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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 Lee, and Park: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과 직업소명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Purpose

Post-traumatic growth in police officers is important. This study was performed to determine the impact of emotional intelligence and vocational calling on post-traumatic growth.

Methods

For this descriptive correlation study, participants were 184 police officers, working in one of eleven police stations. Data were collected from February 15 to February 28, 2017 using self-report questionnaires. Analysis was done using t-test, one-way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regression with IBM SPSS 19.0.

Results

Emotional intelligence and vocational calling we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post traumatic growth. Analysis of the impact of emotional intelligence and vocational calling on post-traumatic growth showed that emotional intelligence was the most significant predictor variable. Moreover, there was a mediating effect of vocational calling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intelligence and post-traumatic growth.

Conclusion

The study results suggest that improvement in police officer's emotional intelligence and vocational calling increases their post-traumatic growth. It is necessary to device strategies which strengthen emotional intelligence and vocational calling in order to improve the post-traumatic growth of police officers.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경찰공무원은 범죄 예방, 범죄자 검거, 공공질서유지, 사건 · 사고 예방 및 피해자 구제, 노약자 보호 등과 같은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1]. 이러한 업무 수행 과정에서 신체적인 손상과 생명의 위협을 받는 충격적인 사건에 의해 외상(trauma) 을 경험하게 되고[2], 이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가 발생할 수 있다[3]. 외상이란 외부로부터 주어진 충격적인 사건에 의해 입은 심리적 상처를 의미하며[2],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외상으로 인해 신체적 · 정신적 증상들이 총체적으로 나타나는 장애를 의미한다[3].
경찰공무원의 82.4%가 외상사건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이들 중 37.2%는 외상 고위험군에 해당하고[1], 이들의 외상사건 경험은 만성적인 긴장, 불면, 우울 등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4]. 경찰공무원의 업무 수행이 국가와 국민의 생명보호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볼 때, 이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단순히 한 개인의 신체적 · 심리적 부정적 결과로 방관하기보다는 사회적 · 국가적 차원에서의 체계적이고 예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3].
최근 긍정심리학이 발달하면서 외상경험의 부정적 결과에 초점을 두는 것보다, 외상사건의 경험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긍정적 변화를 일으켜 성장에 이르게 하는 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5]. 외상사건을 경험하고 대처하는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외상 후 성장(Post Traumatic Growth, PTG)이라고 하며, 이러한 외상 후 성장은 외상을 경험한 사람이 외상경험 이전보다 더 긍정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6].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와 의도적 반추가 외상 후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7]고 하였고, 정서중심 대처[4], 문제중심 대처[8], 자아존중감 [48]등과 인구학적 특성 중 성별[4]이 외상 후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행된 경찰공무원의 외상 후 성장과 관련된 선행연구에서는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심리적, 사회적 특성과 인구학적 특성을 파악하는 것으로 제한되어 왔다. 경찰공무원은 사건이나 사고 발생 시 최우선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외상에 노출되기 쉽고, 외상 경험 이후에 신체적 · 심리적 부정적 결과가 초래하더라도 위험과 긴장감이 있는 현장업무에 상시 노출되어야 한다[1]는 점을 감안할 때 경찰공무원의 외상 후 성장을 돕기 위해 이들의 직업적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중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경찰공무원의 조직문화에서는 특히 남성다움이 강조되어 자신의 감정표현이 개인적인 나약함이나 결점의 표현으로 왜곡되기도 하여, 경찰공무원 개개인이 직무와 관련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경험할 때도 이를 잘 표현하지 못하고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9]. 이러한 직업적 특성을 고려할 때 경찰공무원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감성을 상황에 따라 적합한 행동으로 조절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능력을 감성지능이라고 하며[10], 감성지능이 높은 사람은 어떤 장애나 곤란한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북돋우어 상황을 극복하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스스로 를 동기화시키며, 자신의 정서를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11]. 따라서 감성지능이 높은 경찰공무원은 외상 경험 이후에 자신의 감성을 이해하고 수용하여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성을 잘 조절하고 긍정적으로 활용하여[10] 외상 후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또한 감성지능은 교육을 통해서 강화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12],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과 외상 후 성장과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것은 경찰공무원의 외상 후 성장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중재방안 마련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경찰공무원은 지역사회의 기초질서와 도덕성에 대한 대변자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나[13], 직업적 특성상 위험과 긴장속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1]. 이러한 환경에서 경찰공무원은 직업적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때 보다 능동적 행동을 가질 수 있다[8]. 직업소명은 직업과 일을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성공적인 업무수행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삶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돕는 직업태도이다[14]. 직업소명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공공의 선에 기여한다고 생각하고, 일을 통해 삶의 의미와 목적을 이루어 나가며, 어떤 상황에서든 높은 심리적 적응력을 가질 수 있다[15]. 따라서 직업소명을 자각하고 실천하는 경찰공무원은 외상사건을 경험하고 대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일과 삶에 천직 의식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으므로[16], 외상 후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감성지능은 경찰공무원의 외상 후 성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적 특성이고[5], 개인의 감성지능의 향상은 자기실현뿐 아니라 타인과 조직의 이익에 기여할 목적으로 보다 헌신적 태도를 가질 수 있다[16]는 점을 감안할 때, 경찰공무원의 외상 후 성장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중재 방안을 마련을 위해서는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과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 매개효과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과 직업소명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나아가서 감성지능과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 매개효과를 규명함으로써, 경찰공무원의 외상 후 성장과 정신건강증진을 돕기 위한 중재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과 직업소명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나아가서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과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 매개효과를 규명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외상 후 성장 정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감성지능, 직업소명 및 외상 후 성장 정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감성지능, 직업소명 및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감성지능과 직업소명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 대상자의 감성지능과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 매개효과를 규명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과 직업소명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D시에 소재한 지방청을 포함한 11개 경찰서의 생활안전계, 수사계 및 지구대, 파출소에서 재직하고 있는 경찰공무원 중 외상을 경험하고,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며 서면 동의한 자이다. 대상자의 구체적인 선정기준은 경찰공무원의 직무사건 리스트를 Jung [7]이 수정 · 보완한 도구로 외상경험 여부를 표시하고, 경험한 외상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을 떠올리며 사건-충격 척도[17]로 측정한 점수가 17점 이상에 해당하 는 자이다. 17점 이상을 절단점을 본 것은 외상사건 이후 심리적 고통자각 선별기준을 17점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17].
표본의 크기는 G*Power 3.1.9.2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산출 하였으며, 예상 표본 수는 다중회귀분석을 위한 중간 정도의 효과크기 .15, 검정력 .95, 유의수준 .05, 관련 변인의 수를 11개로 설정하였을 때 178명이었으나, 탈락률을 고려하여 총 225명을 목표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 중 사건-충격 척도 17점 미만인 대상자 37명과 불성실하게 응답한 4명을 제외하고 총 184명(82.0%)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도구

1) 감성지능

감성지능은 Wong와 Law [10]가 개발하고, Jung [18]이 번안한 감성지능 척도를 저자와 번안자의 사전승인을 받고 사용하였다. 총 16문항으로 4개의 하위척도, 즉 자기감성이해 4문항, 타인감성이해 4문항, 감성조절 4문항, 감성활용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Likert 5점 척도로 16~80점 범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감성지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Jung [18]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는 .89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92였다.

2) 직업소명

직업소명은 Hagmaier와 Abele [19]가 개발하고, Ha 등[20]이 번안하여 한국판 다차원적 소명척도(MCM-K)로 표준화한 도구를 번안자의 사전승인을 받고 사용하였다. 총 9개 문항으로 3개의 하위척도, 즉 일 동일시 및 개인-환경 적합 3문항, 일의 의미와 가치 추구적 행동 3문항, 초월적 인도력 3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문항은 ‘전혀 아니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6점)까지 Likert 6점 척도로 9~54점 범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직업소명을 자각하고 실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Ha 등[20]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3 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는 .86이었다.

3) 외상 후 성장

본 연구에서 외상 후 성장은 Tedeschi와 Calhoun [21]이 개발하고, Song 등[22]이 번안하여 한국판 외상 후 성장 척도(K-PTGI)로 표준화한 도구를 번안자의 사전승인을 받고 사용하였다. 총 16문항으로 4개의 하위척도, 즉 자기 지각 변화 6문항, 대인관계 깊이 증가 5문항, 새로운 가능성 발견 3문항, 영적, 종교적 관심 증가 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경험하지 못하였다’(0점)에서 ‘매우 많이 경험하였다’(5점)까지 Likert 6점 척도로 0~80점 범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외상 후 성장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Song 등[22]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90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는 .95였다.

4) 일반적인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 성별, 교육 수준, 종교, 경력, 가계 월 소득, 소속기관, 계급, 근무형태 및 직무분야에 대한 9문항 을 포함하였다.

4. 자료수집

본 연구에 참여하는 대상자의 윤리적 보호를 위해 일 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2017-0130) 의 승인을 받았다. 본 연구자가 해당 경찰서 및 지구대에 직접 방문하여 부서장의 승인을 얻은 후 연구대상자에게 연구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대상자에게 서면 동의를 받은 후 설문지를 배부하여 응답하도록 하였다. 설문지 설명문과 동의서에 설문내용이 무기명으로 처리되고, 개인정보와 조사된 자료에 대한 비밀이 보장됨을 명시하였다. 연구자가 설문지를 직접 배부하고 설문이 끝난 후 바로 회수하여, 대상자의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였다.
자료수집은 2017년 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편의 표집방법을 이용하여 시행되었으며, 설문지 작성 시간은 15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19.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로 산출하였고, 일반적 특성에 따른 외상 후 성장 정도는 t-test와 one-way ANOVA로 분석하였으며, 사후 검정으로 Scheffé test를 실시하였다.

  • 대상자의 감성지능, 직업소명 및 외상 후 성장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감성지능, 직업소명 및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를 구하였다.

  • 대상자의 감성지능, 직업소명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 대상자의 감성지능과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 매개효과 검정을 위하여 Baron과 Kenny[23]의 매개회귀분석방법을 실시하였고,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 검정은 Sobel test로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일반적 특성에 따른 외상 후 성장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일반적 특성에 따른 외상 후 성장의 차이는 Table 1과 같다. 성별은 남성이 173명(94.0%), 여성이 11명(6.0%)이었고, 교육 수준은 대학교 졸업 이상이 99명(53.8%)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교가 없는 사람이 96명(52.2%), 종교가 있는 사람이 88명(47.8%)이었다. 경력은 20년 이상이 88명(47.8%)으로 가장 많았으며, 5년 미만 30명(16.3%), 15년 이상 20년 미만 26명(14.1%)의 순이었다. 가계 월 소득은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이 57명(31.0%)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이 54명(29.3%), 500만원 이상 46명(25.0%)의 순이었다. 소속기관은 지구대가 144명(78.2%)으로 가장 많았으며, 계급별로는 경위 이상이 99명(53.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사 43명(23.4%), 순경 24명(13.0%), 경장 18명(9.8%) 순이었다. 근무형태는 외근이 169명(91.8%)으로 내근 15명(8.2%)보다 많았으며, 직무분야는 생활안전계가 159명(86.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기타 근무부서가 13명(7.1%)의 순이었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외상 후 성장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계급에 따라 외상 후 성장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F=3.36, p=.026). 사후 검정 결과 순경은 평균 46.63±9.08점, 경위 이상은 평균 46.22±10.81점으로 경장 평균 37.17±12.05점보다 외상 후 성장 정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성별, 교육 수준, 종교, 경력, 가계 월 소득, 소속기관, 근무형태, 직무분야에 따라서는 외상 후 성장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2. 대상자의 감성지능, 직업소명 및 외상 후 성장 정도

대상자의 감성지능과 직업소명 및 외상 후 성장 정도는 Table 2와 같다. 감성지능 정도는 평균 54.06±7.58점(16~80점 범위)이었으며, 직업소명 정도는 평균 40.60±6.53점(9~54점 범위)이었고, 외상 후 성장 정도는 평균 44.58±12.80점(0~80점 범위)이었다.

3. 대상자의 감성지능, 직업소명 및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

대상자의 감성지능과 직업소명 및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는 Table 3과 같다. 감성지능은 외상 후 성장과 순상관관계가 있었고(r=.50, p<.001), 직업소명도 외상 후 성장과 순상관관계가 있었으며(r=.44, p<.001), 감성지능과 직업소명도 순상관 관계가 있었다(r=.54, p<.001).

4. 감성지능과 직업소명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

감성지능과 직업소명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일반적 특성 중 외상 후 성장에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보인 계급을 통제한 상태에서 외상 후 성장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계급은 가변수(dummy variable)로 변환하여, 감성지능 및 직업소명과 함께 회귀분석에 투여하였으며, 결과는 Table 4와 같다.
먼저 회귀분석의 가정을 검정하기 위하여 다중공선성, 잔차 및 특이값을 진단하였다.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확인한 결과 공차한계가 0.41~0.70으로 기준인 0.1 이상이었으며, 분산팽창인자도 1.44~2.43으로 기준인 10 이상을 넘지 않아서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배제할 수 있었다. Dubin -watson 값이 1.91로 오차항 간의 체계적인 상관성이 없어서 잔차의 가정을 충족하였 고, 선형성, 오차항의 정규성 및 등분산성 가정도 만족하여 설정한 모형의 적합성을 확인하였다. 특이값을 진단하기 위해 Cook's Distance 값을 확인한 결과 1.0을 초과하지 않아 회귀식의 기본 가정이 모두 충족되었고, 회귀분석 결과는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오차의 자기 상관(Dubin-Watson)은 1.98로 2에 가깝기 때문에 자기 상관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회귀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F=15.75, p<.001), 감성지능(β=.37, p<.001), 직업소명(β=.22, p=.004)은 외상 후 성장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변인에 의한 외상 후 성장의 설명력은 31%였다.

5. 감성지능과 외상 후 성장에 대한 직업소명의 매개효과

감성지능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직업소명의 매개효과에 대한 검정을 위해 Baron과 Kenny [23]의 매개 회귀분석방법을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Table 5와 같다.
1단계 검정에서 감성지능이 직업소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 한 분석을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감성지능(β=.54, p<.001)이 직업소명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에서 감성지능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β=.50, p<.001). 3단계에서 독립변인인 감성지능과 매개변인인 직업소명을 동시에 투입하였을 때 독립변인인 감성지능(β=.36, p<.001)과 매개변인인 직업소명(β=.25, p<.007) 모두 종속변인인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였다. 그리고 감성지능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2단계(β=.50, p<.001)의 회귀계수보다 3단계의 회귀계수(β=.36, p<.001)가 감소하였다. 이는 Baron과 Kenny [23] 의 매개효과 검정절차를 모두 만족하는 결과이다.
따라서 직업소명이 감성지능과 외상 후 성장에 관계를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직업소명의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Sobel test를 실시하였고, Sobel test 결과(a=.46, Sa=.054, b=.49, Sb=.145) 감성지능이 직업소명을 통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z=3.13, p<.001)(Figure 1).

논의

본 연구는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과 직업소명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감성지능과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 매개효과를 규명하고자 수행하였으며,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대상자인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 정도는 5점 만점에 문항평균 3.38점으로 나타났다.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여 연구결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정신간호사에게 측정한 감성지능 정도가 4.83점[24] 임을 감안할 때,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은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사의 조직문화에 비해 경찰공무원의 조직문화가 감정표현이 제한되고, 개개인이 직무와 관련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경험할 때도 이에 대한 표현과 도움 요청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한 점[9]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찰공무원의 직업적 특성과 감성지능이 교육과 훈련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12]는 점을 감안할 때, 경찰공무원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감정이 일어날 때 상담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분위기의 조성과 더불어 감성지능 향상을 위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대상자인 경찰공무원의 직업소명은 6점 만점에 문항평균 4.51점으로 나타났다. 직업소명 역시 경찰공무원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여 연구결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일반직장인을 대상으로 측정한 직업소명 정도 4.17점[2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경찰공무원의 경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직업의 특수성으로 인해 공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필요한 소명의식을 강조해 온 것[1]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대상자인 경찰공무원의 외상 후 성장 정도는 5점 만점에 문항평균 2.79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측정한 2.89점[25]과 유사하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측정한 2.56점[2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이 외상 사건에 자주 노출되는 직업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일반인보다 외상 후 성장을 위한 훈련에 더 많이 노출된 결과로 볼 수 있으나[25], 경찰공무원은 지속적으로 외상에 노출되기 쉽고, 외상 경험 이후에 신체적 · 심리적 부정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 직업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1]는 점에서 외상 후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대상자인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과 직업소명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결과, 경찰공무원의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감성지능과 직업소명이었고, 이들 요인은 외상 후 성장의 31.0%를 설명하였다. 특히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은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설명력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과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를 다룬 연구는 없으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5]에서 감성지능이 외상 후 성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수해를 입은 초등학생의 감성지능이 높을수록 외상 후 성장이 높다고 보고한 연구결과[26]와 관련지어 볼 때,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을 향상시킬 때 외상경험 이후 자신의 정서를 올바르게 지각하고 표현하며,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정서를 조절하고 활용하여[5], 외상 후 성장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대상자인 경찰공무원의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두 번째로 설명력이 높은 요인이 직업소명이었다.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27]에서 전문직업적 정체성은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소명의식은 전문직업적 정체성에서 주요 요소에 해당하므로[28], 본 연구에서 경찰공무원의 직업소명이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소명의식을 자각하고 실천하는 경찰공무원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일을 도구적으로 보기보다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며[14], 긍정적인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능동적 행동을 가질 수 있으므로[16], 공무를 수행함에 있어 피할 수 없는 외상경험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의미를 부여하고[29],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외상 후 성장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대상자인 대상자의 감성지능과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 매개효과를 규명한 결과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과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감성지능이 외상 후 성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직업소명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경찰공무원의 외상 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감성지능 향상뿐만 아니라 직업소명을 강화하는 전략이 포함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 향상이 외상 후 성장에 도움이 되지만, 타인과 조직의 이익에 기여할 헌신적 태도가 향상될 때, 직업적 특성으로부터 경험하게 되는 외상의 부정적 결과보다 외상사건의 경험으로부터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보다 긍정적 변화를 일으켜 외상 후 성장에 이를 수 있다[5]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감성지능 정도가 5점 만점에 평균 3.38점임을 감안할 때, 경찰공무원으로 하여금 자신과 타인의 감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해하도록 돕고, 감성조절 및 감성활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가지며, 아울러 직업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강조하여 직업소명을 강화시킬때 외상 후 성장이 더욱 촉진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의의는 경찰공무원이 공무 상 외상에 노출되기 쉽고, 외상 경험 이후에 부정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 직업적 특성을 고려하여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였고,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과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 매개효과를 검정함으로써 경찰공무원의 외상 후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한 중재 개발에 기초자료를 마련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결론

본 연구는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과 직업소명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감성지능과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 매개효과를 규명함으로써, 경찰공무원의 외상경험에 대한 이해 도모와 경찰공무원의 직업적 특성을 고려하여 외상 후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시도되었다. 연구결과 경찰공무원의 감성지능과 직업소명은 외상 후 성장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이들 변인은 외상 후 성장의 31.0%를 설명하였다. 감성지능과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은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대상자는 D시에 근무하는 경찰공무원을 편의 표집하였으므로 전체 경찰공무원에게 일반화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대상자를 확대하여 반복 연구할 것을 제언하며, 본 연구에서는 경찰공무원의 직업적 특성을 고려하여 외상후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한 중재 개발에 기초자료를 마련하였으므로, 추후 이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과 시행이 필요하다.

Figures and Tables

Figure 1

Mediating effect of vocational calling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intelligence and post-traumatic growth of subjects.

jkapmhn-26-382-g001
Table 1

Differences in the Post-traumatic Growth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184)

jkapmhn-26-382-i001
Table 2

Degrees of Emotional Intelligence, Vocational Calling, and Post-traumatic Growth of Subjects (N=184)

jkapmhn-26-382-i002
Table 3

Relationships among the Emotional Intelligence, Vocational Calling, and Post-traumatic Growth of Subjects (N=184)

jkapmhn-26-382-i003
Table 4

Predictors of the Post-traumatic Growth of Subjects (N=184)

jkapmhn-26-382-i004

Dummy variables; d1=Senior policeman; d2=Assistant inspector; d3=Beyond inspector.

Table 5

Mediating Effect of Vocational Calling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Intelligence and Post-traumatic Growth of Subjects (N=184)

jkapmhn-26-382-i005

Notes

This article is a condensed form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Daegu Catholic University.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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