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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안과학은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안구부속기를 다루는 학문으로 안와, 눈꺼풀, 눈물길 등에 생길 수 있는 구조나 기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학문이다[1]. 영문으로는 oculoplasty 또는 ophthalmic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란 명칭으로 불리는데[2], 엄밀히 정의하면 기능적 학문명칭은 ‘성형과 재건안과’[3]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다. 최근 더 나아가 안면부의 질환과 미용문제까지 연구, 치료를 하게 되어 외국에서는 oculo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라고 불리기도 한다[4]. 우리나라의 경우 안과분야에서 성형안과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면서 학문적 연구체계의 확립과 질적 향상을 위하여 1987년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회원91명중 중진들이 모여 대한안성형학회로 모임을 만들고 1988년 2월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대한안성형학회가 정식으로 출범하였다. 2013년에는 그 명칭을 환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대한성형안과학회라는 명칭으로 전환하였고 내년에 학회창립 30주년을 맞이하게 되며 70년 역사를 갖는 대한안과학회 산하 대표적인 연구회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환자들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각종 연령관련 질환이 증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형안과분야에서도 이런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눈꺼풀관련질환(안검하수, 눈꺼풀늘어짐, 눈꺼풀속말림, 겉말림), 눈물길 폐쇄질환 등은 노인백내장 수술과 더불어 수술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눈 주변 양성, 악성 종양들도 진단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예전에는 생검이나 수술 등을 눈주변에서 도달하는 접근방법이 개발되지 못해서 성형외과나 신경외과, 두경부외과 등에서 집도했던 질환들이 성형안과 전문의들이 각 병원마다 일하게 되면서 눈에 생길 수 있는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게 되어 환자의 만족도나 치료성적을 높이게 되었다.
또한 안구 자체에서 발생하는 질환 외에 그레이브스병 같은 갑상샘질환, 각종 류마티스질환, 림프종이나 백혈병 등과 같은 혈액질환, 각종 전이암 같은 전신질환이 직,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이 분야의 치료성적은 성형안과 치료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본 특집에서는 아직 생소하게 알려져 있는 성형안과 분야의 전반적인 개요를 소개하고 다루게 되는 질환과 치료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아울러 현 성형안과의 위치와 현황을 되돌아 보고 미래에 펼쳐질 이 분야의 발전과 문제점에 대해 다루었다. 다루는 질환의 범위를 대략적으로 소개하였고 이어서 눈꺼풀과 눈물길의 대표적인 질환을 자세히 기술하였다. La [5]는 안과외래에 내원하는 가장 흔하고 주요한 성형안과질환들을 소개하였으며, Lee [6]는 안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인 눈물흘림을 눈물길의 해부와 기능을 비롯하여 눈물길질환의 원인, 진단, 치료 등을 세분하여 기술하였다. Lee [7]는 눈꺼풀이 나타내는 비정상 변화를 일상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눈꺼풀질환을 중심으로 보고하였다. Lee [8]는 국내 성형안과 분야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고 시장을 돌아보며 미래 전망을 예측하였다.
성형안과 수술은 많은 시술자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과거의 수술방법을 조금씩 변형해 가면서 시도하기 때문에 다양한 수술방법이 있다. 이번 특집에서 다루어진 다양한 질환은 일반인들이 흔하게 접하게 되는 질환도 많고 또 일부 생소한 질환도 있다. 현대의학은 모든 질환을 치료함에 있어 가장 적절하고 원인요인에 가장 신속하고 조직의 손상이 적은 방법으로 접근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번 특집에서 성형안과 분야라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학문을 소개함으로써 안과질환 치료에서 가장 최상의 치료가 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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