려움이 앞서 자신감을 갖고 친분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어려움이 있다(Yang et al., 2012).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하기에는 긴 시간이 요구되며 한국어 능력이 문화적응의 영향 변인임을 고려해볼 때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가족과 사회적지지’ 속성은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에 적응하고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누리기 위해 문제를 극복하고 대처하기 위한 방식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가족내에서 결혼이주여성 혼자만 상이한 문화양식을 갖는다는 점에서 일차적 지지집단인 가족으로부터 지지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일방적 동화를 강요받기 쉽고, 이러한 과정에서 소외와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Park, 2014).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이 공동의 관심사를 나누고 서로에게 정서 친밀감을 주는 지역 자조모임이나 남편, 시댁, 가까운 친척, 친구에게 도움 요청, 다양한 사회적 교류 관계망 형성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활동 참여, 복지 서비스 제공, 기관 실무자와 상담가의 지지를 통한 정서적 안정 도모, 다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한 한국어 교육, 음식과 문화, 부모교육 그리고 한국사회 이해 증진 등이 요구된다(Lee & Lee, 2014). 결혼이주여성 자신과 그 자녀가 사회적 주체로서 온전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다 효율적이고 다양한 가족중심 프로그램 개발 및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리라 본다.
‘어머니의 양육 역량’ 속성은 결혼이주여성의 온정적이고 수용적인 자녀 양육 행동은 자녀의 긍정적 성장발달로 이어지게 되며 이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에 핵심적인 요인이 된다(Park, 2014). 결혼이주여성의 한국 문화 적응에서 느끼는 어려움 중에서 자녀양육이 1순위이다(Kim & Kim, 2016). 원활한 의사소통의 부재, 지지체계의 미확보 등으로 자녀양육에서 소외되거나 위축되어 소극적 자세를 취하게 되며, 자녀양육에 대한 스트레스 증가는 한국문화 적응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자녀양육의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한국어 습득과 한국 사회의 관계망을 통한 양육지식 획득, 배우자의 양육 참여 등을 들 수 있다(Jung, 2013).
‘상호문화 수용’ 속성은 한국사회가 한국문화와 결혼이주여성의 문화를 동등한 문화로 인정함으로써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이주여성의 문화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결혼이주여성은 모국어와 출신 문화에 대해 남편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요구하고 자녀가 자신의 모국어와 출신 문화도 습득하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자녀양육 방식과 부부간 역할, 명절과 음식 등에 대해서도 남편과 가족이 수용적 자세로 받아 들이기를 기대한다(Lee & Lee, 2014). 한국사회가 한국문화의 다수성과 우월성으로 소수 문화를 포섭하기보다 결혼이주여성이 지니고 있는 모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이해하며 존중하고 그들과 함께 나아가는 동등한 주체로 볼 필요가 있다. 이는 결혼이주여성의 자국문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사회 다문화에 창조적 문화 형성에 대한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다(Lee & Lee, 2014).
이 연구에서 도출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 속성의 선행요인은 국제결혼, 한국으로 이주,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편견이다. ‘국제결혼’은 국적이 서로 다른 남녀가 결혼하는 것을 말하며 한국사회에서 국제결혼은 농촌총각과 외국 여성을 결혼시켜주는 결혼알선업체를 통한 결혼이 본격화되면서부터 증가하였다(Sung, 2011).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취약계층에 있는 한국인 남성과 중국, 필리핀, 베트남, 태국 간의 국제결혼이 급증하였으며(Statistics Korea, 2018), 이러한 국제결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문제를 파생시키고 있다.
‘한국으로 이주’한 결혼이주여성은 결혼과 동시에 선택한 한국사회로의 이주는 한국사회라는 주류사회와 다문화가족에서의 문화적응이라는 이중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한국문화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결혼과 동시에 한국문화에 노출되면서 겪는 사회적 편견, 의사소통, 경제적 어려움은 적응하는데 있어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Kim & Lee, 2015). 한국사회에서 결혼이주여성은 다양한 동기를 가지고 국제결혼을 선택하고, 특히, 친정을 돕기 바라지만 자신의 경제적 여건과 친정의 필요에 따라 요구가 다양하다(Lee, 2015). 주로 경제적 목적으로 한국사회에서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국 남성과 결혼을 선택한 여성은 자신의 출신국보다 경제적으로 발달한 한국사회에서 안정적인 삶의 기회를 가지고 싶다는 경제적 이유가 크게 적용함을 제시한다(Seo et al., 2016).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편견’은 오랫동안 단일민족을 강조해 온 한국사회는 문화적 배경이 다른 외국인을 수용하는 부분에서 배타적이며, 특히 국제결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권 여성에 대해서 차별 및 편견 등 비우호적인 태도가 만연되어 있다. 한국사회에서의 결혼이주여성은 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혈연 중심적 가족주의에 기반 한 혈통에 대한 집착, 가부장적인 가족문화 그리고 여러 편견과 차별로 이들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이며, 다양성을 인정하고 함께 어울리기 보다는 한국문화로의 동화를 강요하고 있다(Seo et al., 2016). 더욱이 우리와 동등한 존재로 보기 보다는 오히려 하층에 위치한 사람이라는 인식은 이들이 아내 그리고 며느리로서의 역할을 감당해 내기에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Park, 2016).
이 연구에서 도출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 속성의 결과요인은 심리적 안녕감과 가정생활만족이다. ‘심리적 안녕감’은 인간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인 행복을 위해 인간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서 신체적·정신적 건강, 물리적 요건, 문화와 여가, 사회 참여 등에 대한 욕구가 포함된다(Kwon, 2011). 결혼이주여성은 사회적 소수자로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정신건강 및 심리적 안녕감을 경험할 위험이 높다(Kim, 2017). 심리적 안녕감은 결혼이주여성의 적응 및 삶의 질과 연관된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주제이다. 결혼이주여성이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을 통한 한국이주를 선택하였지만, 급격히 달라진 환경에서 취약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결혼이주여성의 심리적 안녕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들의 심리적 안녕감이란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의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 및 만족 등을 통해 성공적인 한국사회에서의 정착을 이루어내는 심리적 요소로 결혼이주여성의 안녕을 넘어 한국사회가 건강하고 전체 기능을 잘 결정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Kwon, 2011).
‘가정생활만족’에서 생활만족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의 특성뿐 아니라 개인 및 집단 사람들의 복지 상태로, 현실의 객관적 측면 및 생활의 주관적 지각과 평가 측면을 모두를 포함한다(Lee, 2015). 또한 결혼생활 전반에 대한 행복, 만족과 기쁨에 대한 주관적 관점이다(You, 2014).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본국을 떠나 한국사회로 이주해 오기 때문에 한국문화 적응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문화적응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문화차이에서 오는 불편감을 감소시켜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문화적응유형 중 통합 요인이 생활만족도와 정적으로 가장 높은 상관을 보였으므로(Park, 2016) 결혼이주여성만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교육이 아닌 가족과 더불어 지역주민 전체가 함께 서로의 문화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문화를 통해 서로가 어우러지는 계기가 필요하다. 국제결혼에 대한 상대적 이해와 부부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자신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부부관계를 개선시켜야 한다. 결혼이주여성의 다양한 사회활동은 문화적응을 수행하는 것으로 결혼이주여성은 사회적 자아로서, 생활의 만족도를 높여 자신의 삶을 의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장의 기회로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의 의의는 Walker와 Avant (2011)의 개념분석방법을 통해 혼용되어 사용되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적응 개념의 명확한 속성과 선행요인, 결과요인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간호교육과 실무에서 혼용되어 사용되는 개념에 대한 명확한 속성을 밝혀 공통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근거를 제공하였다. 또한 간호 실무에서 공통된 용어의 사용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을 다룰 수 있으며,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을 증진시키는 간호를 제공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확인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 개념의 속성, 선행요인, 결과요인은 일부 학문분야 중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만을 대상으로 검색된 35편의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 그리고 경험적 준거를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이 측정도구인데, 현재 활용되고 있는 도구들은 본 연구에서 도출한 속성을 전부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제한점이 있다.
이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을 돕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하였다.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의 속성은 ‘원활한 의사소통’, ‘가족과 사회적 지지’, ‘어머니의 양육 역량’, ‘상호문화수용’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에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 문화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문화적응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가족과 사회적지지, 자녀가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긍정적인 양육행동, 결혼이주여성의 자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한국문화 수용이 요구된다.
이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에서 가장 큰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원활한 의사소통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언어교육 인력풀 시스템 구축과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 결혼이주여성의 사회문화 공동체적 유대관계와 지지를 촉진시키는 시스템의 구축, 자녀의 연령을 고려한 양육과 자녀발달 프로그램 개발, 결혼이주여성과 한국 사회의 미래지향적인 관계 개선을 위해 결혼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가족, 우리사회의 인식변화에 관한 연구를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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