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List > Korean J Gastroenterol > v.84(4) > 1516088626

과민성장증후군 증상 개선을 위한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효능 - 자발적 참여 환자에서의 탐색 연구

Abstract

Background/Aims

Irritable bowel syndrome (IBS) is a chronic, intractable functional disease. It is inferred that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 may have favorable efficacy on IBS by gut microbial modification.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icacy of FMT for improving severity in patients with IBS.

Methods

Patients who voluntarily wanted FMT were consecutively enrolled. The study subjects were classified by subtype of IBS by the ROME IV criteria. The IBS-symptom severity score (IBS-SSS) was used to evaluate the efficacy of FMT. The subjects completed a questionnaire at baseline week 0 and weeks 4, 12, and 24 after FMT. FMT was performed by esophagogastroduodenoscopy using frozen stock stool solution. If the follow-up IBS-SSS achieved less than 75 points, it was defined as remission. Adverse events were also gathered.

Results

Twenty-one subjects were included from October 2023 until July 2024. There were 7 patients with IBS-C, 10 patients with IBS-D, 2 patients with IBS-M, and 2 patients with IBS-U type. The mean SSS of the IBS-D group was 244.0±64.2, which was higher than IBS-C group (192.9±85.4). Alleviations in IBS-SSS after FMT were observed in 19 subjects (19/21, 90.5%) at week 4. At week 12, 71.4% (5/7) in the IBS-C group and 20.0% (2/10) in the IBS-D group achieved remission. The remission states were maintained up to week 24 and no serious adverse events were reported.

Conclusions

FMT might be an effective treatment option for improving symptoms of mild to moderate IBS, especially IBS-C.

서 론

과민성장증후군은 만성 복부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기능성 소화기 질환의 하나로, 일상적인 영상 및 생화학 검사에서 확인되는 구조적 이상소견을 동반하지 않으며 복통과 배변 형태 및 빈도의 변화가 특징적인 질환이다.1,2 과민성장증후군 진단에 관한 로마기준 IV에 따르면 과민성장증후군은 배변의 양상 및 빈도에 따라 변비형, 설사형, 혼합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여기에 속하지 않는 경우는 미분류형으로 구분한다.1 과민성장증후군은 소화기질환 중에서는 비교적 경증으로 여겨지나, 최근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유병률이 전세계적으로 11.2%, 우리나라에서는 8–10%에 달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3,4 아울러 환자들이 경험하는 일상생활 및 업무에서의 제한도 상당한 경우가 많아 이 질환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매우 큰 것이 현실이다.5,6
과민성장증후군의 발생 원리는 매우 복합적인 것으로 여겨지는데,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정신적 스트레스, 식이, 과거 항생제 사용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장내 미생물 불균형(dysbiosis)을 유발하게 되고 이것이 뇌-장-미생물축(brain–gut–microbiota axis)의 조절기전을 깨트려 과민성장증후군이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7,8 하지만, 이와 같은 가설과는 별개로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치료는 저포드맵식이(low FODMAP diet), 진경제, 항우울제, 프로바이오틱스 혹은 항생제와 같은 식이요법 혹은 약제에 의존하는 1차 적인 접근이 대부분이며 근본적인 뇌-장-미생물축상의 치료 표적에 대한 이해와 접근은 요원한 상태이다.5,9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장내 미생물총(gut microbiota) 분석도구의 발전과, 재발성 Clostridioides difficile (C. difficile) 감염에 대한 대변 미생물총 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의 긍정적 효과가 밝혀지면서, 장내 미생물 변화를 통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10-12 특히 과거에 비해 기증자 이식 뿐 아니라, 대변은행을 통한 상업적 분변이식액 취득이 가능해지면서 시술의 복잡성과 난이도가 낮아지게 되었다.13 이로서 최근에는 재발성 C. difficile 감염증과 더불어 염증성장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한 임상 적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다.14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치료로써 대변 미생물총 이식은 아직까지 실험적인 치료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14-16 그동안의 대변 미생물총 이식 연구는 기존 약물 치료법에서 불응성인 경우, 중등도가 심한 경우, 설사형인 경우에 한해 주로 시도되었다.17 하지만, 최근 들어 장내 미생물 불균형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대변 미생물총 이식에 대한 지식 및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중등도 및 아형을 가리지 않고서도 효과가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이 제기되었다. 더불어 대변 미생물총이식의 효과가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자발적으로 원하는 수요가 발생하게 되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어떤 아형에서 이 치료의 효과가 좋을지, 좋다면 그 효과가언제 발생하여 얼마나 지속이 되는지에 대해서 아직 알려진바가 많지 않은 실정이며 특히 한국에서 발표된 결과는 매우적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자들은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증상 개선을 위한 치료법으로써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효능 및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 탐색 연구를 기획하게 되었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대상

1) 연구대상자 모집 및 선정

본 연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시행된 단일 기관에서의 탐색적 임상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과민성장증후군으로 진단되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외래 진료실에 방문하여 자발적으로 과민성장증후군 치료 방법으로서 대변 미생물총 이식을 원했던 만 18세 이상, 80세 미만의 한국인 남녀를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과민성장증후군의 진단은 가장 최근의 로마기준 IV에 합당한지 확인하였다.1 연구 대상자 중 진단일로부터 최소 6개월 전에 증상이 시작되어 지난 3개월 동안 평균 1주일에 1일 이상 반복되는 복통이 있는지 확인하였다. 또한, 복통이 1) 배변과 관련이 있는지, 2) 대변 빈도의 변화 혹은 3) 대변 형태의 변화를 동반하는지 확인하였으며 이 셋 중 2개 이상과 연관된 경우 로마기준 IV를 충족하는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로 하였다.1 악성종양, 궤양, 감염 등의 기질적 질환에 대한 배제를 위하여 최근 시행한 내시경검사 및 복부 초음파와 같은 영상검사의 과거력을 문진하였다.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없거나, 기질적 질환을 가진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해당 검사를 시행하여 기질적 질환을 배제하였다.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하여 진경제, 항우울제, 유산균제 혹은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는 적어도 2주 이상의 휴약기를 거치면 본연구에 포함이 가능한 것으로 하였다. 여성의 경우 연구기간동안 임신할 가능성이 없는지 확인하였다. 또한, 신경, 정신계통의 조절되지 않는 문제가 없으며 자발적으로 서면 동의가가능한 환자를 주요 선정 기준으로 하였다. 주요 제외 기준으로서 임산부 혹은 수유부, 3개월 이내 다른 소화기질환 관련임상연구에 참여한 경우, 중증의 울혈성 심부전, 협심증, 유당불내성,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경우, 악성종양으로 항암치료중인 경우, 중증 신장애로 투석 중이거나 심한 단백뇨, 간경변, 비장절제 등 면역억제를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을 보유한경우,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질환으로 정의하였으며 이러한 사항을 하나 이상 보유한 사람은 연구 대상자에서 제외되었다.

2) 임상자료 수집, 중증도 평가 및 결과변수

대상자 모두 각각 브리스톨 대변 척도(Bristol stool form scale)를 사용하는 ROME IV 기준표에 합당한 배변 형태, 빈도에 따라 아형이 결정되었다. ROME IV 기준의 변비형 과민성장증후군(IBS with predominant constipation, IBS-C), 설사형 과민성장증후군(IBS with predominant diarrhea, IBS-D), 복합형 과민성장증후군(IBS with mixed bowel habit, IBS-M) 및 미분류형 과민성장증후군(IBS undifferentiated, IBS-U)의 4가지 아형으로 연구 대상자를 분류하였다.1 연구 대상자에 대한 기저 임상 지표를 수집하기 위해 연구 포함시점(baseline, week 0)의 백혈구, 빈혈, 혈소판, 간수치, CRP, 대변 칼프로텍틴(fecal calprotectin) 검사를 시행 후 결과를 기록하였다.
이 연구는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대변세균총 이식의 효능을보는 것이므로 과민성장질환의 기저 중등도 및 치료효과에 대한 정량적 분석을 위해 중등도 평가 도구로써 과민성장증후군 중증도 점수(IBS-Severity Scoring System, IBS-SSS)를 본 연구의 주된 결과 변수로 채용하였다.18-20 IBS-SSS 점수는 복통의 정도(abdominal pain severity), 복통의 빈도(abdominal pain frequency), 복부 팽만감의 정도(abdominal bloating severity), 배변습관에 대한 만족도(satisfaction with bowel habits), 일상생활에서의 방해 정도(interference with quality of life) 5개 항목에 대해 합산하여 평가하는 점수 체계로 각각의 항목은 0점에서 100점까지, 다섯가지 항목 모두를 합산하면 0점에서 500점까지의 범위를 가진다. 합산점수 0–75 사이는 관해상태(remission)로 정의되며,20 75–175는 경도(mild), 175–300는 중등도(moderate), 300–500 사이는 중증(severe)으로 분류한다.18 연구 대상자의 IBS-SSS가 기저값에 비해서 감소한 경우를 임상적 반응(clinical response)로 정의하였으며 추가로 본 연구에서는 IBS-SSS가 0점인 경우 무증상(symptom free)으로 분류하기로 하였다. 대변 미생물총 이식 전(baseline, week 0) 및 이식 후 4주, 12주, 24주 및 최종 1년째 IBS-SSS 점수를 포함한 환자의 우울, 불안, 일상생활에서의 제한 정도에 대해서도 함께 외래 방문 시 면담 및 설문을 시행하여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해 평가하였다. 또한, 시험기간 동안 임상시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복용 여부를 매 방문 시마다 확인하였다. 임상시험에 대하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 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으며(IRB No. B-2408-921-302), 모든 환자에게 서면으로 동의를 받았다.

2. 대변 미생물총 이식

1) 대변 미생물총 이식액 준비

본 연구에서 시행된 대변 미생물총 이식액은 기존의 지정된 기증자에 의한 방식이 아닌 동결되어 제품화된 이식액을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대변이식액은 바이오뱅크힐링㈜의 보관하고 있는 대변은행에서 취득하였다. 이러한 대변이식액은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하며 취득 시 나이,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항생제 복용 여부, 장 질환 여부, 알레르기병력, COVID-19 검사와 같은 기저질환 및 감염성 질환 전파의 가능성이 배제된 사람들에게서 채취가 고려된다. 이러한 잠재적 기증자의 대변은 바이오뱅크힐링㈜에서 시행하는 혈액검사 및 대변검사에서 특이소견이 없을 경우 대변 은행에 보관이 결정된다.기증자 혈액 검사에는 완전 혈구 수, 혈액 화학 검사, 아메바항체, A형, B형 및 C형 간염항원 및 항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항원 및 항체, VDRL 검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검사에서 모두 질환 없음 소견이 확인되어야 한다. 기증자 대변 검사에는 지아르디아(Giardia)를 포함한 기생충 검사, C. difficile 독소, 로타바이러스(Rotavirus) 항원, 살모넬라균(Salmonella), 쉬겔라(Shigella) 및 캄필로박터(Campylobacter)에 대한 대변배양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검사 전체에서 이상소견이 없었던기증자의 대변만 바이오뱅크힐링㈜ 대변은행에 보관된다. 이연구에서 사용된 대변은 위와 같은 조건을 모두 만족한 30대후반의 남성 한 명에게서 기증받게 되었다. 이렇게 기증받은대변은 즉시 혐기성 챔버(anaerbic chamber)로 옮겨진 후 대변 50 g과 10% glycerol이 혼합된 멸균된 생리식염수(0.9% saline) 300 mL를 whirl pak에 넣고 bac mixer로 3분간 여과하여소화되지 않은 큰 입자들, 섬유질 등이 제거된다. 여과된 현탁액은 한 번 더 작은 입자를 제거하기 위해 멸균된 test sieve로여과된 뒤 250 mL의 대변 이식액 용액으로 제조된다. 제조된 이식액은 영하 80℃에 보관된다.13,21

2) 대변 미생물총 이식

대변 미생물총 이식이 결정되면 내시경 시술 날짜 및 시간을 예약하고 바이오뱅크힐링㈜과도 연락을 취하여 이식액을 받을 날짜 및 시간을 조율하였다. 이식 당일 대변이식액은 바이오뱅크힐링㈜에서 해동하는데 상온에서 3–4시간, 유수 해동 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13,21 이렇게 준비된 이식액은 바이오뱅크힐링㈜에서 냉장 및 차광 상태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으로 시술 1시간 전에 전달되었다. 대변이식액 주입은 진정내시경으로 시행하였으며 내시경을 위한 동의서는 환자로부터 따로 취득하였다. 모든 대상자에 대한 이식액 주입은 상부위장관 내시경으로 시행하였다.22 위내시경의 워킹채널을 통해 십이지장 3부에서 주입하였다. 주입은 역류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5분에 걸쳐 천천히 주입하였다. 250 mL 이식액 전체의 주입이 완료된 후 40 mL의 멸균 생리식염수로 워킹채널을 한번 씻어냈다. 주입 완료 후 진정약물의 투입이 과다하게 되지 않는 선에서 3–5분 정도 관찰하여 역류가 없는지 확인 후 내시경을 종료하였다.

3) 재이식

대변 미생물총 이식을 시행한 후 4주, 12주 추적검사에서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호전되었음에도 이러한 호전 상태를 지속시키기 위하여 대변 미생물총 재이식을 받고자 하는 경우 위에 기술된 절차에 따라 6개월 후 대변 미생물총 이식을 다시 한번 시행하였다.

3. 통계 분석

본 연구 대상자에 대한 기저 특성, 성별, IBS-SSS의 관해상태 여부, 무증상 상태 여부 등 범주형 변수에 대해서는 빈도 및 백분율을 제시하였으며, 과민성장증후군의 아형에 따른 분석을 위해 카이제곱 검정(Chi square test, χ²)을 시행하였다. 표본이 정규분포를 충분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항목의 빈도가 5 미만이 존재할 경우 필요한 경우 피셔의 정확 검정(Fisher's exact test)이 사용되었다. 본 연구의 주된 결과 변수인 과민성장증후군 증상 중증도 점수(IBS-SSS)는 연속형 변수로서 평균±표준편차로 제시하였다. 모든 p-value는 소수점 2자리까지 제시하고, 0.05 미만이면 유의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통계처리는 윈도우용 SPSS 소프트웨어 ver. 22.0 (IBM Co.)를 사용하였다.

결 과

1. 시험대상자의 특성 및 기저질환

본 연구는 2023년 10월에 시작되었으며, 2024년 9월까지추적관찰 된 대상자가 포함되었다. 이로써 21명의 대상자가 최종 분석에 포함되었다. 연구 대상자는 ROME IV 기준에 따라 과민성장증후군의 각각의 아형으로 구분되었는데, IBS-C 그룹은 7명, IBS-D 그룹은 10명, IBS-M 그룹은 2명, IBS-U 그룹은 2명이었다(Table 1). 21명의 연구대상자 중 여성은 13명(61.9%)으로 8명(38.1%)인 남성에 비해 많았다. 연구대상자의 키와 몸무게는 IBS-D 그룹에서 높게 측정되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에 미치지는 못했다. 모든 그룹을 비교하였을 때 나이, 성별,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와 같은 기저 인구통계학적 변수의 유의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저질환으로서 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간질환 및 정신건강의학적 질환을 조사하였으나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기저 과민성장증후군 증상 중증도 점수(IBS-SSS)를 보았을 때 IBS-D 그룹이 244.0±64.2로, IBS-C 그룹의 192.9±85.4 보다 높게 보고되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Table 2).

2.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유효성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유효성 평가를 위해 시술 시행 전(baseline, week 0)에서 IBS-SSS 평가를 시행하였고, 4주, 12주, 24주에도 외래 추적관찰 및 평가를 시행하였다. 현재 연구 보고 시점인 2024년 9월 기준으로 IBS-C그룹 7명에서 24주 차 추적 관찰은 4명, 12주 차는 1명, 4주 차는 2명이었다. IBS-D 그룹에서는 24주 차 2명, 4주 차 8명이었다. IBS-M 그룹에서는 12주 차 1명, 4주 차 1명이었으며, IBS-U 그룹에서는 2명 모두 4주 차까지만 추적관찰 되었다. 각각의 환자가 외래 추적관찰 시 보여주었던 IBS-SSS 점수의 시간에 따른 변화는 Fig. 1에 기술되었다.
이 연구에서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임상적 유효성 평가를위해 IBS-SSS의 호전 정도를 사전 정의된 지표에 따라 분석하였을 때 IBS-SSS의 절대적 수치 감소를 보였던 임상적 반응(clinical response)은 4주 차 시점에서 21명의 연구대상자 중 19명에서 확인되었다(19/21, 90.5%) (Table 2). 12주차 시점에서 파악한 IBS-SSS 75점 미만(remission)은 IBS-C 그룹에서는 71.4% (5/7), IBS-D 그룹에서는 20.0% (2/10), IBS-M 그룹에서는 2명 모두에게서 확인되었다. 이러한 8명의 대상자 중 IBS-M 그룹의 1명을 제외하고 7명이 무증상(symptom free state, IBS-SSS score 0)을 획득하였다(Table 2). 재이식의 사례는 IBS-C 그룹에서 5건 있었는데, 이중 3건이 관해가 달성된 상태에서 유지를 위해 연구 대상자가 원하여 시행된 것이었으며 모두 무증상(IBS-SSS score 0) 유지 중이다. IBS-C 그룹에서 나머지 1건은 12주 차에 임상적 호전이 사라져 환자가 원하여 시행하게 되었으며 아직 추적관찰이 되지 않았다. IBS-D 그룹에서의 재이식은 1건 있었으며 관해를 달성하지 못한 시점에서 추가로 시행되었으나 다시 IBS-SSS 점수가 90에서 160으로 상승한 소견을 보였다.

3. 안전성

연구 보고 현시점에서 대변 미생물총 이식과 관련이 있을것으로 여겨지는 중증 부작용인 패혈증, 흡인성 폐렴, 장천공 등의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연구 과정의 모든 환자에게서 활력징후의 악화 및 구역, 구토, 복통 및 복부 팽만감 및 팽창 등을 호소한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

고 찰

본 연구는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효과에 대한 탐색 연구로서 거의 모든 환자에게 있어서 IBS-SSS의 호전 및 일상생활에서의 장애 정도의 호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중등도가 심하지 않았던 경증의 변비형 과민성장증후군(IBS-C) 환자들에게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즉 변비형 그룹에서는 IBS-SSS에서 정의하는 관해의 기준인 75 미만을 달성하는 비율이 예상보다 높았으며(71.4%), IBS-SSS의 항목 중 어떤 항목에서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응답한, 즉 환자가 0점을 보고하였던, 이른바 무증상의 비율도 71.4%에서 관찰되었다. 비록 탐색 연구라는 한계점으로 1년 미만의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보고이지만, 이번 결과는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효능이 국내에서도 기존의 중증, 설사 우세형 과민성장증후군 그룹 보다 비교적 경증 및 변비형 그룹에서 그 효과가 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실제 한국의 진료 환경에서는 과민성장증후군 치료로서 진경제, 항우울제 혹은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약물 치료법이 우선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러한 약제의 장기적인 효과는 의문시되고 있다.5,9 뇌-장-미생물축을 구성하는 주된 요소인 장내미생물총을 바로잡는 항생제 요법 또한 한때 유망해 보였으나 장기적인 증상의 호전에는 한계를 보였다.23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재발성 C. difficile 감염증에 적용된 대변 미생물총 이식이 효과적인 치료로 인정받기 시작했고,24 과민성장증후군에서도 장내미생물 변화를 달성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24 최근 들어 외국에서 발표된 자가대변을 대조군으로 사용한 이중 맹검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도 용량-반응 관계가 증명되는 등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효과는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19,20,25 그러나 대변 미생물총 이식에 대한 진료현장의 인식은 기존 치료법과 비교하여 여전히 실험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중증 C. difficile 위막성 장염에 대한 마지막 치료의 방법으로서 대변 미생물총 이식을 선택하는 것이 진료 알고리즘이었기 때문에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대변 미생물총 이식 또한 기존 치료법에 실패한 환자들 대상으로만 적용이 고려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14 한편, 주목해야 할 점은 대변 미생물총 이식 자체의 이상반응 및 시술의 난이도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변 미생물총 이식 도입 초기에는 면역억제 환자들에게서 발생한 심각했던 감염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으나,26 증례가 축적된 현재에는 중증 부작용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밝혀졌다.27 게다가 기증자 선별에드는 노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변은행이 국내에서 이용가능해짐에 따라 시술에 대한 접근성과 난이도가 매우 낮아지게 되었다. 이식의 경로 또한 기존의 전처치가 필요한 대장내시경 투여법에서 전처치가 필요치 않은 위내시경을 통한 소장투여법이 알려지면서,22 효과와 편이성 및 적은 부작용을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28 이러한 변화와 발맞추어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기존 치료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약물 치료에 따른부작용 우려를 덜고 싶은 환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자발적으로 대변 미생물총 이식을 위해 병원에 찾아오는 사례가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이 연구를 시행할 수 있는 배경이라할 수 있다. 이로써 본 연구에 포함된 환자군들은 기존의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마지막 수단으로서 고려되던 대변 미생물총 이식 연구와는 다르게 설사형이거나, 중등도가 심각하거나, 팽만감(bloating)이 심한 환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경증에서 중증까지 설사형에서 혼합형까지 다양한 과민성장증후군의 사례를 모두 연구에 포함할 수 있게 되었다.
연구 결과에서 관찰되는 특이한 점으로 변비형에서 효과가 좋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과민성장증후군의 아형을 다양하게 포함한 미국 및 유럽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도 관찰되지 않던 현상이다.11,17,19,20,29 하지만, 이 연구에 포함된 IBS-C 그룹의 중등도가 낮기 때문에 나타난 비율 그대로 설사형보다 변비형에서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효능이 더 우월하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 이 연구는 탐색적 연구이며 연구대상자의 모집은 어디까지나 자발적으로 대변 미생물총 이식을 원하는 대상자들 사이에서 선정된 것이기에 각 군에 포함된 연구대상자는 매우 적으며 통계분석에 유의성이 높다고 말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는 향후 더 많은 대상자를 포함한 연구에서 기저 인구학적 변수가 통제된 상태에서 비교하여야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사형에서 관찰된 효과는 변비형보다는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4주 차에 모든 증례에서 임상적 호전을 보였으나 관해를 달성한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무작위 대조군 시험의 결과에서도 30% 미만의 관해율을 보고하고 있어20 본 연구도 유사한 효과를 보여준 것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연구대상자 모두에서 24주 추적 관찰된 것은 아니므로, 좋은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인자가 어떤 것인지 대해서는 추후 연구에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추가로 고찰할 점은, 증상이 호전되었는데도 이를 유지시키기 위해 재이식을 원한 사례가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대변 미생물총 재이식은 IBS, C. difficile 혹은 궤양성 대장염에서 최초 이식의 효능이 불충분했을 때 고려되는 것이 일반적이다.17 하지만 본 연구의 경우 대변 미생물총 이식이 안전성이 높으며 시술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는데도 불구하고 강력히 원하여 재시술을 결정되게 되었다. 이처럼 호전된 증상을 유지시키기 위한 대변 미생물총 이식은 경구 캡슐을 이용한 궤양성 대장염 외에는 찾기 어려운데 IBS에서도 재이식의 효능이 있을지 향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30,31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경로에 대해서는 상, 하부 중 어디가 더 우월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은 없으나, 이 연구와 같은 상부위장관 투여는 소장 세균 과증식(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을 알려져 있다. 우리 연구가 상부 내시경을 통한 투여를 선택한 이유는 상부가 하부에 비해 더욱 장기간의 치료 효과, 더 높은 증상 및 삶의 질 개선율, 유익균의 장기간 식민지화와 관련 있다는 선행연구결과를 참조하였기 때문이다.28 다른 하나는 장처치가 매우 힘들다는 점과 대장경을 시행하는 것이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점을 고려했다. 또한 최근 밝혀진 연구 결과로써 하부 투여를 위한 대장 전처치가 일시적인 장내 미생물총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는데,32 기저에 증상이 있는 IBS환자의 경우 이런 불균형이 오래 지속될 수 있어 FMT 효과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효능을 보지 못한 그룹은 상부 투여를 통한 소장 세균 과증식 악화가 원인일 가능성 또한 배제하기 어렵다. 하지만 효능이 없는 군은 오랜 기간 설사를 많이 하는 환자에서 관찰되었고 FMT 후 팽만감은 별로 호소하지 않았다. 이렇게 효과가 없는 경우 대장경 접근의 FMT를 고려해 불 수 있겠다. 이 점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에서 이식 전 후 미생물 분석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다른 주요한 한계는 맹검이 시행되지 않았다는 점인데 결과 변수인 IBS-SSS가 수치화된 변수이기는 하나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있어 연구자 및 대상자의 편견이 결과분석에 미치는 영향을 배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변 미생물총 이식은 한 명의 전문가(NK)가 했고 처음 그 효과를 알 수 없어 증상 점수 판정에 있어 되도록 객관적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효능 자체에 대해 검증을 목적으로 한다면 자가대변을 이용한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군 연구 설계를 채택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IBS-SSS가 환자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많은 복합 지표이기 때문에 위약 효과(placebo effect)를 배제하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연구 설계를 통한 결과 분석이 향후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연구에서 밝혀진 주요한 사실로서 공여자에 따라 수여자에 대한 치료 효과 차이가 난다는 점이 있다.14,28,33 그러나 이 연구에서의 공여자는 1명이었으나, 시술 전 후 수여자에 대한 장내 미생물총 분석이 계획되지 않아 구체적인 영향에 대한 분석은 할 수 없었던 한계점이 있다. 물론 현재 장내세균총의 어떤 부분을 표적으로 해야 과민성장증후군에 효과적일지 아직 병태생리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은 상태이지만 향후 발전된 연구에서는 이를 포함할 수 있어야 하겠다.34 한편, 여러 선행 연구에서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용량에 따른 반응의 상관관계가 관찰되고 있었는데 우리 연구에서는 50 g 단일 용량의 이식만 이루어져 향후 최적의 용량을 찾기 위한 연구 설계도 고려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20,28 추가적으로 과민성장증후군 중에서도 팽만감(bloating) 및 복부 팽창(abdominal distension)을 특징적으로 가진 그룹에서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효과가 특히 좋았다는 보고가 있는데,17 본 연구에서는 팽만감 및 복부 팽창에 대한 객관적 측정이 되지 못하여 향후 이에 대한 보완의 필요성이 있다. 삶의 질 저하 또한 연구대상자가 대변 미생물총 이식을 선택한 주요한 동기가 되었는데, 이에 대한 체계적 분석을 위한 과민성장증후군 삶의 질 점수(Irritable Bowel Syndrome Quality of Life score, Fatigue Assessment Scale), 피로 평가 척도(Fatigue Assessment Scale), 병원 불안 및 우울 척도(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같은 검증된 설문지를 포함한 연구 설계도 향후 보완되어야 할 점으로 보인다. 또한, 브리스톨 대변 척도의 변화 또한 설문지의 결측으로 보고되지 못했는데 이 또한 향후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요약하면 본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탐색적 연구는 한국에서 자발적으로 시술을 원하는 대상자에게서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비교적 중증도가 적은 변비형에도 적은 부작용으로,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향후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구체적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 요인이 무엇인지 유효한 치료의 표적을 찾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 약

목적: 과민성장증후군은 복통을 동반하는 대변 빈도 또는 형태의 변화와 연관된 만성 재발성 질환이다. 대변 미생물총 이식은 장내미생물총의 변화를 통하여 다양한 질환에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진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중증도 개선을 대변 미생물총 이식을 받고자 자발적으로 찾아온 환자를 대상으로 탐색적 임상연구를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과민성장증후군 치료를 위한 방법으로 대변 미생물총 이식을 자발적으로 원했던 대상자들이 연속적으로 연구에 등록되었다. 연구 대상자들을 과민성장증후군 진단을 위한 ROME IV 진단 기준을 이용하여 과민성장증후군의 아형별로 분류하였다. 과민성장증후군 증상 중증도 점수(IBS-SSS)를 본 연구의 주된 결과변수로서 사용하여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효능을 측정하였다. 대상자들은 대변 미생물총 이식 후 4주, 12주, 24주 차 시점에 설문에 응답하였고 결과 변수 측정이 시행되었다. 대변 미생물총 이식은 냉동 원액을 사용한 위내시경 검사로 시행하였다. 추적 관찰한 IBS-SSS가 75점 미만에 도달하면 관해를 획득한 것으로 하였고, 0점에 도달하면 무증상으로 정의하였다. 삶의 질 및 이상반응에 대한 평가도 함께 수집하였다.
결과: 이 탐색 연구는 2023년 10월부터 수행되어 2024년 9월까지의 결과를 분석하였다. 총 21명의 연구대상자가 분석에 포함되었다. 대상자들은 7명의 IBS-C, 10명의 IBS-D, 2명의 IBS-M 및 2명의 IBS-U로 분류되었다. IBS-D 그룹의 평균 IBS-SSS 점수는 244.0±64.2으로 IBS-C 그룹의 192.9±85.4보다 높았다. 4주 차에 19명의 연구대상자(19/21, 90.5%)에서 대변 미생물총 이식 후 IBS-SS 점수의 완화가 관찰되었다. 12주 차에 IBS-C 그룹의 71.4%(5/7), IBS-D 그룹의 20.0%(2/10)가 관해를 달성했으며 이들은 모두 무증상 상태에 도달하였다. 관해 상태는 최대 24주까지 유지되었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결론: 대변 미생물총 이식은 경증에서 중등도의 과민성장질환, 특히 변비가 우세한 유형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색인단어: 대변세균총이식; 과민성장증후군; 장내미생물; 설사; 변비

ACKNOWLEDGEMENTS

임상자료 수집 및 정리에 대한 분당서울대병원 김슬기 임상연구간호사, 대변 미생물총 이식의 방법론에 대한 조언을 해 주신 윤혁, 신철민 교수, 대변이식액 제공에 도움을 주신 바이오뱅크힐링(BBH) 대표이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동호 교수께 감사한다.
또한, 대변 미생물총 이식액 준비과정에 대해 정보를 준 BBH의 강기성 선임연구원과 이원석 이사께도 감사한다.

Notes

AUTHOR CONTRIBUTIONS

J.W.L. analyzed the data and drafted the article; N.K. designed the protocol, enrolled participants, collected da-ta, and edited the manuscript. All authors have read and approved the final draft of this paper.

Financial support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Technology Innovation Program (20018499) funded by the Ministry of Trade, Industry & Energy (MOTIE, Korea).

Conflict of interest

None.

REFERENCES

1. Wiley JW, Chang L. 2018; Functional bowel disorders. Gastroenterology. 155:1–4. DOI: 10.1053/j.gastro.2018.02.014. PMID: 35695704. PMCID: PMC9278595.
2. Shin CM. 2023; Prevalence of irritable bowel syndrome in East Asia: Are there differences between countries? J Neurogastroenterol Motil. 29:127–128. DOI: 10.5056/jnm23042. PMID: 37019857. PMCID: PMC10083116.
3. Oka P, Parr H, Barberio B, Black CJ, Savarino EV, Ford AC. 2020; Global prevalence of irritable bowel syndrome according to Rome III or IV criter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Lancet Gastroenterol Hepatol. 5:908–917. DOI: 10.1016/S2468-1253(20)30217-X. PMID: 32702295.
4. Takeoka A, Kimura T, Hara S, Hamaguchi T, Fukudo S, Tayama J. 2023; Prevalence of irritable bowel syndrome in Japan, China, and South Korea: An international cross-sectional study. J Neurogastroenterol Motil. 29:229–237. DOI: 10.5056/jnm22037. PMID: 37019867. PMCID: PMC10083109.
5. Song KH, Jung HK, Kim HJ, Koo HS, Kwon YH, Shin HD, et al. 2018;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irritable bowel syndrome in Korea, 2017 revised edition. J Neurogastroenterol Motil. 24:197–215. DOI: 10.5056/jnm17145. PMID: 29605976. PMCID: PMC5885719.
6. Black CJ, Ford AC. 2020; Global burden of irritable bowel syndrome: trends, predictions and risk factors. Nat Rev Gastroenterol Hepatol. 17:473–486. DOI: 10.1038/s41575-020-0286-8. PMID: 32296140.
7. Lee A, Lee JY, Jung SW, et al. 2023; Brain-gut-microbiota axis. Korean J Gastroenterol. 81:145–153. DOI: 10.4166/kjg.2023.028. PMID: 37096434.
8. Shaikh SD, Sun N, Canakis A, Park WY, Weber HC. 2023; Irritable bowel syndrome and the gut microbiome: A comprehensive review. J Clin Med. 12:2558. DOI: 10.3390/jcm12072558. PMID: 37048642. PMCID: PMC10095554.
9. Staudacher HM, Black CJ, Teasdale SB, Mikocka-Walus A, Keefer L. 2023; Irritable bowel syndrome and mental health comorbidity - approach to multidisciplinary management. Nat Rev Gastroenterol Hepatol. 20:582–596. DOI: 10.1038/s41575-023-00794-z. PMID: 37268741. PMCID: PMC10237074.
10. Smits LP, Bouter KE, de Vos WM, Borody TJ, Nieuwdorp M. 2013; Therapeutic potential of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Gastroenterology. 145:946–953. DOI: 10.1053/j.gastro.2013.08.058. PMID: 24018052.
11. Kelly CR, Yen EF, Grinspan AM, et al. 2021;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is highly effective in real-world practice: Initial results from the FMT national registry. Gastroenterology. 160:183–192.e3. DOI: 10.1053/j.gastro.2020.09.038. PMID: 33011173. PMCID: PMC8034505.
12. Camilleri M, Dilmaghani S. 2022; Treatment of irritable bowel syndrome using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A step forward? Gastroenterology. 163:815–817. DOI: 10.1053/j.gastro.2022.06.087. PMID: 35809615. PMCID: PMC9885897.
13. Yoon H, Shim HI, Seol M, et al. 2021; Factors related to outcomes of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in patients with clostridioides difficile infection. Gut Liver. 15:61–69. DOI: 10.5009/gnl20135. PMID: 32839363. PMCID: PMC7817928.
14. Peery AF, Kelly CR, Kao D, et al. 2024; AGA clinical practice guideline on fecal microbiota-based therapies for select gastrointestinal diseases. Gastroenterology. 166:409–434. DOI: 10.1053/j.gastro.2024.01.008. PMID: 38395525.
15. Gweon TG, Lee YJ, Yim SK, et al. 2023; Recognition and attitudes of Korean physicians toward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a survey study. Korean J Intern Med. 38:48–55. DOI: 10.3904/kjim.2022.206. PMID: 36353787. PMCID: PMC9816678.
16. Park J, Hong SN, Lee HS, et al. 2024; Perception of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in patients with ulcerative colitis in Korea: a KASID multicenter study. Korean J Intern Med. 39:783–792. DOI: 10.3904/kjim.2024.053. PMID: 39252488. PMCID: PMC11384244.
17. Holvoet T, Joossens M, Vázquez-Castellanos JF, et al. 2021;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reduces symptoms in some patients with irritable bowel syndrome with predominant abdominal bloating: Short- and long-term results from a placebo-controlled randomized trial. Gastroenterology. 160:145–157.e8. DOI: 10.1053/j.gastro.2020.07.013. PMID: 32681922.
18. Francis CY, Morris J, Whorwell PJ. 1997; The irritable bowel severity scoring system: a simple method of monitoring irritable bowel syndrome and its progress. Aliment Pharmacol Ther. 11:395–402. DOI: 10.1046/j.1365-2036.1997.142318000.x. PMID: 9146781.
19. El-Salhy M, Hatlebakk JG, Gilja OH, Bråthen Kristoffersen A, Hausken T. 2020; Efficacy of fa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or patients with irritable bowel syndrome in a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Gut. 69:859–867. DOI: 10.1136/gutjnl-2019-319630. PMID: 31852769. PMCID: PMC7229896.
20. El-Salhy M, Winkel R, Casen C, Hausken T, Gilja OH, Hatlebakk JG. 2022; Efficacy of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or patients with irritable bowel syndrome at 3 years after transplantation. Gastroenterology. 163:982–994.e14. DOI: 10.1053/j.gastro.2022.06.020. PMID: 35709830.
21. Cohen NA, Livovsky DM, Yaakobovitch S, et al. 2016; A retrospective comparison of fecal microbial transplantation methods for recurrent 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Isr Med Assoc J. 18:594–599. PMID: 28471618.
22. Gweon TG, Kim J, Lim CH, et al. 2016;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using upper gastrointestinal tract for the treatment of refractory or severe complicated 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in elderly patients in poor medical condition: The first study in an Asian Country. Gastroenterol Res Pract. 2016:2687605. DOI: 10.1155/2016/2687605. PMID: 27127501. PMCID: PMC4835647.
23. Kang GU, Park S, Jung Y, et al. 2022; Exploration of potential gut microbiota-derived biomarkers to predict the success of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in ulcerative colitis: A prospective cohort in Korea. Gut Liver. 16:775–785. DOI: 10.5009/gnl210369. PMID: 35975640. PMCID: PMC9474483.
24. Saha S, Mara K, Pardi DS, Khanna S. 2021; Long-term safety of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or recurrent clostridioides difficile infection. Gastroenterology. 160:1961–1969.e3. DOI: 10.1053/j.gastro.2021.01.010. PMID: 33444573.
25. El-Salhy M, Kristoffersen AB, Valeur J, et al. 2022; Long-term effects of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 in patients with irritable bowel syndrome. Neurogastroenterol Motil. 34:e14200. DOI: 10.1111/nmo.14353. PMID: 34145677.
26. DeFilipp Z, Bloom PP, Torres Soto M, et al. 2019; Drug-resistant E. coli bacteremia transmitted by fecal microbiota transplant. N Engl J Med. 381:2043–2050. DOI: 10.1056/NEJMoa1910437. PMID: 31665575.
27. Lo SW, Hung TH, Lin YT, et al. 2024; Clinical efficacy and safety of fa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in the treatment of irritable bowel syndrome: a systematic review, meta-analysis and trial sequential analysis. Eur J Med Res. 29:464. DOI: 10.1186/s40001-024-02046-5. PMID: 39289768. PMCID: PMC11409544.
28. El-Salhy M, Gilja OH, Hatlebakk JG. 2024; Factors affecting the outcome of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or patients with irritable bowel syndrome. Neurogastroenterol Motil. 36:e14641. DOI: 10.1111/nmo.14641. PMID: 37427566.
29. Yau YK, Lau LHS, Lui RNS, et al. 2024; Long-term safety outcomes of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Real-world data over 8 years from the Hong Kong FMT registry. Clin Gastroenterol Hepatol. 22:611–620.e12. DOI: 10.1016/j.cgh.2023.09.001. PMID: 37734581.
30. Crothers JW, Chu ND, Nguyen LTT, et al. 2021; Daily, oral FMT for long-term maintenance therapy in ulcerative colitis: results of a single-center, prospective, randomized pilot study. BMC Gastroenterol. 21:281. DOI: 10.1186/s12876-021-01856-9. PMID: 34238227. PMCID: PMC8268596.
31. Fang H, Fu L, Li X, et al. 2021; Long-term efficacy and safety of monotherapy with a single fresh fecal microbiota transplant for recurrent active ulcerative colitis: a prospective randomized pilot study. Microb Cell Fact. 20:18. DOI: 10.1186/s12934-021-01513-6. PMID: 33468164. PMCID: PMC7816432.
32. Jo HH, Lee MY, Ha SE, Yeom DH, Kim YS. Alteration in gut microbiota after colonoscopy: proposed mechanisms and the role of probiotic interventions. Clin Endosc. 2024; Sep. 2. doi: 10.5946/ce.2024.147. DOI: 10.5946/ce.2024.147. PMID: 39219335.
33. Danne C, Rolhion N, Sokol H. 2021; Recipient factors in fa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one stool does not fit all. Nat Rev Gastroenterol Hepatol. 18:503–513. DOI: 10.1038/s41575-021-00441-5.
34. Zhang M, Liu J, Xia Q. 2023; Role of gut microbiome in cancer immunotherapy: from predictive biomarker to therapeutic target. Exp Hematol Oncol. 12:84. DOI: 10.1186/s40164-023-00442-x. PMID: 37770953. PMCID: PMC10537950.

Fig. 1
Changes of IBS-SSS in each study subject according to follow-up period. IBS-C, irritable bowel syndrome with predominant constipation; IBS-D, irritable bowel syndrome with predominant diarrhea; IBS-M, irritable bowel syndrome with mixed bowel habit; IBS-U, irritable bowel syndrome unclassified; IBS-SSS, irritable bowel syndrome symptom severity score.
kjg-84-4-168-f1.tif
Table 1
Demographic and Baseline Characteristics of Subjects
Characteristic IBS-C (n=7) IBS-D (n=10) IBS-M (n=2) IBS-U (n=2) p-value
Age (yr) 52.1±18.9 48.7±21.7 49.5±20.5 59.5±16.2 0.916
Sex , male/female 1/6 6/4 0/2 1/1 0.167
Height (cm) 160.9±6.1 168.7±13.7 159.0±1.3 161.5±3.5 0.413
Weight (kg) 53.4±4.9 71.8±20.7 57.2±1.9 48.2±7.4 0.081
BMI 20.6±2.5 24.9±4.7 22.5±0.4 18.4±2.0 0.078
HTN 2 (28.6) 2 (20.0) 0.715
DM 1 (12.5) 0.764
Dyslipidemia 2 (28.6) 1 (50.0) 0.213
Liver disease 1 (14.3) 0.552
Neuropsychiatric disease 3 (30.0) 0.278
Alcohol 1 (14.3) 0.524
Impairment of daily life 4.0±4.3 6.8±2.4 5.0±2.8 2.5±3.5 0.239
Current IBS medication 4 (57.1) 6 (60.0) 0.264
Anti-spasmodics 1 (14.3) 4 (40.0) 0.345
Anti-diarrheal 1 (14.3) 4 (40.0) 0.345
Anti-depressant 3 (30.0) 0.395
Probiotics 2 (28.6) 1 (10.0) 0.763
IBS-SSS at Week 0 192.9±85.4 244.0±64.2 180.0±42.4 115.0±49.5 0.122
Severity of IBS (range of IBS-SSS) 0.107
Mild (75–175) 3 (42.9) 2 (20.0) 1 (50.0) 2 (100.0)
Moderate (175–300) 4 (57.1) 5 (50.0) 1 (50.0)
Severe (300–500) 3 (30.0)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number only, or number (%).

IBS, irritable bowel syndrome; IBS-C, irritable bowel syndrome with predominant constipation; IBS-D, irritable bowel syndrome with predominant diarrhea; IBS-M, irritable bowel syndrome with mixed bowel habit; IBS-U, irritable bowel syndrome unclassified; IBS-SSS, irritable bowel syndrome symptom severity score; BMI, body mass index; HTN, hypertension; DM, diabetes.

Table 2
Efficacy of FMT on IBS Symptom Severity Score According to Subtypes of IBS
Outcomes of FMT IBS-C (n=7) IBS-D (n=10) IBS-M (n=2) IBS-U (n=2) p-value
IBS-SSS at Week 0 192.9±85.4 244.0±64.2 180.0±42.4 115.0±49.5 0.122
IBS-SSS at Week 4 43.3±61.2 118.0±78.1 45.0±21.2 115.0±49.5 0.184
Retransplantation 5 (71.4) 1 (10.0) 1 (50.0) 0.028c
Improvement of daily life 4 (57.1) 10 (100.0) 2 (100.0) 1 (50.0) 0.086c
Clinical responsea 7 (100.0) 10 (100.0) 2 (100.0) 0.190c
Remissionb 5 (71.4) 2 (25.0) 2 (100.0) 0.026c
Symptom free, score 0b 5 (71.4) 2 (25.0) 1 (50.0) 0.110c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or number (%).

FMT,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IBS, irritable bowel syndrome; IBS-C, irritable bowel syndrome with predominant constipation; IBS-D, irritable bowel syndrome with predominant diarrhea; IBS-M, irritable bowel syndrome with mixed bowel habit; IBS-U, irritable bowel syndrome unclassified; IBS-SSS, irritable bowel syndrome symptom severity score.

aEstimated at Week 4. bEstimated at Week 12. cFisher's exact test.

TOOLS
Similar articles