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e first three industrial revolutions that took place in history provided people with opportunities to live rich lives, along with cultural benefits. However, with regards to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which is expected to be completed in the next 10 to 20 years, deep fears are present in the midst of coexisting expectations and worries. Unemployment and the polarization of wealth are problems that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s expected to bring about, and the medical world will also face considerable and fundamental difficulties due to the emergence of artificial intelligence. Based on a review of several arguments and predictive theories that have been presented thus far, the author would like to make the following proposals. The fact that the emergence of artificial intelligence will revolutionize the foundations of the medical world should be clearly recognized. With regards to medical treatment using artificial intelligence, we should be very concerned about whether doctors will be the masters or the slaves of artificial intelligence, and if we are to become the main agents of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 now is the time to engage in careful introspection about what we should do. Medicine will be transformed into predictive medicine in the future thanks to the fusion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with precision medicine, supported by the development of genomics, proteomics, and cytomics. As we enter the age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doctors should recognize the fact that only emotionally sensitive approaches to treating patients and interdisciplinary collaboration will protect us.
과거 세 번의 산업혁명을 통하여 인류는 번영을 만끽했다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경제,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혁명을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정의한다[1].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하여 기대와 함께 인간이 컴퓨터의 지배를 받는 시대에 대한 미지의 공포가 우리를 당혹하게 만들고 있다. 의료계에는 어떤 변화가 닥칠 것이냐 하는 것을 예측하는 것은 중요다. 경우에 따라서는 구름 잡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닥쳐 올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이라는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은 비록 그것이 백가쟁명(百家爭鳴)으로 끝나는 한이 있더라도 필요한 일이다.
제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부정적인 측면의 대표적인 사회적 문제점은 실업과 부의 양극화다. 이러한 문제는 의료계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제4차 산업혁명은 온라인 정보통신 기술이 오프라인 산업현장에 적용되면서 일어난 혁신을 일컫는 말이다. O2O (online to offline), 즉, 온라인 기술이 오프라인의 생산에 적용되는 것이 바로 제4차 산업혁명이다.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를 학자들은 다음 몇 가지로 예측하고 있다. 첫째가 생산의 스마트 플랫폼(smart platform)이 형성될 것이다. 둘째는 산업이 소유에서 사용으로 전환 될 것이다. 셋째는 맞춤형 대량 생산체제로 전환 될 것이기 때문에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된다[2]. 그러나 기존의 자원분배 구조가 해체 또는 재편성되기 때문에 기존의 독점적 보장을 받아 온 이해 당사자들의 저항이 발생될 수 있다[3]. 어쨌든 제4차 산업혁명이 도출해낼 효과는 한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적인 모든 분야에 상상할 수 없는 파장과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의료계에 닥쳐 올 변화에 대하여 의학계 중진들의 생각은 매우 중요하다. 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그들은 향후 첨단기술이 의료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대하여 97% 이상이 동의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의 진료 참여,’ ‘의사결정에 빅데이터 활용,’ ‘로봇과 서비스,’ ‘3D프린팅과 제조,’ ‘정밀의료’를 의료계에 영향을 미칠 5대 첨단 분야로 생각하고 있다. 환자의 자기결정권이나 권리의식은 현재보다도 훨씬 강화될 것이며, 환자가 직접 참여하는 환자 참여 진료팀이 활성화되고 환자와의 소통의 중요성이 증대될 것이 예상되며 의료는 더 이상 고용을 창출하는 산업으로 성장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4].
시대의 전환점에서 미래 의료의 주인공들에게 어떤 격물적 인지를 제공하느냐는 의학교육의 핵심이다. 인공지능시대의 교육의 중심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질문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며 경쟁보다는 협업을 추구하는 자세를 함양하는 것이다.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의학교육은 지금과 같은 교훈적 교육이나 암기위주의 교육은 지양되어야 하고, 사람과 상호작용하여 협력하며 공감하고 도덕성을 발휘하도록 교육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56].
인공지능이 창의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하여 관심이 높다. 의사나 변호사 같이 전문 직종 종사자들의 역할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창의력이라는 문제 때문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이제 그 영역에 거의 다가서고 있다. 인공지능에서 창의력보다 더 어려운 것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나 감성적인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은 공감능력이나 감성이 중요시 되는 부분에 종사하는 사람들일지 모른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생물학적 진화에 의하여 지배받는 인간은 컴퓨터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기술 개발에 대하여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7].
이미 의료현장에서 인공지능이 일부 사용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개발에는 빅데이터(big data)가 필수다. 데이터의 양, 다양성, 생성속도, 진실성 그리고 가치를 갖고 있어야 빅테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확보되는 것이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의료의 인공지능 개발과 활용에 가장 알맞은 환경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 빅데이터의 신뢰성문제를 해결하여 여러 분야의 빅데이터를 명품화하기 위한 노력이 한층 필요하다[8]. 인공지능의 도입은 의사와 환자의 커뮤니케이션에 변화를 초래하게 되며 현재 인공지능은 개별적인 인간 수준을 넘어서고 있고, 인공지능은 동일한 데이터를 갖고 진료를 하기 때문에 특정 전문가가 소유했던 데이터 영향력이 자연스럽게 붕괴된다. 그래서 의사라는 직종이 사라진다기 보다는 직업의 형태가 작업의 형태로 변환될 것이라는 것이다[9]. 앞으로 진료 형태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의사와 그렇지 않은 의사로 구분될 것이다. 인공지능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며, 나아가서 인공지능 기술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결국 의사가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역할을 결정짓는데 의사들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10]. 인공지능 의사의 출현에 있어서 의사에게는 두 가지 선택의 길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 인공지능 의사가 지정하는 대로 처방과 치료를 하면서 제도적 보호를 받고 살아가는 방법이 있고, 둘째는 인공지능 의사의 진단과 치료의 알고리즘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이다. 인공지능 주치의와 함께 상호보완해 가면서 환자를 치료하는 관계로 변화될 것이기 때문에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직업을 잃어서가 아니라 환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서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11]. 앞으로 만나게 될 ‘인공지능 의사’시대에 대하여 이와 같이 선제적인 적극성을 갖는다는 것은 참 현명한 판단이며 인공지능 시대를 오히려 풍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여하튼 인공지능 로봇기술의 직업능력 대체라는 측면에서 한국고용정보원[12]의 연구결과를 보면 앞으로는 인간 의사와 인공지능 의사가 잘 협업해 최고의 병원을 만들겠다는 경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4차 산업혁명의 결과 사회적 변화는 가공할 정도가 될 것이다. 한 사람의 천재가 1,000명 혹은 2,000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는 이제 끝이 났다. 똑똑한 천재는 인공지능으로 옮겨 갔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의사 출현을 맞이하여 의료계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인가? 첫째,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는 반드시 현실로 나타난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둘째, 의료계의 기반 자체에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며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을 것이다. 셋째, 미래 의학의 형태는 미세의학(정밀의학)의 발전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예측의료가 차지할 것이다. 넷째, 미래의학의 주체가 되려면 내가 무엇을 준비 하여야 되는지를 심사숙고 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환자에 대한 감성적 접근과 업무의 협업이 제4차 산업혁명의 공포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켜줄 수 있는 수단임을 알아야 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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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Nave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nternet]. Seongnam: Naver;cited 2016 Jul 3. Available from: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705536&cid=42107&categoryId=4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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