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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and Roh: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며
jkma-57-2-au001
2014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분들께 가정의 평안과 개인의 건강과 그리고 소원하시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축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2014년은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라는 목표를 세운 의료계에게 큰 도전이 주어지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 2013년 말미에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핸드폰진료)와 영리병원을 막아내고, 37년간 지속된 저수가/저부담/저보장 원칙의 건강보험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을 주문하며 대정부투쟁을 선언하였습니다. 그리고 2014년 벽두부터 의사협회가 총파업출정식을 갖고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 시에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의료계가 파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환자진료에 매진해야 할 의사들이 투쟁을 예고하고 커다란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의학의 발전에 기초하여 발전해야 하는 의료가, 정부가 만들어내는 잘못된 의료 제도에 의해 후퇴하는 것을 막아내기 위한 절박함 때문입니다. 100년이 넘는 우리나라 의료의 역사에서 의사들은 국민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그 성과를 거두어 왔으나, 잘못된 건강보험제도를 방치한 결과로 인해 지금 대한민국 의료는 큰 위기에 봉착해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위기의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려는 의사들이 올해에 어떤 노력을 하는가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기 위해 투쟁의 노력을 경주하는 또 한편 학문적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는 것이 의사들의 본분이라는 사실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올해도 대한의사협회지를 통해 학술적으로 깊이 있고 의미 있는 많은 훌륭한 연구가 발표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날로 열악해지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연구환경으로 확대되어 가는 상황에서도 의학연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연구에 몰두하시는 회원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올해는 갑오년 청마의 해입니다. 청마처럼 힘차고 위풍당당하게 올바른 의료제도를 열어 나가는 의협이 되겠습니다. 의사가 환자를 위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고, 그에 따르는 정당한 대가를 당당하게 받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그 노력의 대가를 얻는 갑오년 새해가 되기를 빕니다. 그리고 의학연구에 매진하시고 의학발전에 기여하시는 모든 회원님들께서도 올해에 특별한 축복을 누리시기를 바라며 지금 이 시간에도 숭고한 의업의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회원님들께 크고 넘치는 축복이 2014년 내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한의사협회장 노 환 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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